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11장
죄와 심판, 그러나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에 의한 회복
(찬송 15장)
2024-9-27, 금
맥락과 의미
호세아서 1-3장은 호세아가 정절을 지키지 않는 아내를 끝까지 사랑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비유적으로 나타냈습니다.
4-14장은 비유를 쓰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영적 정절을 지키지 않지만, 하나님은 신실하게 언약을 지키신다고 말하십니다. 4장-6:3은 이스라엘의 정절 지키지 않음, 6:4-10장은 하나님의 심판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11-14장은 하나님이 신실한 사랑으로 그분의 백성을 용서하고 회복하실 것임을 약속합니다. “돌아온다”(슈브)가 주제입니다. 11장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로 비유합니다.
1. 과거: 이집트에서 불러내어 자유국가 만들었으나 배반(1-4절)
2. 현재와 미래: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배반에 대해 심판할 것을 경고(5-7절)
3. 마지막 회복: 심판 후에 회복을 약속, 그러나 배반하는 백성(8-11절)
1. 과거: 이집트에서 불러내어 자유국가 만들었으나 배반(1-4절)
오래 전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이집트로부터 불러 내어 축복의 땅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탐욕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우상을 숭배했습니다. 에브라임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안아 고치고(라파아-에브라임을 거꾸로 읽음) 강하게 해 주는 분임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랑으로 이끌어 내어 먹을 것도 주었지만, 하나님을 기억하지 않습니다.
왜 우상을 섬겼을까요? 탐욕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만들기 위해 십계명을 주셔서 분명한 삶의 기준을 제시합니다. 그러나 우상은 폭력, 음행, 탐욕 등 죄를 지어도 항상 복을 준다고 헛되게 약속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도 섬기면서 우상도 섬겼습니다.
2. 현재와 미래: 이스라엘의 계속되는 배반에 대해 심판할 것을 경고(5-7절)
하나님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백성은 이집트 땅으로 돌아가지 못하지만 앗수르가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돌아오기를 싫어했기 때문입니다. 칼이 이스라엘 성을 치고 그들을 먹을 것입니다(6절, 우리 성경에는 번역이 생략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음식을 주신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탐심에 빠진 그들은 오히려 칼에 먹힐 것입니다. 백성의 헛된 계획이 이 불행을 낳았습니다.
하나님은 “내 백성이 끝끝내 내게서 물러간다(탈라아)”고 하십니다. 신명기 28장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언약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너를 애굽으로 끌어 가실(탈라아) 것이라”(신 28:68), “네 생명이 위험에 처하고(탈라아) 주야로 두려워하며 네 생명을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신 28:66)는 말씀을 생각하게 합니다. 선지자들을 통해서 돌아오라고 불러도 하나님으로부터 물러가는 그들을 하나님께서 제2의 애굽인 앗시리아로 끌어가실 것입니다. 생명이 위험에 처할 것입니다. 그들은 위에 계신 자를 향하여 일어나지 않았으니 칼로 심판을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일으켜 주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 경고를 듣지 않은 이스라엘은 주전 722/1년 앗시리아 군대에 의해 멸망당하고 백성들은 그 곳으로 강제 이주당합니다.
3. 마지막 회복: 심판 후에 회복을 약속 (8-11절)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 내 마음이 내 속에서 돌이키어 나의 긍휼이 온전히 불붙듯 하도다.”(8절) 아드마와 스보임은 소돔과 고모라와 함께 멸망한 작은 도시들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를 징계하지만 소돔과 고모라 지역 주민을 전멸시킨 것 처럼, 전멸시키지는 않겠다고 하십니다.
“불타는”(카마르) 사랑은 이스라엘의 우상 숭배를 이끌던 “제사장”(코메르, 10:5)이라는 말과 어원이 같습니다. 영적 육체적 음행과 탐욕에 불타는 이방 제사장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한 사랑의 불꽃입니다. 맹렬한 진노의 불 대신에 사랑의 불이 타오릅니다. 다시(슈브) 멸망시키지 않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사랑을 표현하고 또 그들을 다시 회복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회개하라고 부르시던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땅에서 사자처럼 부르짖을 것입니다. 멀리 앗수르에서, 이집트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그 소리를 듣고 돌아올 것입니다. 두려워 떨며 올 것입니다.
아버지 사자가 부르짖을 때 사자새끼처럼 와야 하지만 이스라엘은 새처럼 돌아올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지은 죄를 회개하면서 떨며 올 것입니다. 그 큰 사랑에 황송해서 경외하며 떨며 올 것입니다. 그들 안에 독수리의 강함은 없이, Lion King의 힘을 의지하여 참새처럼, 비둘기처럼 날아올 것입니다. 그들은 평안히 자기 집에서 살 것입니다(야샤브, 돌아온다<슈브>와 발음이 비슷함).
호세아가 북 이스라엘의 죄와 심판 그리고 다시 회복하심을 말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이사야는 유다에 대해서 말합니다. 남쪽 유다가 바벨론 포로로 갔다가 이방에서 날아올 것이라고 합니다(사 11:11-16).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기 집에서 거주하며, 자기 땅을 경작하며 평안히 살 것입니다(사 65:21).
동과 서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돌아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신 후 그리스도를 통해 성취되었습니다. 온 세계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거룩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일이 시작되었습니다.
l 12절은 12장과 연결되므로 내일 함께 묵상하겠습니다.
믿고 복종할 일
호세아의 예언의 말씀은 여호와께서 신명기에서 백성들과 맺은 언약의 말씀을 그 시대에 적용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언약의 내용대로 배반한 백성을 심판하시는 일을 통해서 언약의 신실함을 나타내셨습니다. 또 사랑으로 회복시키는 것을 통해서도 언약의 신실함을 나타내셨습니다.
구약 교회와 성도는 오직 하나님이 은혜로 불러 주셔서 이집트의 노예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복을 받은 후에는 더 이상 하나님의 부르심을 듣지 않고 우상을 향해 나갔습니다. 결국 우상의 나라에 노예로 잡혀갔습니다.
여기서 교훈을 받읍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공로로 죄용서 받고, 마음의 평화와 물질적 육체적 복을 받고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복에 들어와 있습니다. 그러나 탐욕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추한 인생을 살지 맙시다. 하나님 아닌 어떤 것을 하나님 보다 더 높이고 사랑하면 결국 그것이 우리를 함정에 빠뜨립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의 책망을 듣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매를 들어서 정신을 차리게 합니다. 그러나 우리를 벌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한한 자비를 베푸십니다. 사랑 때문에 우리 향해 한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여 돌아갑시다. 우리의 선함 때문도 아니고, 우리의 죄악 때문도 아니고, 오직 하나님의 그 크신 사랑 때문에 하나님께 돌아갑시다.
저와 여러분 같은 죄인들의 죄를 위해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죄의 대가를 지불하시고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대제사장 그리스도의 공로를 의지하며 하나님의 사랑 앞으로, 거룩한 삶을 향해 나갑시다. 그러나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돌아오고, 그렇게 살아갑시다.
1. 오늘 말씀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2. 오늘 말씀에서 주신 교훈은 무엇입니까? 3. 오늘 말씀에서 순종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