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열한 태양이 발걸음을 바다로 내몬다.
서해 일몰도 볼겸해서 그리멀지않은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을 찾는다.
시원한 시화방조제길을 달린다.
양쪽에 바다를 두고 쭉 뻗은 도로가 바로 용궁으로 향하는듯하다....ㅎㅎㅎ
많은 시민들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오후를 즐기고있다.
잔듸밭 한켠의 바람막이텐트가 눈에 익숙하다.
웅장한 영흥대교를 지나서....
아담한 장경리해수욕장에 들어서니 인근의 사설야영장을 제외하곤 솔밭은 이미 입추의 여지가 없다.
다음주 정식개장전까지는 해수욕장은 무료개방이라나....
성급한이들은 벌써 해수욕기분을 낸다고 바다로 풍덩~~~
오후 늦게 도착했더니 곧 일몰이다.
역시 서해의 일몰은 아름답다. 많은분들이 일몰을 담기에 바쁘다, 좋은 작품을 건졌는지....ㅎㅎㅎ
떠들썩했던 간밤은 지나고 조용한 아침을 맞는다.
역시 여름의 해수욕장은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캠퍼들에게는 무리다.
시도때도없이 쏘아올리는 폭죽소리, 낮보다 더 소란한 밤풍경, 인근의 고기굽는냄새까지 고통의 연속이다....ㅎㅎㅎ
겨우 한구석에 둥지를 털고 하루밤을 묵고 간단한 아침을 해결하고 해수탕을 찾아 인천연안부두로 향한다.
바다에 왔으니 발이라도 담궈봐야지....ㅎㅎㅎ
인근에 승마클럽이 있는지 승마대열이 눈길을 끈다.
다시 영흥대교를 돌아 인천으로 go! go!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나 초겨울에 조용한 영흥도를 찾아오고 싶다.
솔숲에서 해먹걸고 쉬다오자던 꿈은 깨지고....
교통사정이 좋아 오후일찍 돌아와 바로 집에 가려다가 아파트 뒤켠에서 해먹걸고 안지기는 독서로 나는 프로야구시청으로 하루를 마감한다.
가끔은 해먹걸고 쉬어도 좋겠네...생수한병이면 OK...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