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US오픈에서 남자는 라파엘 나달이 여자는 세레나 윌리암스가 우승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라파엘 나달이나 세레나 윌리엄
스나 당장 은퇴해도 역사상 손에 꼽힐 현재 진행형 레전드들입니다. 그리고 1탄 남자 테니스 단식 2탄 골프 3탄 배드민턴에 이어
서 이번에는 4탄 여자 테니스 단식을 준비해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소개해 드리는 레전드 또한 오픈 시대이후 성적을 기준으로 하
였습니다.(윔블던, 롤랑가로스, US오픈은 1968년 이후, 호주 오픈은 1969년 이후...)
첫번째 호주 테니스의 레전드 마가렛 코트 오픈시대 이후에만 11회 우승 그러나 오픈 시대 이전까지 합하면 무려 24회 우승!
(윔블던 1970 1회, 롤랑가로스 1969, 1970, 1973 3회, US 1969, 1970, 1973 3회, 호주 1969, 1970, 1971, 1973 4회)
(1970년 시즌 그랜드 슬램을 이룩할 당시의 마가렛 코트 여사...)
오픈 시대 개막 이후 1970년 최초로 시즌 그랜드 슬램을 이룩하신 분입니다. 60~70년대에 빌리 진 킹 여사와 함께 여자 테니스를
지배 하셨고(US 오픈 결승전이 열렸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의 그 빌리 진 킹 맞습니다) 로드 레이버, 로이 에머슨과 함
께 60~70년대 호주 테니스의 전성기를 이끄셨던 분이기도 합니다.
이분은 참 대단하신게 결혼하시고 임신하면서 1972년 단 1게임도 못뛰면서 훅 갔다는 소리를 들으셨지만 1973년 윔블던을 제외한
모든 그랜드 슬램 대회를 따내면서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셨죠 ㄷㄷㄷ 그리고 이듬해 가정에 전념하기로 결정하고 은퇴... 말그
대로 정상에 있을때 내려오셨죠. 그리고 코트 여사가 은퇴 하자마자 "얼음 공주" 크리스 에버트가 등장하게 됩니다.
두번째로 현역 최강 미국의 흑진주 세레나 윌리암스! 통산 메이저 17회 우승
(윔블던 2002, 2003, 2009, 2010, 2012 5회, 롤랑가로스 2002, 2013 2회, US 1999, 2002, 2008, 2012, 2013 5회,
호주 2003, 2005, 2007, 2009, 2010 5회 올림픽 2012)
(올림픽 테니스에서만 단식 1개, 복식 3개로 금메달 4개를 따내신 세레나 누님...)
현역 최강 세레나 윌리암스 입니다. 일단 워낙에 피지컬 부터가 엄청나신 누님이라 ㄷㄷㄷ 18살이던 1999년에 US오픈 우승하고,
2002년 롤랑가로스 부터 2003년 호주 오픈까지 두해에 걸쳐서 그랜드 슬램 4개 대회 연속우승... 이른바 "세레나 슬램"을 달성하면
서 22살의 나이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 그야말로 여제 포스였죠 ㄷㄷㄷ 그런데 이때부터 부상에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럴때마다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하면서 2007년부터 다시 매년마다 그랜드 슬램 대회 타이틀을 1개 이상을 따내기 시작...
그리고 2011년에 다시 부상으로 주저 앉는듯 하였으나 2012년에 다시 부활하면서 2년 연속으로 그랜드 슬램 타이틀 2개를 따내버
리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ㄷㄷㄷ(30대 맞나요?)
그리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면서 테니스 단식 역사상 4번째의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
을 하였습니다. 여기에 세레나 윌리암스는 자신의 언니인 비너스와의 여자 복식도 유명한데 세레나-비너스 조는 테니스 복식 역사
상 2번째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한 조이기도 합니다 ㄷㄷㄷ(2000, 2008, 2012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테니스 역사상 단식, 복식
모두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한 선수는 세레나가 유일합니다.
세레나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의 기세로 봐서는 큰 부상이 없는 이상 메이저 20회 우승은 충분히 할수 있을것으로 보이는데요...
슈테피 그라프가 달성한 메이저 22회 우승을 깰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할듯 합니다 ㅎ
세번째로 미국의 얼음 공주 크리스 에버트! 통산 메이저 18회 우승
(윔블던 1974, 1976, 1981 3회, 롤랑가로스 1974, 1975, 1979, 1980, 1983, 1985, 1986 7회
US 1975, 1976, 1977, 1978, 1980, 1982 6회, 호주 1982, 1984 2회)
(크리스 에버트의 꽃같은 16살때의 모습... 테니스 역사상 손꼽힐정도로 엄청 예쁘지만 냉정한 승부사였던 에버트...)
마가렛 코트 여사가 은퇴 하자마자 70~80년대 여자 테니스를 지배하기 시작한 분이십니다. 이분을 설명하자면 비요른 보리의 여
자버전이라고 하면 맞을까요? 아무튼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유지한다고 해서 얼음 공주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니까요 ㄷㄷ
ㄷ 롤랑가로스 최다 우승자이며 US오픈 최다 우승자 입니다.(US오픈 우승 기록은 세레나 누님이 깨려나요?)
어떤 의미에서보면 샤라포바 + 페더러라고 볼수도 있는것이 엄청 이쁘기도 한데다가 페더러같은 실력을 가졌으니 대단하죠;;;
1974년 20살에 롤랑가로스에서 프로 데뷔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딴이후 1976년에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고 1986년 롤
랑가로스에서 마지막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따낼때 까지 매년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1개씩은 꼭 따내었고 통산 승률 또한 1455전
1309승으로 90%의 승률을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여자 테니스 역사상 가장 클레이 코트에서 강했던 분입니다. 흙의 여신이죠. 롤랑가로스 7회우승에 클레이코트 125연승으
로 모든것이 설명이 됩니다 ㄷㄷㄷ 현역 당시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면서 롤랑가로스는 에버트
가 윔블던은 나브라틸로바가 다 해먹었는데요 ㅎ
에버트가 딱히 잔디 코트에 약한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전성기의 페더러처럼 어떤 코트에서든 강한 선수 였습니다. 그런데 윔블던
에서 결승만 올라가면 나브라틸로바가 기다리고 있으니 ㄷㄷㄷ 비록 우승을 3번 하였지만 준우승도 무려 7번을 하였습니다.(이중
5번이 나브라틸로바에게 진것;;;) 하지만 역으로 나브라틸로바가 크리스 에버트 때문에 롤랑가로스 준우승 한것도 3번은 되니 ㅋ
(롤랑가로스 준우승 4번중 3번이 크리스 에버트 ㅋ)
마리아 샤라포바가 2004년 17살의 나이로 윔블던에서 우승하면서 또다른 크리스 에버트가 되나 했지만 쉽지 않네요 ㄷㄷㄷ
네번째 "철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통산 메이저 18회 우승
(윔블던 1978, 1979, 1982~1987, 1990 9회, 롤랑가로스 1982, 1984 2회, US 1983, 1984, 1986, 1987 4회,
호주 1981, 1983, 1985 3회)
(1975년... 프로 데뷔 첫해 US오픈 결승전 당시의 나브라틸로바 누님... 상대가 크리스 에버트 였습니다.)
"철녀" 이 단어 한마디로 모든것을 설명하는 누님이십니다. 그리고 윔블던의 여제... 윔블던 최다우승(9회), 윔블던 최다 연속 우승(6연패) 윔블던 단식 최고령 우승(1990년 34세 우승) 그리고 47살의 나이에 윔블던과 호주오픈 혼합복식 우승, 50살의 나이에 US
오픈 혼합복식 우승 ㄷㄷㄷ
1973년 체코에서 프로데뷔 한이후 1975년 미국으로 망명을 하면서 본격적인 프로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슈테피 그라프
가 등장하기 전까지 크리스 에버트와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형성 하였습니다. 그리고 1978년 윔블던에서 첫 그랜드 슬램 타이틀을
딴 이후 1990년까지 윔블던에서만 9번을 우승하면서 윔블던의 여제로 이름을 떨치게 됩니다. 그리고 1983년 US오픈에서 우승하면
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
하지만 나브라틸로바 누님의 진짜 업적은 오픈 시대 이후 유일한 커리어 풀셋 그랜드 슬램 달성자 라는 것입니다.(모든 그랜드 슬
램 대회의 단식, 복식, 혼합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것) 나브라틸로바 누님은 단식에서는 1983년에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그
리고 복식에서는 영혼의 파트너 팸 슈라이버와 함께 1983년 복식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그랜드 슬램 복식 20회 우승, 복식 109
연승을 기록하였고 혼합복식에서는 2003년 47살의 나이에 호주 오픈 혼합복식을 우승하면서 오픈 시대 이후 최초이자 마지막의
커리어 풀셋 그랜드 슬램 달성을 하였습니다.
여기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선수가 있다면 세레나 윌리암스 뿐입니다. 일단 세레나가 단식, 복식 모두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하
였고 혼합복식에서도 호주오픈과 롤랑가로스를 우승하면 되는데 한번 지켜봐야 겠습니다 ㅎ 올림픽에서도 2012년부터 혼합복식
이 추가 되었으니 혼합복식에서도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할지? 그리고 남자 선수들 같은 경우는 테니스가 워낙에 체력적으로 힘
든 운동이라서 상위랭커들은 단식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더더욱 보기 힘들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여자 테니스 올타임 넘버원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 메이저 통산 22회 우승!
(윔블던 1988, 1989, 1991, 1992, 1993, 1995, 1996 7회, 롤랑가로스 1987, 1988, 1993, 1995, 1996, 1999 6회
US 1988, 1989, 1993, 1995, 1996 5회, 호주 1988, 1989, 1990, 1994 4회)
(언제 우승한건지는 모르겠고... 롤랑가로스 우승이후 미소를 짓는 그라프 누님...)
테니스 역사상 유일무이한 시즌 골든 슬램을 한 선수입니다.(1988년 모든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 88 서울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역대 최강의 단기 임팩트를 가진 선수이기도 합니다. 1988년 모든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 1989년 롤랑가로스 빼고 모두 우승,
1987년 롤랑가로스~ 1990년 롤랑가로스까지 그랜드 슬램 13개 대회 연속 결승진출 ㄷㄷㄷ
그러나 이렇게 거침 없던 그라프에게도 최대의 라이벌이 있었으니 모니카 셀레스가 되겠습니다. 1989년에 프로 데뷔하고 1990년
16살에 롤랑가로스를 우승한 모니카 셀레스는 이듬해부터 2년 연속으로 윔블던을 제외한 모든 그랜드 슬램 대회들을 쓸어 담아 버
리면서 그라프를 위협 하게 되는데, 그야말로 60~70년대 마가렛 코트-빌리 진 킹, 70~80년대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크리스 에
버트에 이은 시대의 라이벌이었죠 ㄷㄷㄷ
하지만 1993년 테니스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라 불리는 모니카 셀레스 피습사건이 발생해버립니다.(1993년 함부르크 오픈 경기중
슈테피 그라프의 광팬이 경기장에 난입하여 쉬고 있던 모니카 셀레스의 등을 칼로 찌른사건;;;) 이 사건 이후 모니카 셀레스의 기
세는 꺾여버리고 최대 라이벌이 사라진 그라프는 1993~94년에는 두해에 걸쳐서 4개 그랜드 슬램 대회 연속우승, 1995~96년에는
호주 오픈 빼고 모두 우승을 하는 괴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1996년을 마지막으로 1997년 알프스 소녀 마르티나 힝기스, 1998년 린제이 데이븐포트, 1999년 흑진주 세레나 윌리암스의 등장으
로 더이상 우승을 못하나 했지만 1999년 롤랑가로스에서 힝기스를 잡고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 그리고 정상에 있을때 은
퇴를 하게 됩니다.
지금 현재 현역중에서는 세레나가 17회 우승으로 최다인데요... 그라프의 기록을 깨려면 앞으로도 3년더 지금의 기세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인데요 ㅋ(매년 그랜드 슬램 타이틀 2개씩 우승 ㄷㄷㄷ) 대항마로 아자렌카와 샤라포바가 있긴한데 워낙에 피지컬이 굉
장하신 누님이라 20회 우승까지는 가능할거 같습니다. 그런데 22회는 좀 지켜봐야 할거 같습니다. ㄷㄷㄷ
드디어 4탄 여자 테니스의 전설 편이 끝이 났네요 ㅎ 그리고 역시 반응을 봐서 5탄을 할지 말지 정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