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평역에서 마구산지나 광주역까지 산행(2022. 1.30.)
○ 산행일시 : 2022. 1. 30.(일)
○ 행정구역 : 경기도 용인시 고림동, 포곡읍, 양지면, 모현읍, 광주시 도척면, 초월읍, 오포읍, 쌍령동
○ 산행구간 : 보평역~마구산~ 정광산~노고봉~발이봉~용마봉~백마산~마름산~경안제1교~광주역
○ 산행거리 : 오록스맵 기록 25.98km, 트랭글기록 25.76km
○ 산행인원 : 송주봉님, 사르리
○ 산행시간 : 7시간 59분(08:02~16:01)
○ 산행난이도 : ★★.★/2
○ 산행감상평 : ★★
○ 산행추천시기 : 가을(광주, 용인 주변 풍경 산행)
○ 날 씨 : 맑음, 기온 -10.0℃~1.9℃(경기도 광주날씨 기준)
○ 트랭글기록
▶ 산행통계
▶ 산행궤적
▶ 산행고도
○ 오룩스맵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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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궤적
▶ 산행고도
○ 산행기
지난주는 봉대지맥 산행 시 입은 오른쪽 발목 윗부분에 붓기가 있어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하였으나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해서 약을 처방받고 물리치료를 받았으나 붇기와 통증이 나아지지 않아 한의원에서 부황과 침을 맞고 물리치료 후에 차도가 있어 근교 산행을 하려고 했으나 아직은 걷는데 불편하고 붓기가 있어 산행을 하지 못하고 다시 한의원에서 부황과 침 그리고 물리치료를 병행하여 어느 정도 좋아져서 화림지맥 산행을 생각을 하였으나 조금은 무리인 것 같아 걷는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하여 송주봉 님과 근교산행을 하기 약속을 하고 수원에서 분당선을 타고 기흥역에서 경전철로 환승하여 보평역에서 내려서 송주봉님과 합류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보평역 : 08시 03분]
날씨가 생각보다 춥다. 다리를 생각해서 평소보다 걷는 속도를 약간 늦춰서 발걸음을 놀린다. 걸음이 빠르고 느림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행동은 그렇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마구산 : 10시 14분]
오늘은 1.6km 떨어져 있는 태화산을 갔다 오지 않기로 한다. 태화산까지 갔다 오려면 40분에서 1시간 정도 소요가 된다.
[474.8m 정상 : 10시 40분]
임인년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시간이 빨리 흐른다는 것보다 시간을 너무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활공장 : 10시 51분]
지금의 나이에 훨훨 날아갈 수는 없겠지만 흐르는 시간에서 떨어져 살아가면 안 된다는 것을 매일 되새기지만 몸은 쉽게 따라 주지 않고 있다.
[페러글이딩 모습]
바람도 사람이 날기 위해 애쓰는 것에 일조하기 위하여 도움을 주고 있듯이 세월의 흐름 속에 편승하여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세월이 흘러가는 것에 즐거움을 느껴야 하는 마음이 돼야 하겠다.
[휴양봉 : 11시 05분]
새로운 환경이 기다리고 있는 시간에 다시 적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여야겠다. 매일 걷는 길도 준비가 필요하듯이 매일 찾아오는 하루도 새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가 필요하다.
[정광산 : 11시 30분]
아직까지는 걷는데 크게 불편하지 않아 다행이다. 병원에서는 등산화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 같은데 몇 년을 신었던 등산화라 달리 문제가 없던 등산화를 다시 신고 있기 때문에 다소 불안한 상태이다.
[노고봉 : 11시 43분]
그래도 주말에 산에 있어야 마음이 편해지는 것을 오늘 더 느낄 수 있다. 집에서 있으며 누워서 있어도 더욱 힘들기 때문이다.
노고봉에서 준비한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는다. 탄산음료가 좋지 않은데 햄버거의 소스의 느끼함을 잡아주기 때문에 콜라를 자주 마시는데 콜라 대용으로 따뜻한 물로 대체하여야 하겠다.
[벌리봉 : 12시 55분]
주말에 하루 종일 산에서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을 해본다. 저마다 다른 생활을 하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단지 나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생각을 해본다.
[용마봉 : 13시 28분]
용마봉 주변에 살고 있는 염소가 있었는데 겨울이 되면서 보이지 않는 것이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생각이 든다. 시골에 사는 친구가 기르던 염소도 집을 나가서 몇 개월 있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한 얘기가 생각이 난다.
[백만산 : 13시 59분]
올 겨울은 추위와 눈이 겨울 같이 자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같아야 하는 말이 있다. 그래야 그것이 정당성을 확보한다고 생각을 한다.
[447.8m 정상 : 14시 08분]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찾아오는 추위로 땅이 얼어붙어있어 질퍽이지 않아 걷는데 다행이다. 기온이 올라가면 얼었던 흙들이 녹아서 등산화에 달라붙어 천근만근의 등산화로 산행을 해야 한다.
[마름산 : 14시 45분]
푸르름이 가득한 늦은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 단풍의 산도 멋이 있지만 낙엽이 모두 떨어져 나무 사이로 속살까지 전부 볼 수 있는 지금의 시기도 다른 계절에 못지않게 좋아한다.
[경안제1교 : 15시 41분]
경안천 하상에는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민들이 하천 바람을 맞으면 활기차게 즐기고 있다. 오미크론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일상생활이 다시 위축되고 있어 걱정이다.
[경기광주역 : 16시 1분]
일상 생활이 이렇게 중요한 것을 모르고 살아왔던 것이다. 매일 숨을 쉬면서 공기에 대한 고 마을 잊고 살아가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루빨리 정상적인 생활이 되었으면 한다.
경기 광주역에서 산행을 마치고 화장실에 머리를 감고 상의를 갈아입고 경강선을 타고 이매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하여 나는 수원에서 내리고 송주봉 님은 안양으로 가면서 산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