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금) Daily Golf News
1. 마이클 김, 美 올해의 대학골프선수상 수상 - 골프한국
최우수 대학생 골프 선수에게 주는 '해스킨 어워드'
지난 제113회 US오픈 골프대회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가장 상위에 랭크된 재미동포 마이클 김(20)이 올해 해스킨 어워드를 수상했다.
해스킨 어워드는 미국에서 활동 중인 최우수 대학생 골프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마이클 김은 4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 상을 수여 받았다.
잉글랜드 출신으로 미국에서 활동했던 유명 교습가 프레드 해스킨스(1898~1981) 재단에서 주는 이 상은 골프 기자와 지도자, 대학생 선수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마이클 김은 올해 US오픈에서 대회 셋째 날 중간 합계 4오버파 214타로 단독 10위에 올랐으며, 마지막 날 공동 17위(10오버파 290타)로 대회를 마쳐 아마추어 최고 영예인 실버메달을 받았다.
7세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UC 버클리 2학년에 재학 중인 그의 한국 이름은 김상원이다.
1971년 해스킨스 어워드가 제정된 이래 1996년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1990~1992년 필 미켈슨, 1993년 데이비드 듀발(이상 미국), 1999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2002년 그레임 맥도월(북아일랜드), 2003년 헌터 메이헌(미국) 등이 수상했다.
이들 역대 수상자들은 현재 세계 남자 프로골프 순위에서 상위권에 포진해 있을 정도로 실력이 출중한 선수들이다.
2. 골프장 카드수수료 인상 충격, 억단위 부담 늘기도 - 매일신문
카드사들이 골프장 카드 수수료율을 대폭 인상하면서 지역 골프장들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일부 카드사와 골프장이 수수료율 인상 폭을 두고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서 가맹점이 해지되는 사태가 발생, 골프장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일부 골프장의 경우 특정 카드사와 수수료 인상 폭을 합의하지 못해 카드 사용이 중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구 A골프장의 경우 롯데카드, B골프장의 경우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사용이 중지된 상태다.
이 때문에 골프장에서는 “왜 카드 결제가 안 되느냐”고 골프장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고객들도 많다. 동반 라운딩을 했던 사람에게 돈을 빌려 결제하는 촌극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또 단골 고객의 경우 현금을 송금해주기로 골프장에 양해를 구한 뒤 본의 아닌 외상 거래를 하기도 한다. 최근 지역의 한 골프장을 방문했던 이 모(45) 씨는 “신세 진 일이 있어 지인을 초대해 골프를 쳤는데 카드 결제가 안 된다는 말을 듣고 많이 당황했다. 결국 결례를 무릅쓰고 지인의 카드를 빌려 결제하는 바람에 면목이 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골프장 카드 수수료율이 인상된 것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개편안이 시행된 지난해 말이다. 카드사들은 개편안에 따라 모든 골프장에 1.5%의 수수료율을 일괄 적용하는 방식에서 탈피, 수수료율을 최고 2.26%까지 차등 인상하는 방안을 지역 골프장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지역 골프장들은 카드사와 협상을 통해 수수료율을 2% 안팎으로 인상하는 안에 합의했다. 하지만 수수료율 인상은 곧바로 골프장 경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수수료율 인상에 따라 골프장마다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비용을 추가로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역 골프장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영업이 되지 않고 있는데 수수료까지 늘어나서 타격이 심하다. 매출의 90% 이상이 카드 결제로 이루어지다 보니 수수료 부담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카드사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골프장의 목을 조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달 기자
3. 野 환노위, 강원 골프장 부실환경영향평가 재평가 촉구 - 뉴시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야당 위원들은 4일 강원도 홍천 소재 구만리골프장의 부실환경영향평가 문제와 관련, "원전부품의 성능시험 성적서를 위조한 것이나 다름없는 비리"라며 재평가를 촉구했다.
환노위 소속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결국 원주지방환경청이 전문가자문회의를 열어서 구만리골프장(마운트나인 리조트)의 환경영향평가서가 거짓과 부실로 작성되었음을 확인한 후 평가업체를 지난 4월 고발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환경영향평가가 개발업자의 잇속에 따라 거짓과 부실로 작성되어 제기능을 못하고 무력화되고 말았다"며 "최근 골프장사업에 대한 규제완화로 우리나라의 국토가 대규모로 훼손되는 양상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멸종위기종과 산림의 보고인 강원도에서는 골프장 개발로 무차별적인 훼손이 이뤄지고 있다"며 "국토의 산림과 강원도의 우수한 생태공간을 부도덕한 개발야욕에 파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원주지방환경청은 구만리골프장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재평가 실시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인영 기자
4. 美 남부 명문 골프클럽, 1세기만에 흑인 입회 - 연합뉴스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이 미국 남부에서 마지막으로 흑인 입회를 허용한 고급 골프클럽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보다 더 오랫동안 그들끼리의 골프를 즐겨온 클럽이 있다.
남부의 초입인 노스캐롤라니아주 수도 랄리에 있는 캐롤라이나 컨트리클럽(CCC)이다.
캐롤라이나 컨트리클럽은 오거스타내셔널이 개장하기 23년 전인 1910년 문을 연 이래 백인만 회원으로 입회했다.
지역 유력지인 뉴스앤드옵서버는 4일(현지시간) 랄리에서 백인 엘리트 모임으로 군림해온 캐롤라이나 컨트리클럽이 개장 후 처음으로 흑인을 회원으로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맞아 인종의 벽을 무너트린 주인공은 미국 최대의 전력회사인 듀크에너지의 힐다 피닉스 부회장 부부다.
여성인 피닉스 부회장은 듀크에너지 창사 이래 흑인으로선 처음으로 부회장직에 오른 인물이기도 하다.
캐롤라이나 컨트리클럽이 흑인에게 문호를 개방한 것은 일부 회원들 사이에 인종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골프장 측은 그동안 백인 회원들이 흑인의 입회를 막아온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억울하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캐롤라이나 컨트리클럽의 백인 회원인 프랭크 대니얼스는 "주위 흑인들에게 입회를 권했는데 유일한 유색인종 회원이 된다는 이유로 '속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며 "이것은 편견의 문제가 아니라 사교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캐롤라이나 컨트리클럽 인근에 있는 명문 듀크대의 윌리엄 새퍼 역사학 교수는 이번 조치는 때늦은 것이라며 비판적 시각을 보였다.
새퍼 교수는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백인의 총에 암살됐을 당시 2천500명의 듀크대 학생들이 총장에게 4가지를 요구했는데 그 중 하나가 인종을 차별하는 골프장 회원권을 포기하라는 것이었다며 캐롤라이나 컨트리클럽의 결정은 "늦어도 한참 늦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롤라이나 컨트리클럽이 뒤늦게 흑인에게 문을 열긴 했지만 인종차별의 잔재가 남아있는 남부는 물론이고 미국에서 유명한 골프클럽 대부분은 소수인 흑인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벽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새퍼 교수는 캐롤라이나 컨트리클럽의 흑인 입회 허용은 상징적 조치에 지나지 않는다며 미국의 이름난 골프클럽들은 백인의 특권과 배타성이 유지되는 마지막 공간으로 자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