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냉방 효과 두배 더 높다.
연구결과 RT당 0.76kw 대체효과 발생 확인
가스냉방의 전력 대체효과가 현재 알려진 수준의 두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가스공사는 가스냉방의 신뢰성 있는 전력 대체효과 분석을 위해 서강대학교에 의뢰, 조사한 결과 가스냉방 설치 시 0.76Kw/RT의 전력을 대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그동안 사용해 온 가스냉방의 전력 대체효과 산정요소인 기기평균전력 대체효과가 상당히 과소평가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사용중인 가스냉방의 전력 대체량은 평균 0.33Kw/RT(GHP : 0.4Kw/RT, 흡수식냉온수기: 0.30Kw/RT) 수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지난 2007 ~ 2011년 가스냉방의 전력피크 억제 효과는 238~281만Kw에 달한다. 이는 50만Kw 복합화력 5~6기의 발전소 건설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수준이며, 전체 냉방부하의 14~17%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적 관점에서 가스냉방의 경제적 효과는 동일한 1차 에너지 투입량 100에 대해 전기냉방 104.6, 2중 효용 흡수식 96.2의 에너지 효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3중 효용 기술이 개발될 경우 가스냉방은 118.7의 에너지 효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전기냉방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3중 효용 흡수식 냉온수기 개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2중 효용 가스흡수식 냉온수기는 COP가 거의 포화상태까지 향상돼 추가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3중 효용 흡수식 냉온수기의 개발이 필요하다. COP(성적계수, Coefficient of Performance)는 냉동기나 히트펌프의 입력된 에너지 대비 출력된 에너지의 비율을 말한다.
이와 함께 지난 2011년 시스템에어컨 설치용량 258.5만RT에 대한 쾌적성 이론을 적용한 결과, 가스냉방 온도를 1˚C, 2˚C 완화 시 각각 4.9만Kw, 8.4만Kw의 전력피크 억제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터모냉동기 등 대형 전기냉방기를 고려하면 피크억제 효과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외에도 가스공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가스냉방의 전력 대체효과에 대한 표준 산정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정확하고 합리적인 전력 대체효과 산정방식으로 가스냉방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냉방 보급이 확대되면 여름철 천연가스 사용량이 증가해 천연가스 계절별 수요격차를 완화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안정적인 천연가스 수급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히고 "여기에 하절기 비축해야 할 천연가스 물량의 감소로 저장탱크 건설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에너지신문>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