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움직이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인지도 모르겠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감동을 줄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오래 기억에 남을 일이다.
이번 예산 여행에서
손님을 맞이하는 예산 사람들의 마음씀에 감동을 받았다.
저녁때가 되어 우리는 이광수 선생님이 계신 민족음악원에 도착했다.
나는 온통 먹구름 가득한 하늘과
옥수수밭 눕힐듯이 불어오는 바람에게만 내 신경을 던져놓고 있었다.
사물놀이를 배워보는 시간부터 나의 즐거운 마음 터놓기가 시작된듯 하다.
둥둥~ 가슴 울리는 소리가 북소리 만큼이나 컸을지도 모를일이다.
그리고 나서 우리가 받은 저녁상에서
나는 또한번 가슴 울리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먹기를 좋아하는 내가 먹을것을 앞에 두었기 때문이 아니다..
이광수 선생님 사모님께서 손수 이 음식을 준비하셨다 한다.
초대 받아 갔을때 주인이 직접 차린 밥상을 받았을때의 그 감동~
이 순간 우린 정말 귀한 손님이 되었다.
그 감동을 나혼자 되새김질 하며
해질녘의 음악원을 한바퀴 돌아봤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정성의 포만감으로 잠들었다.
이튿날 점심은 가야약선마을에서...
비가 오락가락 하던 첫날의 날씨를 잊게 만들려는듯 햇살이 유난히 따깝게 내려왔다.
그야 말로 진수성찬...
20여가지의 음식들에 놀라고~
그 맛에 놀라고~
그 정성에 감동 받았다...
인심 좋으신 이곳 주인장 박광수 선생님
산삼주까지 내어 놓으시고 일일이 권해 주신다.
우리가 반가운 손님인게 분명하다...
음식 준비에 수고를 해주신 분들이 모였다.
예산을 아끼고 사랑하며 찾아오는 손님을 극진히 대접하는
예산의 음식상에서 나는 마음이 움직였다.
역시 사람을 감동시키는 것은 사람의 마음씀에 있는가 보다.
나는 예산의 음식상에서 사람의 인정을 맛보았다.
첫댓글 예산음식에 반했어요^^*
저도 그랬어요.....강하지 않으면서....은근한 맛~~~
예산 음식 정말 정성이 깃든 음식이었습니다.. 다시금 기회가 되어서 그곳을 찾고 싶어지네요 ^^
벌써 다시 생각이 나니...언제 날잡아서 조용히 가게 될듯한 예감~~
진짜요... 그리고 엉뚱나미님의 포스팅이 따뜻하니 참 좋네요... 히히히... 같은 똑딱이를 쓰는 것 같더니 왜 이렇게 사진들이 화사해요? 역시 삼성이 안 좋은 건가? 어떤 거 쓰세요?
저도 삼성 똑딱이를 쓰는데;;; 나미님 어떤 똑딱이 쓰시나욧??? 큰 카메라를 장만하면;; 같은곳에서의 낯설은 느낌이 없어질수 있다는 소문이 있긴하던데;;ㅋㅋ 참 고민되기도 합니다;;
저는 쏘니...7살쯤 먹었어요...나랑 너무 오래 같이 살아서 그런지...알아서 잘나와요.. 그런데 제가 사진찍는 기술이 영 발전이 없어요.... 그래도 얘는 성격이 좋은지 한결같이 알아서 잘하네요~~ ㅎㅎㅎ
소니가 좀 나은 것 같네... 흑흑흑...
약선 정식 정말... 넘넘 기분좋게 잘 먹었답니다^^ 여행에서 빠질수 없는것!!! 중 한가지가.. 맛이겠죠?ㅋ
맞아요...맛난거 먹고 오면 정말 뭔가 좋은일이 있었는지 기분이 좋아지죠~~ 오늘 좀 바쁠듯하여 일찍 도장찍으러 왔는데...요러고 있다가 지가할듯 하네요..ㅎㅎ 처자님~~ 오늘도 좋은하루~~
가야 약선 마을의 음식 때문에 제 6주동안 지켜왔던 다이어트는 무너져 버렸어요... 너무 맛있어서 왕창 먹었답니다...
저는 먹는거 앞에서는 늘 무너져요~~~ 다음 팸투어 일정이 잡히면 그때부터 시작하고...가서 왕창먹고....그렇게 해야할듯~~ㅎㅎ
아마 이쁜쭌님도 무너졌을 걸요?
와~~ 이광수님의 민족음악원에서의 사물놀이..... 정말 지금도 가슴이 쿵쾅거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약선마을에서 점심..... 언제 다시 그맛을 볼 수 있을까요...^^
맞아요....정말 가슴 쿵쾅거리는 느낌 너무 좋았어요~~~ 맛난 음식은 잊을수 없을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