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네이버캐스트]
연구소에서도 앞으로 참고하면 좋을 디자인 인 것 같습니다.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인간의 조건’에서는 전기 없이 사는 법을 주제로 각 멤버들이 미션을 수행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전기 없이 하루를 보내는 멤버들의 좌충우돌 하는 모습에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온다. 이렇듯 전기는 인간 생활에 필요한 기본 조건 중 하나이다. 프로그램의 멤버들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가 발전 자전거를 비롯 각종 방법들을 동원했다. 그 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태양광을 활용한 각종 소품들이었다. 프로그램에 나왔듯 태양광을 활용한 각종 상품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을 준다. 그것은 바로 일상의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또한 이를 통해 우리에게 언제나 무한히 자신을 허락하는 자연에 감사하게 된다.
가방으로 에너지를 충전한다.
태양광을 충전할 수 있도록 만든 가방〈제공: www.solargopack.com〉
인간의 조건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의 디자인이 소개 됐다. 바로 태양광을 충전할 수 있는 가방이다. 사진 속 가방은 미국의 ‘Solargopack’ 이라는 제품이다. SolarGoPack 12,000 mAh 리튬 이온 배터리와 함께 5 와트 고용량 태양 전지판이 통합 되어 독특한 디자인을 뽑낸다. Solargopack은 매해 여름마다 몰리는 캠프족들과 각종 축제 참가자들을 위해 다목적 가방으로 제작 되었다.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여행을 떠날 때면 늘 걱정되는 것이 바로 휴대전화뿐 아니라 MP3, 노트북, 태블릿 PC 등 각종 전자기기의 배터리다. 길어야 하루에서 이틀이면 소모 되어 버리는 전원으로 인해 장기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겐 늘 이를 충전하기 위해 잠시 길을 멈추어야 한다. 물론 보조 배터리 같은 휴대용 충전기들이 있지만 이 또한 전자기기의 사용 시간을 조금 더 연장할 뿐이다.
맑은 날씨라면 언제든 지속적인 충전이 가능한 가방 〈제공: www.solargopack.com〉
그러나 이러한 방식의 태양광 디자인은 맑은 날씨라면 언제든 지속적인 충전이 가능하다. 하루 종일 가방을 메고 다닌 것만으로도 말이다. 사용방식 또한 간단하다. 충전을 위해 잠시 걸음을 멈추고 겉면에 부착된 태양광 전지 패널을 분리 후 충전할 전자기기와 연결해 주면 된다. 캠핑을 즐기거나 배낭여행족들에겐 이 보다 편한 방식도 없을 것이다. 충전을 위해 PC방이나 편의점을 찾지 않아도 된다. 자연은 늘 우리에게 공짜로 주기 때문이다.
음악을 들으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음악을 들으며 태양광 에너지를 충전한다. 〈제공: www.onbeatheadphones.com〉
보다 더 진화된 방식의 태양광 충전 방식이다. 영국의 ‘Onbeat’사에서 제작한 음악을 들으며 태양광을 충전할 수 있는 헤드폰 디자인이다. OnBeat 헤드폰의 상단 주위를 감싸는 태양 전지 패널은 모바일 기기를 충전 할 수 있는 충전식 배터리로 구성 되어 있다. 태양 전지는 약 0.55W의 충전 용량 에 55㎤의 부피를 가지고 있어 언제든 음악을 들으며 태양광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원리이다. 헤드폰 하단에는 USB 포트가 내장되어 있어 음악을 들은 뒤 MP3나 휴대폰 등을 충전할 수 있다. 음악을 들을 땐 휴대폰의 전원을 사용하지만 거꾸로 이를 다시 되돌릴 수 있는 아이디어이다.
이런 방식이라면 배터리 걱정 없이 음악을 맘껏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한 햇살이면 충분하다.〈제공: www.onbeatheadphones.com〉
전자기기를 상호 보완 방식으로 디자인 했다는 점이 혁신적이다. 일석이조란 바로 이럴 때 쓰는 말인 듯 하다. 2가지 기능을 융합했기에 굳이 전원을 꼽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매우 실용적이다. 상단을 감싸고 있는 전지 패널이 마치 일부러 무늬를 넣은 듯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헤드폰의 전체적인 디자인에 어색함이 없고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 마저 든다. 음악을 좋아하는 뮤즈들에겐 이보다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 것이다. 필자 역시 음악을 좋아해 늘 휴대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그러나 배터리 한정성으로 인해 음악을 듣다 보면 중간에 휴대폰이 꺼질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라면 배터리 걱정 없이 음악을 맘껏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따뜻한 햇살이면 충분하다.
태양광 자전거 조명이 되다.
Pixio 상단에는 태양광 전지 패널이 부착되어 있어 하루 동안 햇살을 받으면 하룻밤 불빛을 밝힐 수 있는 전원이 충전된다. 〈제공: www.www.rydon.eu〉
자전거를 생활화 하는 분들에게 안전한 운행을 위해 자전거 조명은 필수 있다. 그러나 자전거 조명은 건전지등을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깜빡 하면 어두운 길에서 자전거를 타게 될 때가 있다. 또한 자전거 부품의 경우 잦은 절도에 몸살을 앓기도 한다. 특히 앞면에 달려있는 조명은 늘 걱정이다.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고자 네덜란드의 조명 회사인 rydon은 태양광 자전거 라이트 Pixio를 개발했다. Pixio 상단에는 태양광 전지 패널이 부착되어 있어 하루 동안 햇살을 받으면 하룻밤 불빛을 밝힐 수 있는 전원이 충전된다.
다양한 불빛의 색감으로 인해 사용자 기호에 따라 어두운 저녁을 밝혀주는 빛이 된다.〈제공: www.www.rydon.eu〉
조명 안에는 LED 전구가 내장되어 있어 전원 사용 역시 효율적이다. 다양한 불빛의 색감으로 인해 사용자 기호에 따라 어두운 저녁을 밝혀주는 빛이 된다. 또한 탈 부착을 할 수 있어 도난 방지는 물론 자전거 핸들과 몸통 앞과 뒤 어디든 부착이 가능해 실용적이다. 사용자의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점이 특별하다. 또한 자전거를 탈 때도 타지 않을 때도 어디서든지 충전할 수 있어 더욱 효율적이다. 언제든 랜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좋다. 여행 중 이동 중에도 또한 텐트를 치고 하룻밤 잠을 청할 때도 어두운 곳에서 물건을 찾을 때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렇듯 평소에는 휴대용 랜턴으로 활용하다. 자전거 이동시 부착하면 된다. 자전거 조명과 다용도 랜턴을 하나로 통합했기에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더욱 유용한 아이디어 일 것이다.
전기는 우리 생활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요소이다. 전기가 없다면 아마도 우리의 삶에서 수백 년은 후퇴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삶의 꼭 필요한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적지 않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CO₂ 발생으로 인한 대기 오염뿐 아니라 원전의 위협을 감수해야 한다. 이는 인류의 미래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미래 사회를 위해서라도 속히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 중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바로 태양광 에너지이다. 전문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태양광 에너지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현재 인류가 필요한 전기를 100% 공급 할 수 있다고 한다. 화석연료로 인한 대기오염뿐 아니라 원전의 위협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아침마다 어김없이 뜨는 태양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이토록 자연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위대하다. 또한 무한하다. 이런 무한한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고민해 보자.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모여 이룬 작은 삶의 변화는 결국 크게 변화된 미래를 선물할 것이다.
- 글·이미지
- 김대호<에코크리에이터 / 소통라이브러리 대표>
- 호칭·직책
- 대학 전문 주간지 사회부 기자를 거쳐 문화기획자, NGO 활동가로 일했다. 아름다운가게 기획팀장과 에코디자인사업국장을 거쳐 현재는 에코 크리에이티브 및 공익 마케팅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친환경 문화 블로그 ‘꿈으로 보는 세상’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에코크리에이터(미래경제를 선점하는 착한 혁명가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