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아내부터 바꾸겠다.
2006년 11월 1일
동백이
동네 아줌마들과 모여 수다를 떠는데 / 로또복권 얘기가 나오고 / 급기야 1등에 당첨되면 무엇을 할지? 무엇부터 바꾸고 싶은지?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 맞혀 보란다.
만보 : "그야 우선 멋진 집"
동백 : “땡”
만보 : “해외여행”
동백 : “땡”
만보 : "멋진 차"
동백 : “땡”
만보 : “글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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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 "바로 그것은 남편"
만보 : ???
이렇듯 전혀 생각 못한
남편부터 바꾸겠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던 나는
"에이~ 설마~"
아줌마들의 수다를 통한 '심심풀이 땅콩'~
그것은 바로 당첨 확률의 불가능성에 근거한 ~
'복권 넋두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여 "껄껄껄" ~
그냥 웃고 말았는데….
문득 그런가?
정말 그런가?
불현듯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 인터넷 검색해 보니 '이럴 수가?' 사실이었다.
모 설문조사에서
‘복권에 당첨되면, 무엇부터 바꾸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대다수 남자들이 ‘아내’라고 대답했으며, 여자들 또한, 대다수 ‘남편’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글쎄….
현실에 동떨어진 '복권 넋두리'라고 치부하기엔 왠지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여기까지
간추린 지난 글
그래서 최근엔 어떤가?
인터넷 검색을 통한 내용을 그대로 올려본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2022년 9월 17일
한국인들은 50억 생기면
이것'부터 바꾼다고 하네요.
돈이 참 무섭습니다.
'50억이 생기면 무엇을 먼저 바꿀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이 공개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TV조선 '지운수대통'
"만약 당신이 50억 원 로또에 당첨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바꾸고 싶은가."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tvN 예능 '어쩌다 어른'에 출연했던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의 방송장면이 공유됐다. 김 교수는 '돈 버는 심리, 돈 잃는 심리'라는 주제로 인류 최대의 관심사 중 하나인 돈의 심리에 대한 지식을 나눴다.
김경일 교수
tvN '어쩌다 어른'
돈과 행복의 인과관계를 언급하며 "국내외 통틀어 50억 이상 복권 당첨자들을 20명 이상 직접 인터뷰를 했었다"며 "복권에 당첨됐을 경우 가장 먼저 바꾸는 것이 어떤 거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김 교수는
"집, 차, 전화번호?
저도 진짜 깜짝 놀랐다"며 "제가 뵀던 국내외에서 복권에 당첨됐다가 1~2년 내 파산하신 분들이 가장 먼저 바꾼 건 '배우자'였다"고 밝혔다.
의외의 답변에 패널들은 물론 방청객들도 할 말을 잃었다. 김 교수는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믿지 못하는 거다. 행복을 마땅히 같이 누려야 되는 사람들과 그 신뢰가 깨지는 것"이라며 "큰돈은 우리에게 큰 장애가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돈이 때로는 인생의 재미를 잃게 한다"고 말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복권 당첨이라는 큰 행운 뒤 찾아오는 불행 예삿일 아냐
한편 로또 당첨 후 배우자와 트러블을 겪는 사례는 여러 대중 매체에서도 표현됐다.
연일 화제를 낳으며 성황리에 종영됐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신일수(허동원 분)는 아내 성은지(박지연 분)를 두고 도박장 직원 최다혜(서혜원 분)가 신일수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에피소드가 나온 바 있다.
해당 사례는 조우성 변호사의 책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에 나온다. 조우성 변호사 측은 조선닷컴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1화는 실제로 조 변호사가 맡은 사건, 다른 변호사들이 맡은 사건들을 재구성한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MBC '트레이서'
로또 당첨금에 대해 부부가 이혼하면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을까?
드라마 외 아침방송 등에서도 로또 1등에 당첨된 부부의 이혼 시 당첨금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를 다뤘다. 양소영 변호사는 지난 7월 KBS 시사·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로또 당첨 후 이혼 절차를 밟게 된 10년 차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의사인 남편 A씨는 어느 날 여윳돈으로 로또를 구매했다가 무려 20억 원이 넘는 금액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전업주부였던 아내 B씨는 이 사실을 안 후 남편에게 시계나 차량을 사줄 수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요청에 거절했으며 B씨 모르게 당첨금 전액을 주식에 투자했다.
아내의 서운함은 커져갔고 이 과정에서 부부는 갈라지기 시작했다. 결국 갈등을 봉합하지 못한 둘은 이혼 소송에 돌입했다. 이때 B씨는 당첨금도 재산 분할의 대상임을 주장했다.
남편이 버는 돈은 부부의 공동 재산이며 그 재산의 일부로 복권을 구매했기 때문에 당첨금 역시 부부의 재산이라는 것이다. 과연 재판부 판단은 어땠을까. 재판부는 당첨금을 부부가 공동으로 협력해 얻은 재산이 아니라고 봤다.
아내 B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남편 A씨의 손을 들어준 거다. 재판부는 당첨금은 행운에 의해 취득한 '우연한 재산'이며 A씨가 부부 공동 자금이 아닌 자신의 돈으로 로또를 샀다고 판단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gettyimagesBank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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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복권되면 나는 당장 항공권 구입해서 마눌님과 해외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