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복죽을 좋아하는 우리들~
그러나 우리에게 전복죽은 언제나 별미다...
자주 먹을수 없는 음식이다.
우리들이 좋아하는 전복죽 집은 후포항에 있으니까~
안동에서 바다까지는 너무 멀다~
늘 무던하다 소문난 나도 먹고 싶은걸 참는건 잘 못한다.
그래서 나섰다...
후포항으로~

여기가 내가 좋아하는 전복죽집 '동심'
작고 소박하지만...
맛은 정말 환상적이다.
식성이야 각자의 취향이니~
나에게는 최고의 전복죽 집...
안동에서 3시간을 달려서 올 만큼~
일년에 두어번 정도 먹는것으로 마음을 달래야 한다.
그러나 그것도 운이 좋을때 말이다.
조금 늦게 도착하게 되면 못먹게 될때도 있다.

이집은 아직도 수족관이 그 옛날 스타일~
왠지 오래된 전통인듯 정겹기만 하다.

전복죽을 먹기전 가볍게~
회도 한접시..
지난번엔 11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이미 예약이 다 되었고...
싱싱한 재료도 끝이라고 발길을 돌려 세우는 모습을 보고 와서..
오늘은 안동에서 7시에 출발했다.
이 정성으로 다른걸 했으면
지금쯤 아마도~~ ㅎㅎㅎ

싱싱~ 탱글탱글~
별다른 반찬이 없어도 전혀 섭섭하지 않다...
회를 바라보는 눈길을 아주 그윽하게 하고서는
먹을땐 분위기 없이 아주 적극적으로~
순식간에 해치웠다.

전복죽에 나오는 반찬은 오직 김치~
죽과 너무나 잘 어울리게
시큼, 상큼 하다..

그토록 먹고파 몸부림 치던 전복죽...
전복이 풍덩 풍덩 죽속에 빠져있는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뭐 맛을 말로 다 표현할수 있다면
내가 나미가 아니지~
암튼 무지하게 행복한 맛~

포만감에 뼈속까지 말캉~말캉 해진 기분으로..
바닷가를 걸었다...
입이 즐거운 다음에 느끼는 눈의 즐거움
역시 두배다~~
동심 : (054)788-2588
첫댓글 배고픈데... 왜 이러시는 거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