[백두대간12회차]
덕산재-부항령-백수리산-삼도봉-삼마골재-물한계곡
2010년 11월 13(토) 구름 약간 맑음
"백두대간"을 시작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이제 "추풍령"에서 2010년 송년회를 할때가 다가 오고 있습니다.
산길을 걸으며 세월도 따라 그렇게 흐르고 있습니다.
[산행도]
덕산재→5.2km→부항령→2.2km→백수리산→5.2km→삼도봉→0.9km→삼마골재→4.6km→물한리
[덕산재→12.6km→삼도봉→5km→물한리]
도상거리 : 대간 12.6km + 접속거리 5km = 17.6km
실산행거리 : 약22km
[나제통문 羅濟通門앞 로타리] 오전 10시 25분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덕산재'로 올라 가다 "나제통문 羅濟通門"앞에서 잠시 멈췄습니다.
"무주 33景" 중에 으뜸으로 꼽는 곳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입니다.
이름으로만 보자면 이곳은 옛날 삼국시대에 "신라"와 "백제"의 국경으로
지금의 "판문점" 같은 곳이었답니다.
[나제통문 羅濟通門 휴게소]
"무주 설천면 구천동"과 "무주 무풍면", 그리고 "경북 김천시"로 가는 갈림길인 이곳에
휴게소도 있고, 이 고을의 자랑거리들도 설치해 놨더군요
[나제통문 羅濟通門]
"羅濟通門"은 정말로 옛 삼국시대에서 부터 있었던 것일까?
"羅濟通門" 앞에는 개천이 흐르고 있어 "운수교 雲水橋"라는 다리를 건설해놨습니다.
터널을 뚫으면 바로 개천이 있는 이곳에 "터널"과 "다리"를 함께 놓을수 있는 기술이
그 옛날에 있었을까?
하지만 우리는 학교에서 국사 시간에 "나제통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배웠습니다.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다고......하지만
[나제통문 羅濟通門 김상수守門將]
羅濟通門 김상수守門將과 기념사진 한컷....
"羅濟通門", 즉 이 터널은 옛날 삼국시대에 뚫고, 다리를 놓은 것이 아닙니다.
이 터널과 다리를 비롯해 무주에서 김천으로 가는 도로를 개설한 기록은
무주군청지인 "적성지"를 보면 일제강점기 시대인 1910년경에 개설되었다고
기록으로 나와 있습니다.
백두대간 거창 김천 무주구간에는 金鑛이 많았습니다. 물론 현재는 폐광되었지만...
이런 鑛物과 임산물, 농산물을 쉽게 운송하기 위해 일제시대에 굴을 뚫고
다리를 놓은 것입니다.
[羅濟通門과 雲水橋]
그렇다면 이 터널과 다리는 어떻게 "羅濟通門"이라는 이름으로 둔갑하여 교과서에 까지
실리게 되었을까? 역사를 모르는 역사가들이 우리 역사를 엄청 엉터리로 기술한것이지요
또한 왠만한 잘못됬거나 불리한 기록은 일본놈들의 말살정책으로 핑개됩니다만....
이것도 기록으로 나와 있습니다.
1963년에 "무주 구천동 33景"을 만들면서 무주군의 공무원들이 관광 목적으로
일방적으로 지은 이름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어느 학교 국사 선생님이 국사편찬위원회에
강력히 항의하여 지금은 교과서에서 "나제통문"이라는 것이 삭제되었습니다만
그런데도 역사를 비웃기라도 하듯 지금까지 그럴듯하게 사용되고 있으니 웃기지요?
하지만 저 산줄기와 개천은 "신라"와 "백제"의 국경이었음은 틀림없습니다.
터널이 있는 산이 "석모산"이라는 산인데 저 산줄기 안쪽, 즉 "무풍면"으로 들어 가면
1,600년~1,7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주민들이 살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전라도 속의 경상도"인 곳입니다.
이와 비슷한 곳은 우리가 이미 지나온 "남원 운봉, 인월지방"이라고 알려 드린바 있습니다.
또한 충청북도 영동군의 백두대간 근방도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김환태 문학 기념비]
"訥人 金煥泰"-눌인 김환태
문학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무지 유명한 분입니다.
특히 "비평문학"의 선구자로 우리 문학역사에 큰 획을 그은 분이시죠
보성고 출신으로 "날개"를 쓴 "이상"이 보성고 한해 선배이고...
휘문고 출신의 "향수"를 쓴 "정지용"선생 등과 함께 일본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서울 '무학여고' 영어교사를 하며 문학 비평을 했는데,
아깝게도 36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김환태선생의 '호'입니다.
문학평론, 비평하는 사람이 말빨이 없으면 그 직업을 할수 잇겠습니까?
"訥"은 "말 더듬거릴 '눌'"인데, 문학평론가, 비평가가 스스로를
"말 더듬거리는 사람", 즉 "訥人"이라 한것이 재미있고 이채롭습니다
[의병장 강무경]
"항일 독립 의병장 - 강 무경" (1879년~1910년)
일제침탈시대에 의병장으로 활동하다 일제에 의해 사형 당하신 분으로
1962년에 '건국공로훈장 국민장'이 추서되어, 현재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 되
있다고 합니다. 독특한것은 "강무경 의병장"의 와이프가 당시 여자로서는 유일한
紅一點 의병으로 "양방매 梁芳梅"씨랍니다.
이 분은 오래 전도 아닌 1986년에 94세를 일기로 돌아 가시고 국립묘지에
남편인 '강무경 의병장'과 함께 안장되었다고 합니다.
['덕산재' 碑石] 10시 55분
약간 늦은 시간에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덕산재 德山재"에 도착했습니다.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과 '경상북도 김천시 덕산면' 사이에 있는 "덕산재"
"백두대간"임을 알리는 標石이 대간꾼들에게 새로운 감회로 다가 옵니다.
뒤로 대간 산줄기가 보입니다.
[덕산재]
"해발 644m"인 "덕산재"는 경북과 전북의 경계임을 알려 주는 표지판이 있습니다만,
'전라북도 무주군 무풍면'은 옛날 삼국시대 "신라"지역이어서, 지금까지도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전라도 속의 경상도"라고 앞에서도 언급했습니다.
[덕산재 이정표] 오전 11시 5분
덕산재→12.6km→삼도봉→5km→물한리
당일 산행으로는 다소 늦은 오전 11시 5분에 산행을 시작하므로
도상거리 17.6km는 녹녹한 거리가 아닙니다.
어두워져야 물한리에 도착할것을 예상하며 산행을 시작 합니다.
['덕산재'에서 '부항령'까지 구글어스]
이해를 돕기 위해
"덕산재"에서 "부항령"까지 구글어스를 먼저 보여 드림니다.
["833.7m봉" 오르는 길]
"덕산재"의 高度가 644m이니 "833.7m봉"까지 약200m 고도를 높이며 오릅니다.
["833.7m봉] 11시 26분
"덕산재"에서 1km 된비알을 약20분 정도 오르면 "844.7m봉"에 오릅니다.
["833m봉" 갈림길] 11시 28분 ★길 주위★
"833.7m봉"에서 2분 정도 조금 더 전진하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느낌으로는 직진해야 할듯한 이곳에서 좌측으로 90도 꺽어 내려 갑니다.
길 주위해야하는 곳입니다.
[폐광터 전망대] 11시 34분
"833.7m봉"에서 약5분 정도 가면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이 옛날에는 金을 캐내던 광산이 있던 곳이랍니다. 그래서 "폐광터 전망대"...
앞에서 언급한 "나제통문 羅濟通門"의 비밀이 이런 곳에서 풀립니다.
['폐광터 전망대'에서 조망]
전망대 데크에서 내려다 보니 '김천시 덕산면'이 한가로이 펼쳐집니다.
치열하게 싸우던 옛 신라와 백제는 사라져 잊혀져 가고...
['폐광터'에서 다음 봉우리로 가는 데크]
'폐광터 전망대'에서 다음 봉우리까지 데크를 설치해 놨습니다.
산객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겠지만 별 의미없는...예산 낭비인듯...
['폐광터' 다음 봉우리에서 뒤돌아 본 "대덕산" "삼도봉"] 11시 38분
"폐광터 전망대" 윗 봉우리에 올라 뒤돌아 보니
지난 구간에 올랐던 "대덕산(투구봉)"과 "삼도봉(초점산)"이 가까이 보입니다.
['부항령'으로 가는 길]
"폐광터 전망대"에서 "부항령"까지는 제법 멀었습니다.
1시간 20분 이상을 가야 합니다.
['부항령'으로 가며 뒤돌아 본 "덕유산 향적봉"과 스키장]
겨울 속으로 치닫고 있는 산속에서 보이는 것은 낙엽 뿐...
간간히 뒤돌아 보면 내가 어디쯤 가고 있는지를 알수 있었습니다.
금년에는 추위가 빨리 왔다고,"무주 리조트"는 벌써 인공설을 뿌려 스키장을 개장했군요.
얼마전 저 스키루프를 트럭을 타고 내려 왔던 기억이 새록새록한데....
['부항령' 800m 전 이정표]
덕산재에서 4.4km
부항령까지 800m
삼도봉까지 8.2km
"덕산재"에서 "부항령"까지는 이정표가 잘 설치되 있습니다.
그러나 "부항령"에서 "삼도봉"까지는 이정표가 거의 없었습니다.
[부항령 헬기장] 12시 51분
"부항령" 앞에는 헬기장이 있고, 아래에는 "삼도봉 터널"이 뚫려 있습니다.
[부항령] 12시 52분
"덕산재"에서 1시간 46분이 걸려 도상거리 5.2km를 걸어 왔습니다.
이 고개는 "전북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쑥병이마을"과
"경북 김천시 부항면 어전리 가목마을"을 잇는 고개랍니다.
현재는 "삼도봉 터널"이 뚫려 있어 이 고갯길은 그저 추억 속에만 있고
지나가는 대간꾼들이나 의미 부여를 하는 .....보잘것 없는 고개
[부항령 이정표]
"부항령 釜項嶺"
"가마솥 부 釜", "목덜미 항 項"
이 고개 아랫쪽 마을이 위치한 곳의 형상이 "가마솥" 같다 하여 "가매실"로 불리다가
한자인 "부항 釜項"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돼지고기 먹을 때 어떤 부위가 맛이 있던가요?
"항정살" 가끔 먹지요?
"항정살"이라는 부위는 "윗 목덜미 살"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주로 "목살"이라고 하죠
"부항령"을 지나다가 생각이 나서 한자 공부 한번 하고 지나 갑니다. ㅎㅎ
[삼도봉 터널]
당연히 "부항령 터널"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에 있으니
양쪽 마을이 서로 합의하여 "삼도봉 터널"이라고 했다는군요.
사실 여기서 "삼도봉"까지는 7.4km를 더 가야 하는데도....
이렇게 서로 상대방을 이해해 주면 모든 문제는 쉽게 풀리는데....
['부항령'에서 '삼도봉'까지 구글어스]
"부항령"에서 "삼도봉"까지 구글어스입니다.
바로 앞 "960m봉"의 우회길을 알아 두면 먼길을 가는데 도움이 됩니다.
['부항령'에서 '960m봉' 가는 길] 1시 5분
'부항령'에서 800m 10분 정도 전진하면 있는 이정표를 지나 오르막을 조금 오르면...
['960m봉'과 우회 갈림길] 1시 12분 ★길 선택★
"부항령"에서 약20분 정도 오르막을 오르면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은 갈림길이 나옵니다.
여기서 좌측 나무계단으로 올라 가면 "960m봉"을 올랐다가 "백수리산"으로 가고,
우측으로 가면 "960m봉" 산옆구리를 따라 쉽게 "백수리산"으로 갈수 있습니다.
"960m봉"에는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만 하나 있으며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백수리산'으로 오르는 길]
"백수리산"으로 올라 갑니다.
['백수리산' 정상 헬기장] 1시 52분
"부항령"에서 약1시간만에 "백수리산"에 올랐습니다.
"덕산재"에서는 약2시간 45분이 걸렸습니다.
"백수리산 정상"은 헬기장으로 매우 넓은 공간이 있어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합니다.
약 1시간 점심식사
['백수리산' 정상석]
"1,034m 높이"
눈 덮힌 이 산의 모양새가 멀리서 볼때 "흰 수리"로 보여 지어진 이름이라는데
사실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독수리-禿수리"의 "독-禿"은 "대머리 독禿"이지요
"수리"라는 새 종류 중에 "대머리 수리'가 "독수리"이니까
"백수리산"은 조금 애매한 느낌을 주는 산 이름입니다.
고유명사이니 왈가왈부 할 필요는 없습니다만 "독수리"를 의미하지 않을까.....
['백수리산' 정상에서 뒤돌아 조망]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山群들
['백수리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가야할 대간길]
햐~! 펼쳐지는 백두대간!
앞으로 가야 할 대간길이 스카이 라인을 이룹니다.
"삼도봉"을 지나 "삼마골재"에서 "물한리"로 넘어 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앞에 보이는 "박석산"을 잘 보아 두기 바람니다.
"박석산"에는 삼각점만 있을 뿐 정상석이 없기에 모르고 그냥 지나칠수 있습니다.
2시 50분에 "백수리산"을 출발하여 1시간 15분간 높고 낮은 산봉우리를 넘고 넘어
"박석산"으로 갑니다.
['박석산' 1,170.4m] 4시 5분
"1,170.4m 높이"
정상석도 없고 삼각점만 있는 산봉우리인 "박석산"입니다.
"백수리산"에서 1시간 15분이 걸려 "박석산"에 올랐습니다.
['박석산'에서 뒤돌아 본 '대간길']
햐~~~
오늘 지나온 백두대간 산줄기가 "덕산재"에서 부터 한눈에 들어 옵니다.
그리고 지난 구간이었던 "대덕산"과 "삼도봉"도 뚜렸하며, "가야산"까지 보입니다.
['박석산'을 내려 가며 바라본 '석기봉'과 '민주지산']
진행 방향으로는 '민주지산"과 "석기봉"이 보이고,
바로 앞에는 "초원지대"가 보입니다.
['초원지대' 데크] 4시 11분
"박석산"에서 6분을 내려 가면 "초원지대" 데크가 나타나는데....
일반 등산객도 없는 이곳에 편의 시설을 해 놨습니다.
['초원지대' 데크를 지나와 뒤돌아 본 '박석산']
"초원지대" 데크를 지나와 뒤돌아 보았습니다.
"박석산"을 확실히 조망할수 잇습니다.
[다가 오는 '삼도봉']
"삼도봉"이 점점 가까워 집니다.
[해인리 조망]
우측 동쪽으로는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가 조망되고....
대간꾼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해인산장"이 있는 곳입니다.
['삼도봉'] 5시
"삼도봉"과 다음 구간에 가야하는 "1,123.9m봉"이 보입니다.
[해인리 갈림길] 5시 9분
"삼도봉"을 500m 남겨 두고 삼거리가 있습니다.
우측으로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를 오가는 안부 입니다.
[해인리 갈림길 안내판들]
"박석산"에서 약1시간이 걸려서 이곳에 왔습니다.
삼도봉까지는 약500m로서 약10분이 걸립니다.
[노을에 물드는 '삼도봉']
"해인리" 갈림길에서 "삼도봉"으로 올라 갑니다
벌써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며, "삼도봉"이 황금색으로 변합니다.
['삼도봉'으로 오르며 뒤돌아 조망한 "덕유산"]
뒤돌아 보며 "덕유산"을 조망합니다.
철 이른 스키장의 눈 때문에 "덕유산"을 어느 곳에서나 확실히 알수 있습니다.
夕陽에 물드는 山群들
['삼도봉'으로 오르며 뒤돌아 조망한 지나온 길]
정말 아름답습니다.
백두대간의 이런 광경을 보기 위해 고생스런 발길을 옮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자화자찬입니다만, 사진 촬영도 잘했지요? ㅎㅎ
[삼도봉 정상] 5시 20분
"1,176m높이"의 삼도봉.
"덕산재"에서 오전11시5분에 출발했으니 6시간15분이 걸려 "삼도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평평한 정상에 "삼도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삼도탑 三道塔]
노을에 물드는 "삼도탑 三道塔"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남한의 "北道"가 모두 만나는 유일한 곳입니다.
경상북도, 전라북도, 충청북도.
그래서인지 대간길에 "삼도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봉우리가 많이 있지만 이곳 "삼도봉"을
가장 의미 깊은 봉우리로 선정하여 "삼도탑 三道塔"를 세웠나 봅니다.
[삼도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해인리']
동쪽으로는 김천시 부항면 해인리가 보이고....
[삼도봉 정상에서 뒤돌아본 '지나온 길']
아!~ 언제 다시 올것인가.....
피카소도 모네도 고흐도 그 누구도 이 광경을 그릴수 있겠는가
[노을 속의 '석기봉'과 '민주지산']
"삼도봉"에서 "석기봉"까지는 1.4km
"민주지산"까지는 4.3km
"석기봉"은 주변 어느 곳에서나 알아 볼수 있는 삼각형 모양의 뾰쪽한 봉우리여서 유명하고
'민주지산"은 일반 등산로로도 유명한 곳이지요.
[삼도봉 이정표와 '석기봉' '민주지산']
카메라 노출을 달리해서 "석기봉"과 "민주지산"을 촬영합니다.
"민주지산 岷周之山, 1,242m"
한자로만 풀이 하자면 "岷"은 "우뚝 우뚝 솟은 산 봉우리"라는 의미이고,
"周"는 "두루다"라는 의미이니, 한마디로 "첩첩산중"이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동국여지승람'등 고서에는 "白雲山"이라고 기록되 있습니다만.....
그 이후 삼도봉에서 각호봉까지의 산세가 민두름(밋밋)하다고 해서 '민두름산'이라고 부르던
것을 일제시대 때 지명을 한자로 표기하면서 岷周之山으로 단순 표기하여 원래의 의미와는
다른 이름으로 표기되었답니다. 그래서 이 지방 지명위원회에서 개명을 검토하고 있다는군요
[노을에 물들은 三道塔]
노을에 젖은 삼도탑에 걸터앉아 잠시 감회에 젖어 봅니다.
우리 선조들은 서로 도우며 살지 않고 서로 흘뜯으며 싸우며 빼앗을려고만 했을까...
극단적으론 쭝국놈들과 연합까지 해서 동족을 쳐 부술려고 했을까
전쟁 할 힘으로 농지를 개간하여 식량을 증산하고 서로의 장점을 본받으며 도우며
살았으면 더욱 잘 살수 있지 않았을까......
피 흘리며 싸워 먹고 살려는 심뽀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으니...닝기리~
"三道和合塔" 앞에 걸터 앉으니 씨잘데 없는 생각이 먼저 드는군요
['삼도봉'에서 '물한리'까지 구글어스]
"삼도봉"에서 "삼마골재"를 지나 "물한리"까지의 구글어스입니다.
['삼마골재'로 내려 가는 길]
5시 26분에 "삼도봉" 정상을 떠나 "삼마골재"로 내려 갑니다.
경사가 가파릅니다.
[삼마골재] 5시 42분
"삼도봉"에서 "삼마골재"까지는 약900m라고 표시되 있습니다.
15분 정도 걸려 "삼마골재"로 내려 갑니다.
[삼마골재] 5시 44분
이렇게 높은 곳에 체육시설까지 설치해 놨습니다.
저물어 가는 "삼마골재"에서 전기불이 켜지기 시작하는 "삼마골"의 "해인리"가 보입니다.
다음 구간에는 "우두령"에서 이곳으로 와 저 아래 "해인리"로 하산 할 예정입니다.
['미나미골'로 내려 가는 길]
"충청북도 영동군 물한리로 내려 갑니다.
[물한계곡] 6시 24분
어둠 속에서도 "물한계곡"에 발을 담구고.....
['민주지산' 등산로] 6시 40분
민주지산 일반 등산로 입구도 지나며 어둠을 뚫고 하산합니다.
['물한계곡' 입구] 6시 56분
"물한계곡 표지석"을 지나 주차장 근처 음식점에 내려 오니 7시 5분.
"덕산재"에서 8시간이 걸려 완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