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와 청소년 인성교육
신명여자중학교 교사 김 종 희
파크골프란 Park(공원)와 Golf(골프)를 합친 용어로서, 일반 골프에 비해 근거리 공원등에 골프장이 조성되고 경비가 저렴하여 접근성 및 대중화로 점차 인기를 얻어 가고 있다.
특히 입시경쟁과 성적 지상주의로 심적으로 지쳐있으며 악으로 가득 찬 요즘의 청소년들에게는 자연친화적인 잔디를 밟으면서 대화로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기회를 통해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은 청소년 정서발달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본교에서는 처음으로 동아리활동으로 파크골프반을 신설하였다
이는 대한파크골프연맹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학생들에게 파크골프채와 공 등 운동기구를 모두 대여하고 강사진을 파견해서 함께 학생들을 지도해 주기로 협약을 맺은 터라 용기를 내어 시도를 해볼 수 있었다.
처음 접해보는 운동이라 학생들은 호기심으로 가득한 표정으로 모처럼 환하게 웃으며 적극성을 보였다.
학생들에게 파크골프가 주는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목표설정이다. 내가 원하는 길로 공이 지나갈 수 있도록 목표를 정확하게 정하는 일이다.
둘째, 감정조절과 힘 조절능력을 기른다. 원하는 거리만큼 보낼 수 있도록 조절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
셋째, 집중력 강화이다. 공부도 그렇듯이 집중력이 좋은 학생이 좋은 결과를 얻는 법이다.
넷째, 서로 칭찬하고 격려, 배려하는 좋은 인성을 가질 수 있다.
상대방이 공을 잘 쳤을 때 같이 기뻐해주고 칭찬하여 바람직한 인성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이처럼 앞으로 더욱 더 파크골프가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파급이 되어 자연과 함께 더불어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행복한 청소년기를 만끽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