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중학교 부임 인사
서호중학교 교직원 여러분!
9월 1일자로 서호중학교 제2대 교장으로 발령 받은 이영관 교장입니다.
제가 평상 시 존경하는 송혜련 교감선생님을 비롯해 개교 1년 반의 기초를 닦으신 여러분과 함께 근무하게 되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불교에서는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하는데 이제 여러분과 저는 한솥밥을 먹는 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저는 호수와 인연이 깊은가 봅니다. 안산교육청에서 장학사 4년 반 만에 초임 교감으로 발령받은 곳이 송호(松湖)중학교. 수원제일중학교를 거쳐 교장으로 승진한 학교가 서호(西湖)중학교. 또 제가 경기교육자원봉사단체협의회 ‘서호사랑봉사학습체험교실’ 팀장을 맡고 있는데 마침 연결이 잘 되었습니다.
저는 적(的)자가 붙은 다음 단어를 좋아합니다. ‘긍정적’, ‘능동적’, ‘자율적’, ‘적극적’, ‘교육적’ 등. 요즘엔 ‘창의적’이라는 단어를 추가하고 싶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또 선생님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행동했으면 합니다.
매사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맡은 바 일을 누가 시키기 전에 스스로 하며 자기통제력이 있으며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세,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그리고 선생님이니까 항상 교육을 생각하고 이왕이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미하고요.
저와 함께 생활하면서 이 6가지, 즉 ‘긍정적’, ‘능동적’, ‘자율적’, ‘적극적’, ‘교육적’, ‘창의적’이라는 단어를 늘 염두에 두시고 일을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교직원을 믿습니다. 1년 반 동안 학교를 가꾼 여러분의 교육정열을 보고 놀랐습니다. 저와 함께 행복한 직장, 즐거운 직장, 서로가 서로를 위해 주는 직장을 만듭시다. 출근길이 행복한 서호중학교를 만듭시다. 교장인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본교에 근무하는 교직원 여러분의 개인적, 사회적, 교직적 성장을 기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웃음이 넘치는 생활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2007.9.1
서호중학교장 이영관
제2대 서호중학교 교장 취임사
서호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예미경 운영위원장님을 비롯한 내빈 여러분!
이번에 서호중학교 제2대 교장으로 부임한 이영관 교장입니다.
개교 이후 1년 6개월간 굳건한 주춧돌을 놓은 여러 선생님과 학생다운 순수함을 간직한 채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700여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합니다.
수원토박이 50여년만에 교장 첫걸음을 서호중학교에 내딛고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서호저수지는 제가 초등학교 때 물놀이를 하며 물고기를 잡고 피서를 즐기던 곳입니다.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자리인 바로 이곳은 고교시절 졸업앨범을 찍던 장소입니다.
저는 학교를 공부하는 곳이라 정의합니다. 학교는 심심풀이로 놀러오는 곳이 아닙니다. 공자의 논어에 ‘學而時習之 不亦悅乎’란 말이 나옵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배우고 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라는 뜻입니다. 학생 여러분들은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면서 복습과 예습을 하면서 배움의 기쁨을 느끼기 바랍니다.
저는 서호중학교 학생들의 성실함을 직접 체험한 적이 있습니다. 작년 가을, 1학년 여학생 5명을 '서호사랑봉사학습체험교실'에서 지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 학생들 얼마나 성실하던지 날이 어두워질 때까지 쓰레기를 주워 분리 배출하였습니다. 쓰레기 줍는 척만 하고 시간 때우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교훈 ‘성실’을 생활화하고 있는 학생을 보고 감동하였습니다.
저는 적(的)자가 붙은 다음 3가지 단어를 무척 좋아합니다. 바로 ‘긍정적’, ‘자율적’, ‘창의적’. 여러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데 있어 또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이 세 가지를 꼭 명심하고 실천하기 바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길 원합니다. 그러나 행복은 누가 그냥 거저로 가져다주지 않습니다. 행복은 스스로 창조하는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 오늘 하루하루에 충실합시다. 행복을 능동적으로 만들어 갑시다. 누가? 바로 내가 만듭시다. 행복한 학교도 바로 우리가 만듭시다. 행복한 학교 창조에 교장인 저도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07.9.1
서호중학교장 이영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