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병산에서 최고 조망을 즐기다👍
당일 18키로. 대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출발 지연도 없었고, 모두가
정말 열심히 땀내며 걷고 또 걸었다.
10시 30분에 시작하여 저녁 6시에 하산완료.
대단한 23기다.
11월 산행을 좋아한다. 춥지도 덥지도 않고
나뭇잎 떨군 나무가지 사이로 산줄기가 훤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걸으면서 계속 주변을 살피면 지나온 봉우리들의 응원과
다가갈 산들의 환영 메시지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다.
사방이 트여있다는 석병산을 11월의 화창한 날씨에 오르다니
기대감으로 발걸음이 무척이나 경쾌하다.
정비 잘된 나무계단을 올라 부드러운 산길을 걷는다.
정선군과 강릉시 경계점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866봉에 올랐다.
나무가지 너머로 발왕산과 안반데기가 보인다.
닭목령 화란봉 석두봉 삽당령 구간을 빗 속에 걸었었기에 간혹 보이는 산줄기가 낯설기만하다.
우거진 산죽길이 계속된다.
나무가지사이로 보이는 산줄기가 궁금하여 발길은 더욱 빨라진다.
두리봉(1033m)에 도착했다.
두리봉은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과 강릉시 옥계면, 왕산면에 걸쳐있다.
전방으로 석병산이 보인다.
물한모금 마시고 출발~
석병산이 가까워지고 있다.
석병산 0.8km 지점 통과
드디어 석병산 삼거리에 도착했다.
선두는 벌써 석병산에 다녀와서 식사 중이다.
백두대간 보호구역이란다. 석병산 60m
식사 전에 석병산을 먼저 찾았다.
삼각점이 있는 서봉을 먼저 오른다.
와~
대단하다.
남동쪽의 일부만 나무에 가리고 나머지 방향이 훤하게 뚫렸다.
이제
본격적으로 산줄기를 탐해본다.
그리고 드디어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데 두 봉우리 사이로 서쪽으로 발왕산이 보인다.
정상 바위 아래로 또다른 일월문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석병산 1055m.
강원도 정선군 임계면과 강릉시 옥계면에 걸쳐있다.
산 전체가 돌로싸여있어 방더가 병풍을 두른것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대간의 웅장함과 화려함이 함께하는 산으로 일월문과 철쭉, 야생화로 유명하다.
걸어온 대간길을 더듬어보고 굵직한 산들을 알아보며 환호한다~
바람도 없어 조망하기에 최상의 조건이다~
충분히 봤다고 생각하고 일월문으로 고~
세월의 흐름에 바위도 뚫렸다.
삼거리로 돌아오다 심곡님을 만나 다시 백~
소백산과 설악산을 찾아 환호했다.
대단한 날이다~
석병산에서 돌아와 흥분된 상태에서 맛나게 식사를 했다. 단연 대화소재는 아까 본 두타 청옥 고적대 정암산 백운산 두위봉 소백산 발왕산 계방산 오대산 황병산 그리고 설악산~~~
식사 후 완만하게 내려서다가 된비알을 올라서니 <고병이재 10분> 표지판이 있는 작은 헬기장이다.
그리고 고병이재.
급경사 된비알을 올라 삼각점이 있는 900봉이다. 정면에 자병산이 보인다.
좌측으로는 깎아지른듯한 절벽이요, 우측으로는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걸어간다.
등로 전방 가운데로 두타산 청옥산 고적대가 뚜렷하다.
928봉의 조망도 좋다.
낙엽이 두껍게 덮힌 가파른 돌길을 조심조심 내려오니 석병산이 벌써 멀어지고,
또 가파르게 올라간다. 간단하게 간식을 먹으며 숨을 고른다.
드디어 생계령(640m)도착.
정선군 임계면 직원리와 강릉시 옥계면 신계리를 잇는다.
공터가 아주 넓다.
생계령에서 약 6키로를 2시간 안에 가려고 한다.
마음과 달리 가파른 봉우리는 계속되고
자병산의 공사 현장이 가까워지니 마음까지 무겁다.
휴~넓은 임도다. 길이 좋으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또다시 통나무 계단이 있어 가파르게 올라간다.
해는 벌써 산너머로 기운다.
자병산의 공사 소리를 차소리로 착각해 한바탕 웃고.
아직도 1키로를 더 가야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지만
혼자가 아니기에 또다시 힘을낸다. 더이상의 봉우리가 없기만을 바라면서...
그리고
드디어 백복령(780m)에 도착했다. 5시 40분이다.
백복령은 흰 복령이라는 약초가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업다운 심한 18키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열심히 걸어
늦지않게 서울로 올라올 수 있었다.
대간의 장엄함과 화려함에 황홀하고
대간에서 뻗어나간 수많은 산들에 감탄한
석병산에서의 너무도 멋진 조망은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다.
첫댓글 짜임새 있는 산행기 보기 너무 좋습니다..
산 공부 꽃 공부 좋아하는 카푸치노님 열정을 응원합니다.
이제 내가 많이 배워야 할 듯.^^
좋아요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