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르드를 떠나 파리시내를 향해서...
이틀 동안 묵으며 성모님과 만남을 뒤로하고
루르드에서 떠나는 날, 2015년 2월 19일 목요일
아침 5시 30분 기상!
성전 지하 미카엘 소성당에 가서
6시 30분 미사, 7시 30분 식사 후
8시 30분 여장을 꾸려
뽀우 피레네 공항을 향해서 출발했다.
버스로 1시간가량 루르드에서 뽀우 공항까지
가는 길 내내 산꼭대기에 하얀 눈이 덮인
긴 피레네산맥이 이어졌다.
아마 산맥이 끝나는 지점은 아직도 멀었는가 보다.
<루르드에서 뽀우 피레네 공항을 향해 가는 중에 눈 덮인 피레네 산맥1>
<루르드에서 뽀우 피레네 공항을 향해 가는 중에 눈 덮인 피레네 산맥2>
<뽀우 피레네 공항 도착, 멀리 오른쪽에 우리 일행들 모습>
<자그마한 뽀우 피레네 공항, 티켓 발매 부스>
넉넉한 시간을 두고 도착하여
작은 공항의 이모저모를 둘러보며
탑승수속을 밟고 오후 1시 30분에 Air France를 타고
파리 드 골 공항에 도착하여 청사를 빠져 나가니
마담 차 가이드가 우리를 마중 나와 있었다.
그 안내를 받아 대기 중인 버스에 몸을 싣고 공항에서
파리시로 진입하는 내내 역시나 설명에 설명이 이어졌다.
파리에 비가 자주 오는데 이상하게
오늘은 예외적으로 날씨가 좋다고 했다.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았던 파리!
<파리도착하여 한인 식당에서 현지식 식사를 맛있게 했던 기억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겠다.
그래서 우리를 식당으로 안내하면서
계속 이런 저런 안내가 이어졌다.
한참을 가다가 다리를 건너가려는데
드디어 에펠탑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건물에 가려서 윗부분만 보였지만
고개를 빼고 쳐다보았다.
늦은 점심 식사가 되었는데 안내된 식당은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곳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한식이 아닌 현지 식사이었지만 뭔가 우리 입에
아니 내 입에 맞는 맛이라고 느껴졌다.
시간이 좀 늦었는데 혹 시장이 반찬인가?
<야채 샐러드, 색깔도 좋고 맛도 좋았고...>
차를 타고 이동하여 파리 외방전교회 수도원에 갔다.
쇠창살로 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적잖이 넓은 뜰이라고 할까 정원이 있었다.
그곳에 한국천주교회 초창기에 선교 나왔다가
돌아가신 외방전교회 소속 사제 열 분이 소개되어 있었고
김대건 신부님과 관련된 것들도 보이고
정원 벽 쪽 한 곳에는 한국천주교회에서 보내온
한국천주교 현양비 라고 한자로 쓴 비석이 세워져 있었다.
<파리 외방전교수도원 기념관, 한국교회 순교사제 열분 성함. 흐리네유 ㅠㅠ>
<파리 외방전교수도원, 성모자상>
<파리 외방전교수도원, 한국교회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을 기리는 곳...>
그 다음에는 파리에서 유명한 백화점 옆에 위치한
빈첸시오 수녀원 모원을 방문했다.
이곳은 기적의 메달 성모님께서 발현하신 곳인데
수녀원 안의 성당에 성모님 발현을 체험한
카타리나 성녀의 부패되지 않은 시신과
빈첸시오 수녀원을 창설한 수녀님의 시신이 모셔져 있었다.
<파리 기적의 메달 기념 성당, 제대와 성모상>
<기적의 메달 기념 성당, 돔과 성모상을 좀 더 가까이...>
<기적의 메달 기념 성당, 가타리나 성녀상>
카타리나 성녀에게 성모님께서 세 번 나타나셨는데
첫 번째 발현에서 “제단 아래로 오너라.
신뢰를 가지고 열심히 기도하면 어떤 기도도 이루어질 것이다.”
두 번째 사건은 십자가와 M글자가 나타나고
예수님과 성모님의 심장이 있었는데 타원형이고
그 주위에 12개 별이 있었다.
성모님께서는 그 모양으로 패를 만들어 걸고 다니는 사람에게
많은 은총이 있으리라 약속하셨다.
세 번째, 성모님께서 자신의 손에서 나오는 빛이
은총의 상징이며 은총을 구하는 이들은
들어주실 것이라고 이야기하셨다고 한다.
<기적의 메달 기념 성당, 외부 입구의 성모님과 성녀 가타리나 상>
<기적의 메달 기념 성당, 외부에 모셔진 빈첸시오 성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