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모형은 155mm평사포(M59)입니다. 일명 Long Tom 이라고 불리는 긴포신에 덩치가 큰 대포입니다.
포신의 길이가 약 7m정도 되고 포신의 고각을 주로 낮추어 사격하기 때문에(63도 정도가 최대)평사포(GUN)로 불립니다.
M114가 은빛 포신을 특징으로 한다면 이포는 기다란 포신과 포에 설치된 10개의 육중한 바퀴가 인상적입니다. 때문에 견인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진지 변환하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한 대포입니다.
과거 미군들은 M4트렉터나 M74트렉터를이용하고 우리나라에서도 골리앗인가하는 트럭으로 운반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운용을 하지 않고 전쟁기념관이나 기타 안보전시관, 포병학교에 전시되어 있는데 과거 전시된 포를 보니 상당히 육중하다는 생각을 했고 이 포를 작은 덩치의 사수가 포다리에 올라가 무릅쏴 자세 비슷한 모습으로 조준을 하는데 (105mm는 서서, 155mm는 포다리에 앉아서 ) 상당히 기민한 동작으로 몇바퀴 돌리자 포신이 좌우로 이동을 하는데 참 신기 했었습니다.
포다리가 상당히 무거운 관계로 여러 장비를 이용하여 방열을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탄약은 분리장전탄으로 포탄과 장약을 따로 분리 보관하며 사격시엔 포탄 넣고 장약을 넣고 폐쇄기 닫은 후 뇌관을 장치한 후 사격을 하며 사격속도는 2분여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사격할 수 있는 탄의 종류는 고폭탄(M101:43.4kg)과 연막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55mm나 105mm가 포대의 문수가 6문이라면 이 포는 8";와 마찬가지로 4문으로 포대의 구성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대 사거리는 22km정도이고 미군들이 운용할 때는 14명의 포수가 필요한데 실제 운용에서는 더 많은 병력들이 소요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M114가 주로 보병사단에서 일반지원을 한다면 이 포는 군단포로서 그 기능을 발휘하던 포이고 아르헨티나,벨기에,덴마크,그리스, 이탈리아,대만,파키스탄,터어키,유고등 주로 미국과 친한 국가에서 사용된 화포입니다.
미군이 2차대전에 사용하던 이포는(1938년 제식화) 당시 명칭이 한국전 당시에도 M1이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1941년 M59로 개명되었습니다. 아마도 명칭의 개명은 있었지만 한국에 소개될 때 변경된 명칭 보다는 원 명칭을 쓰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포가와 포다리는 같고 포신만 다른 8";견인포(M115)가 있는데 이 포의 명칭도 M1으로 불리었습니다.
훗날 이포의 포가를 이용한 자주포(M40)도 탄생을 합니다. M16A1F팔굽치 포경(구부러져 있습니다)과 M12A7C포경이 장치되어 있습니다.
과거엔 대포병전이나 견고한 진지 사격에 쓰였으며 일반적으로 155mm곡사견인포(M114)중포(中砲)로 분류되는 데 이포는 지금의 분류로는 모르겠으나 과거엔 8"곡사포와 함께 중포(重砲)로 분류된 포였습니다.
15여년전 대만의 AFV클럽이라는 회사에서 제품으로 내놓은 이 제품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것으로 정평이 나있었고(대만의 금형기술과 디자인 기술이 뛰어나다고 느낌) 특히 이 회사는 육군장비를 주로 모형화했는데 프라스틱의 재질이 타 모형사의 재질 보다 약하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일까 우수하다는 건 당시 모형을 제작하는 분들이나 전문지의 기사에서도 다루어진 사실입니다.
과거 초등학교 땐 무척 작은 축소모형으로 캐논포라는 명칭으로 상품화 되어 발사가 가능한 제품도 있었고 일본에서 만든 제품에는 원자포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모형이 있기도 했습니다.
당시엔 약간 고가의 돈을 들여 구입을 하고 8";로 개조하여 만든 작품을 만들었는데 어느 날인가 모형점에 가보니 강선까지 표현한 8";포가 나와서 약간은 허탈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지만 자금사정으로 구입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명품인 제품을 졸작으로 표현하여 약간은 송구스럽습니다. 원래는 여러개의 모형을 사서 만들기로 하였으나 1개는 만들어서 선물로 주고 지금 만든 것은 새로 만들었는데 만들어 놓고 보니 어색한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잘 관리하고 보관하고 싶습니다.
이 대포가 야전에 배치된 것은 동란이 끝나고 54년도에 배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우리국군 중 이 포를 장비한 부대는 1개 대대가 유일 했다고 합니다. 처음 배치 될 땐 산악지대였으나 나중엔 평야 지대에 배치되고 국군의 날에도 참석하던 바쁜 부대였던 것 같은데 국군의 날 막강화력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했을 장병들의 노력은 무척 힘겹기도 했겠지만 자부심이 크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지금은 운용하지 않는 대포지만 비록 미국의 물자를 원조 받아 전쟁을 하고 그 무기를 이용 목숨을 걸고 이땅을 지키고자 했던 분들의 노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