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10여년 전 고기리가 개발되기 전에 가족들과 왔던 기억이 있으나 계곡 양쪽으로 들어선 음식점과 라이브 카페 등으로 그때의 운치를 느낄 수는 없었다.
비는 알맞게 내리고 우산이 없어 이영관씨가 아는 분의 전원주택으로 찾아가 우산 3개를 빌려 쓰고 이쪽 길, 저쪽 길 드라이브를 즐기며 1급수가 흐르는 계곡을 찾아 올라갔다.
길가의 개망초가 하얗게 웃으며 우리를 기쁘게 하고 우리는 소녀처럼 빨간 뱀딸기의 아름다움에도 취하고, 광교산 자락에 피어오르는 물안개도 감상하며 길 아닌 곳도 헤집으며 한참을 돌아다녀 기어이 회장님의 강추!!였던 1급수 계곡을 찾아내었다.
모두들 감탄하며 손을 씼고 사진도 몇방 찰칵!!
남옥씨가 자료실에 올리기로 하고 아쉬운 시간 다음 기회에 꼭 가족과 함께 찾는다고 이구동성 하산 길에 올랐다.
관음사의 돌탑과 비에 씼겨 더욱 빨간 보리수의 달콤함을 뒤로하고 수원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계곡을 빠져나오며 지리를 익히느라 이 곳 저곳 지명을 익히며 노지 참외를 못산 것을 아쉬워하며 수원 두울버섯집에 도착 두툼한 버섯전과 낙지 버섯 칼국수로 저녁까지 해결!!
영주씨는 저녁 약속이 있어 먼저 가고 영관씨, 남옥씨, 재남씨와 넷이서 맛있게 먹은 버섯전 또 먹고싶네!!
회장님은 오늘 넘 멋졌다. 운전도 잘 하고 맛있는 밥집도 소개하고, 길 안내도 잘하고!!
다음 9월 모임에는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를 ......
첫댓글 정말 멋졌어요. 모두모두 감사합니다
비오는 산행길 너무 운치있었답니다. 흙냄새와 풀냄새가 피곤을 모두 가져간 하루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