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는 우리생활에 없어선 안 될 생활 반려품 이자 계속 소모되는 소모품이기도 하다
때문에 우후죽순 (雨後竹筍) 처럼 특별한 제조기술 없이 다양한 첨가제품과 디자인을 한 천연비누 또는 수제비누 업체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국내 천연비누업체는 가내수공업 (家內 手工業)에서 소업체 내지는 규모를 갖추어 생산하는 비누공장, 방 은 약 1,500개 업체로 추정되고 있다
천연비누에 취미를 갖고 있거나 창업을 준비 하고 있는 향후 창업예비 업체를 예측하면 가히 수천은 훨씬 넘을 것으로 예측 된다.
천연비누창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서 투자비용이 적게 들고 계속 소모되는 소모품이며 창업에 따른 법적 규제나 어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제조방법도 직접 오일등을 사용하여 비누를 만들게 되므로 제조기술이 전문성의 가, 부를 떠나서 녹여 붓기 등으로 천연비누를 만들게 되어도 기존의 고형비누 (가수분해 된 일반비누)에 비해서 품질이 차별화가 되어 있게 마련이므로 누구나 선호하는 것 은 사실이다.
천연비누는 수제비누를 일컷는 말이며 수제비누는 손이 많이 가는 수제 옷이나 수제화 처럼 일부러 수제화 시키는게 아니라 오일속에 있는 글리세린등의 성분을 가수분해 시키지 않은 오일을 직접 사용하여 비누를 만들게 되므로 기존의 일반비누 처럼 작업의 연속공정이 불가능 하여 수제비누 제조 특성상 작업공정을 모두 분리하여 작업 할 수 밖에 없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통상적으로 말하는 천연비누를 수제비누라 한다
일예로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천연비누제법은 MP제법과 CP제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이를 MP비누 , CP비누라 한다
MP제법은 Melt Pour의 머릿자로 녹여서 붓기라는 뜻인데 이는 이미 가공되어 있는 비누베이스를 녹여서 첨가제등을 첨가하여 제조되는 비누이며, CP제법은 Cold Process 말 그대로 저온에서 만들어지는 비누이다
MP비누는 제조방법에 따라서 포화지방산이 차지하는 함량은 40~50%를 이루고 있고, CP비누는 제조업체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90%이상의 제법이 불포화지방산이 차지하는 함량은 60~65%를 차지하고 있으나 포화도가 높은 오일이 2/3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천연비누 제조 특성상 두 제법 중 어떤 제법의 비누가 딱히 좋다고 표현하기는 매우 어렵다
따라서 포화지방산이 나쁘고 불포화지방산이 좋다는 어리석은 이론은 배제되어야 한다
문제는 제법의 기술이며 (검화방법, 첨가제 첨가기법) 반드시 노하우가 뒷 밭침 되고 있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저온에서 비누를 만들게 되면 완성된 비누속에 산소분자가 많이 들어 있어서 산화의 원인이 되므로 오랜 보존이 어렵다
가능하면 고온으로 비누를 만들어야 비누속에 산소분자를 줄이고 중화과정을 촉진시켜서 비누의 제조과정을 단축 시키는게 바람직한 기법이다
대부분 모든 오일은 상당한 고온에서 만들어지게 (100도씨 이상)되는데 식물의 효소가 파괴 된다는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저온에서 비누를 만드는 제법은 이제 변화 되어야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마르세이유 비누는 불포화지방산인 올리브오일을 기초로 사용하여 100도씨 이상의 열과 소다수로 여러 번 끓여서 만들어 진다
뿐만 아니라 이미 루이14세 (1688년)는 칙령을 발표하여 제법을 보호 했으며 비누의 제조지역을 마르세유 근방으로 제한 시키기도 했다
몇 달전 마르세이유 비누 관계자가 찾아와서 많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는데 퍽이나 부러웠다
국내에서도 비누가 판매되고 있는데 한 장에 10만원이 훨씬 넘는 게 있었다
그래도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고 한다
우리도 이제 MP, CP제법에 국한 시켜서 비누를 만드는 제법에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마르세이유 비누는 올리브오일을 70%이상 사용하여 만들어지게 되는데 우리는 CP 비누를 만들 때 올리브오일을 사용하면 포화도가 낮아서 저온에서 비누를 만드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서두에 기술 했드시 비누는 계속 소모되는 우리 생활의 반려품 이자 기초화장품이다
비누제조업체가 계속 증가하는 것은 어찌 보면 창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불리 할 수도 있겠지만 독백은 그리 생각지 않는다
이제 일반 고형비누에서 수제비누로 변화를 가져오고 있는 시대이다
문제는 비누를 만드는 제법을 달리하여 내가 만드는 비누가 다른 비누에 비해서 차별화가 되어야 한다
막연히 비누소지를 녹이거나 저온에서 기본적인 비누를 만드는 제법 보다는 독창적인 제법에 의해서 자기만의 노하우를 건져내야 한다
이를 뒷밭침하기 위해서는 비누베이스를 직접 만드는 기술과 고온에서 CP제법으로 비누를 만들 줄 아는 기초기술이 부합 되어야 한다.
몇 년 전 독백이 비누화수, 유화수를 개발하여 제품을 만들어서 파는 것을 금지 시키고 자기제품에 사용을 승낙 했는데 지금은 이를 지키지 못 하고 여기저기서 짝퉁들을 많이 만들고 상당한 양들을 어설프게 만들어서 유통시키고 있어서 원초적인 이미지를 흐려놓아 마음이 매우 아프다
수제비누는 제법뿐 아니라 원료와 첨가제 및 검화제 등은 여전히 개발 해야 할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남을 따라 하기 보다는 , 남의 것을 모방하기 보다는 이를 기초로 삼아서 자기만의 노하우를 만들어 간다면 천연비누업계의 전망은 참으로 밝다 할 수 있겠다
산과 들에 자생하는 칡과 탄수화물이 상당히 많은 잡초 , 그리고 뿌리혹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는 수많은 콩과식물들, 재배하기가 조금은 힘이 들겠지만 비누나무 등을 세심히 연구하다 보면 천연비누에 첨가제뿐 아니라 주원료로 개발 할 수 도 있다
유통시장도 국내에만 한정 짖지 말고, 넓고 넓은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할 때이다
얼마전에 우연히 비누인들과 자리를 함께 했는데 독백을 포함하여 5개국 (미국, 일본, 중국, 카자흐스탄) 인들이 비누를 만들고 있었다.
한결 같이 천연비누시장과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기존의 비누제법을 달리 해야 하는데 아무도 이견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