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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亡秘鑰 3.
비약秘鑰 : 비밀 창고의 열쇠- 비밀로 하는 묘한 방법이나 방도
ㅡ목차 ㅡ
1.空亡秘鑰1.고서 삼명 논공망 | 2.空亡新法 空亡秘鑰2.공망신법 |
空亡秘鑰3-1.공망왕기 2.락공1).空亡旺氣 2).落空 | 空亡秘鑰3-3)오행공망 4)사대공망3).五行空亡 4).四大空亡 |
空亡秘鑰3-5)空亡六親 6)六神空亡 | 공망비약4.잡론 5.팔자운법실습 |
1).空亡旺氣
靈感(영감)으로 가는 유일한 通路는 孤獨이라 했다.
空하면 채워지고, 亡하면 깨닫는다. 그래서 空亡은 일견 無爲하고 虛無하지만, 發展의 조건이 된다. 빈 것이 채워지고 發하려면 氣가 살아야 한다. 古人들이 空亡에 「虛中有德하고, 亡中有聲의 義가 있다」고 한 뜻은 바로 이 말이다. 빈 수레가 요란하지만, 비지 않으면 채울 수가 없다. 無에서 有가 창조될 때는 먼저 공간에 氣가 응집되어야 하고 때에 이르러 動해야 한다. 그것이 旺氣다. 한 마디로 空亡이 旺氣를 띠면 發福한다는 얘기다.
까닭에 八字에 空亡이 月令을 얻어 旺氣를 띠면 도량이 관대하고, 의외의 名利를 구하는 암시가 있다. 旺氣는 보통의 生氣와는 달라서 적어도 月支의 祿旺氣를 얻어야만 그것을 논할 수 있다. 즉 月支는 空亡에 해당하는 글자의 의미를 파악하는 근거가 된다. 그러므로 月支가 空亡이라 해도 능히 用하며, 다만 月支 자체의 空亡 의미는 여타의 글자와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大運運支의 空亡 또한 따로 적용치 않는 것은 月支에서 출발한 계절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空亡은 合과 沖에 의해 해소되므로 月支나 運支가 合沖이 되면 解空되어 用으로서의 의미는 퇴색된다.
空亡은 정해진 地支의 글자만이 아니라 天干에도 적용된다고 했다. 즉 申酉가 空亡이면 庚辛도 空亡이 된다. 天干의 空亡을 볼 때는 비단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空亡의 地支글자에 앉은 天干도 空으로 참작할 때가 있다. 空亡의 글자가 정해지면 먼저 六神의 吉凶을 가리고, 다음으로 干支를 막론하고 生旺氣를 띠는지의 여부를 살펴 喜忌를 논한다.
空亡의 生旺氣는 기본적으로 五行의 休旺에 근거하지만, 天干의 空亡에 있어서만은 일반적 계절에 따른 五行의 旺相期와는 약간 의미를 달리 적용한다. 이른바 空이 채워지고 힘을 받아 發하기 위해서는 먼저 月支에 通根함은 기본이고, 다음으로 旺相의 기운을 얻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이상은 陰陽干의 속성 차이에서 오는 生死의 다름을 극복하는 하나의 방편이기도 하다. 따라서 通根이 되지 않는 相의 계절은 空亡의 生旺氣로 간주하지 않는 점이 核心이고, 이때는 解空이나 脫空이 아닌 半空 정도의 상황으로 고려한다.
空亡의 生旺氣는 곧 空亡旺氣로 일컬으며 이를 결정하는 요소는 다음 세 가지다.
1. 月令
2. 會局
3. 大運運支
空亡별 旺氣로 구분되는 글자 조합은 다음과 같다.
空亡旺氣
空亡 | 月支 | 會局 | 運支 |
甲乙 寅卯 | 寅卯亥 | 木局 水局 | 寅卯亥 |
丙丁 巳午 | 寅巳午 | 火局 木局 | 寅巳午 |
戊己 辰戌丑未 | 寅巳午 辰戌丑未 | 火局 | 寅巳午 辰戌丑未 |
庚辛 申酉 | 丑巳 申酉戌 | 金局 | 丑巳 申酉戌 |
壬癸 亥子 | 申亥子 | 水局 金局 | 申亥子 |
六神의 吉凶이란 財官印食의 四吉神과 殺傷劫梟의 四凶神을 말한다. 空亡을 볼 때는 淸代초기 방식을 主流로 삼는데, 최근에는 空亡을 아예 도외시하거나 종종 六神의 吉凶을 扶抑喜忌神으로 구분해서 空亡을 적용하는 愚를 범할 때가 있으므로 이는 마땅히 시정되어야 한다. 吉神과 凶神으로 六神을 구분하고 나면 보통 吉神의 空亡은 꺼리고, 凶神의 空亡은 참된 것으로 본다. 이를테면 女命의 時에 印이 있거나 男命에 傷이 있으면 자식과의 인연이 薄해질 수 있으나, 이들이 空亡되면 오히려 吉해져 자손의 德이 있다는 것이다.
空亡이 旺氣를 띠면 예사롭지 않은 發福의 기운이 서린다. 가령 時柱空亡이 旺氣를 얻으면 비상한 발전을 예고하는 식이다. 空亡旺氣를 논할 때는 六神의 吉凶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즉 財, 官, 印, 食, 殺, 傷, 劫, 梟를 막론하고 空亡旺氣가 성립되면 기대 이상의 名利가 따르는 것이다.
坤,
己己甲戊
巳巳寅戌
戌亥 空亡. 年支劫, 戌土가 空亡이다. 戌土 空亡地에 坐한 戊土 역시 劫으로 비록 年柱는 凶神으로 구성되었지만, 父母는 有力했다. 空亡旺氣의 작용이다.
乾,
丙己丙甲
子酉寅辰
寅卯 空亡. 月支 寅木, 年干 甲木이 空亡이다. 甲木은 月支 寅木, 祿을 보아 空亡旺氣다. 名望家 집안의 出身이다. 月支 寅木 空亡地에 坐한 印, 丙火도 旺氣를 얻어 내세울만한 학벌이다.
乾,
丁戊乙戊
巳子卯申
乾,
丁戊乙戊 ○ 丁戊乙戊 ○
巳子卯申 巳 巳子卯申 午
午未 空亡. 時干 丁火가 空亡이다. 印, 丁火는 月支 卯木의 生을 받고 時支 巳火를 얻어 위인은 비록 총명하나 旺氣를 띤 게 아니다. 이 사람의 印空은 뼈아픈 일이다. 雁搭(안탑)에 이름을 올리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運支 巳午를 보면 印空의 旺氣를 기대할 수 있으나 巳申合, 子午沖으로 無用이다.
3-2.락공 落空
명리약언의 빈천흉요국에 공망과 관련해서 언급된 다섯 가지 유형으로 재락공망, 관락공망, 인락공망, 식락공망, 귀락공망이 있는데 이상은 모두 팔자의 재관인식과 천을귀인의 길성이 공망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공망론에서 락은 일반적으로 쓰는 말이지만, 특별히 좋은 의미가 퇴색될 때에 한정해서 락공으로 표현하는 것도 어감 상 어울릴 듯싶다. 이외 만국공망을 하나 더해서 팔자의 지지에 공망의 글자가 많을 때도 빈흉명으로 구분했다.
落空
財落空亡 | 地支 財星이 공망이거나, 天干 財星이 공망에 坐한 경우 |
官落空亡 | 地支 正官이 공망이거나, 天干 正官이 공망에 坐한 경우 |
印落空亡 | 地支 印綬가 공망이거나, 天干 印綬가 공망에 坐한 경우 |
食落空亡 | 地支 食神이 공망이거나, 天干 食神이 공망에 坐한 경우 |
貴落空亡 | 天乙貴人이 공망 |
빈천흉요국가 아닌 부귀길수국에 공망이 개입된 흔적은 찾아볼 수 없는데, 공망을 부정적인 면을 위주로 바라본 관점은 비단 진소암뿐만 아니라 많은 인사들의 공통적인 견해일 것이다. 결론을 말하자면 재락, 관락, 인락, 식락, 만국공망어느 것을 막론하고 공망이 왕기를 띠면 빈천흉요를 논할 수 없다. 따라서 공망육신을 직접 적용해서 팔자의 귀천여부를 일도양단하듯 구분하는 것은 대단히 무리다. 다만 귀락공망은 다소 예외다. 귀인은 해당 육신의 귀기를 더해주는 복신인데 이것이 공망되면 대개 여지없이 복이 삭감되고, 인격이 낮아진다.
坤,
癸壬己庚
卯子卯子
寅卯 空亡. 月時支의 貴, 卯木 傷空인데, 직업이 면도사인 여성이다. 貴落空亡으로 이때는 時支, 卯의 旺氣 또한 무색해졌다.
일반적으로 落空은 地支를 먼저 보고 다음으로 天干을 보는데, 문제는 月支다. 月支는 그 자체로 旺氣를 내포하는데, 그렇다면 月支가 空亡되면 무조건 반길 일인가. 그렇지 않다. 月支의 旺氣를 논하려면 月支의 旺氣를 얻은 五行의 天干 글자가 年月干에 透했을 때에 한한다. 이것은 干支상호간의 작용력에 있어 支는 四干 모두에 영향력을 미치나, 干은 配偶에 국한되는 속성에서 비롯된 논리다. 그러므로 月支 空亡의 吉凶은 透干된 글자의 성분에 따라 좌우된다. 八字에 月支가 合沖으로 解空되면 그 자체로 吉凶을 논하지 않는다.
坤,
戊己庚己
辰丑午丑
午未 空亡. 月支 午空이다. 年干에 己土가 透하여 月支는 旺氣를 띠고 있다. 집안이 裕福(유복)했다.
乾,
丙己丙甲
子酉寅辰
寅卯 空亡. 月支 寅空이다. 年月에 丙丁火가 透했으니 月支 旺氣다. 유력한 집안의 出身이다.
乾,
丙乙甲辛
子酉午亥
午未 空亡. 月支 午空이다. 時干에 透한 丙火는 직접 午火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丙火는 旺氣를 띠나 午火는 縛空(박공)으로 空亡의 작용력이 나타난다. 偏母 슬하에 성장했다.
보통 月支가 空亡되면 出身집안이 부실하다 여겼다. 엄밀히 따지면 그러한 현상은 月支의 六神이 四吉神일 때 吉意가 反轉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기 쉽다. 까닭에 月支 四凶神의 空亡은 별달리 꺼릴 바가 아니다. 그리므로 月支가 空亡되면 먼저 六神의 吉凶을 살피고, 透干한 글자의 성분을 살펴 旺氣有無를 따져야 한다.
乾
丁庚癸庚
亥寅未戌
午未 空亡. 月支 未土와 時干 丁火가 空亡으로 印落, 官落, 貴落空亡이다. 이 경우 六親에만 국한해서 보자면 親母의 慈愛, 親子와의 두터운 인연을 기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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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오행공망五行空亡
空亡은 五行으로 분류되며, 旬中空亡이나 四大空亡 둘 다 예외가 아니다. 空亡을 취할 때 가장 먼저 참작하는 게 바로 이 五行空亡이다. 보통 納音空亡으로 불리는 四大空亡을 적용할 때는 生年의 納音空亡을 취해 여타 干支의 納音五行과 대비하는 納音끼리만의 상호작용에만 얽매여 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럴 때면 그 적중률이 시원치 않고 또 적용의 범위가 좁아 소재나 思惟의 언저리만 돌다 사라지기 십상이다.
唐代 李虛中이 年主의 納音으로 神殺을 취해 祿命을 推算했던 三命시대가 가고, 北宋초 徐居易의 등장으로 子平시대가 도래하면서, 納音五行의 활용법은 극히 위축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후 納音은 空亡論에서 두드러지게 그 명맥을 이어온 것 같다. 그만큼 효용이 있다는 반증이다. 혹자는 納音空亡의 효과를 쉽게 부정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은 生年을 위주로 納音과 神殺을 취한다. 원칙을 세우자면 納音을 볼 때는 生年과 生日, 그리고 胎月에 집중해서 보면 된다.
현재시점에서 空亡法을 간추리면 다음과 같은 룰을 세울 수 있다. 子平에서 空亡은 日主를 기준으로 정하는 게 원칙이다. 하지만 納音과 神殺은 祿命의 核이자 그곳에 근원을 둔다. 祿命에서는 生年과 生日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시 여기고 다음으로 胎月과 月時를 본다. 따라서 空亡은 응당 生年도 기준으로 보는 것이다. 이후에 언급될 互換空亡이나 胎月空亡의 영향력 또한 무시할 바가 아니라는 점을 실감하게 될 터인데, 그것의 기준은 生年이다. 지금 과거로 회귀하자는 게 아니다. 空亡도 다듬어 新法으로 규칙을 세워야 한다. 가급적 이 책에서는 納音五行을 대비하는 古法은 탈피하고 있다.
그러므로 四大空亡의 활용법도 굳이 각 柱의 納音五行과 대조하는 방식을 벗어나, 旬空과 마찬가지로 다 같은 五行의 틀 안에서 운용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를테면 甲戌 旬中의 旬空은 申酉요, 甲寅 旬中의 四大空亡은 金인데, 八字에 庚辛申酉가 있으면 마찬가지로 金空이 되는 식이다. 四大空亡은 해당 그 자체가 뜻밖의 災難이나 障碍(장애), 특히 六親宮의 고단함을 암시하여 일단 불리한 뜻을 내포한다. 그래서 八字는 四大空亡을 犯하는 것을 특히 꺼렸다.
坤,
庚癸癸己
申巳酉酉
印綬 庚金이 旺氣를 띠어 名利를 發할 命이다. 四大空亡 金. 年月支의 酉金이 四大空亡을 犯했다. 時柱 庚申 또한 마찬가지로 六親전반의 德이 두텁지 않다. 더욱이 月柱 癸酉는 劍鋒金(검봉금)으로 納音五行마저 四大空亡을 犯하니 삶이 고단함은 이에 연유한다.
四大空亡은 五行으로 金水만 있다.
旬中空亡의 각각 두 글자씩은 서로 짝을 이루어 五行에 배속된다.
寅卯는 木이요,
午未는 火,
辰巳는 土,
申酉는 金,
子丑은 水와 같은 식이다.
주의할 점은 午未를 火土나, 子丑을 水土로 분할해서 안 되고, 또 戌亥는 天羅의 글자로 五行空亡의 분류에서 해당사항이 없다는 데 있다.
五行空亡
五行空亡 | 空亡 | 四大空亡 |
木氣空亡 | 寅卯 | - |
火氣空亡 | 午未 | 金 |
土氣空亡 | 辰巳 | 水 |
金氣空亡 | 申酉 | - |
水氣空亡 | 子丑 | 金 |
地支가 空亡이면 天干도 空亡이라 했는데, 戌亥는 五行空亡으로 다루지 않으니, 이때는 干空이 없는 셈이다. 이외 寅卯空이면 甲乙空이요, 午未가 空이면 丙丁空이다. 辰巳는 戊己, 申酉는 庚辛, 子丑은 壬癸와 같은 식이다. 다시 말해 甲寅 旬中에 子丑이 空亡이요, 壬癸가 干空이다. 혹 子丑이 支空이면 癸己가 干空되는 식으로 착오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앞에서 戌亥는 干空이 없다 했는데, 十惡大敗日에 戊辰日柱가 해당사항이 없는 점 또한 같은 이치다. 戊辰은 甲子 旬空의 干支로 戌亥가 空亡이니 土空이 아니므로 日干의 祿이 空亡된 것으로 보지 않는다. 반면 戊戌은 辰巳空亡으로 戊己干空이 되니 無祿日이 되어 十惡大敗日에 속한다.
甲辰, 乙巳, 丙申, 丁亥, 戊戌, 己丑, 庚辰, 辛巳, 壬申, 癸亥 이상의 十日을 두고 十惡大敗日이라 하는 데, 이들은 모두 日干의 祿이 空亡되므로 日干空亡으로 간주하기 쉽다. 하지만 이중 丙申과 己丑은 日干空亡으로 보지 않는다. 壬申은 四大空亡이 水로 日干空亡이 된다. 天干의 空亡은 支空의 각 글자 별 祿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짝을 이룬 두 글자의 五行으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丙申日主의 空亡은 辰巳로 土空이니 日干이 空亡되는 법이 없고, 丙戌의 空亡은 午未火空이니 日干空亡이라 할 것이다. 이외 四大空亡에 준해서 日干空亡을 적용하기도 한다.
日干空亡은 自空이 되어 이 사람은 항시 內心에 허전함과 孤獨이 서려있고, 때때로 몸이 아프거나 한때 流浪(유랑)하는 시기가 있다. 日干空亡에서 月支가 日干의 祿의 글자에 해당하면, 體用이 모두 空亡이라 때에 이르면 俗塵(속진)과 동떨어진 자기만의 세계로 몰입하기도 한다.
乾,
己丙辛乙
丑戌巳巳
丙戌日 午未 火空. 巳月 丙火로 日干空亡. 貼身財(첩신재), 辛金이 空亡의 작용력을 억제하는 형상이다. 財를 合하거나 制하는 丙運, 丁運을 만나면 自空이 발현된다.
乾,
壬甲丙己
申寅寅酉
己酉生 寅卯 木空, 寅月 甲木으로 日干空亡. 丙火 食神이 旺氣를 띠어 발전하는 命이나, 辛運에 丙이 合去될 때 自空의 경향이 나타나기 쉽다.
五行空亡은 각 五行의 속성에 따라 고유한 성향을 나타낸다. 그래서인지 한 개인의 性情이나 특징 단면을 추리하는 방편으로 곧잘 활용된다. 간단히
木이 空하면 折이니 凶으로 삼고,
火空은 發하니 吉로,
土空은 崩(붕)하니 凶으로,
金空은 鳴(명, 울리다)하니 吉로,
水空은 淸하니 吉로 보는 식인데, 八字에 空亡의 글자 有無와 관계없이 맞추어 쓸 수 있다.
다시 말해 戊寅日主의 空亡은 金空인데, 命에 金의 글자가 없어도 金空의 성질을 함유하며 외부로 드러난다.
五行空亡의 고유 氣質을 대강 추려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 木空은 樹木(수목)에 벌레와 나무좀이 피해를 입히는 것과 같으니 萎死(위사)라, 즉 시들고 말라 죽으니 부러지는 折(절)의 형상을 의미하니, 이 사람은 밝고 진취적인 기상에 바른 소리를 하는 大意를 갖추었으나, 곧잘 外華內貧이기 쉽다.
乾,
庚壬甲乙
戌子申巳
寅卯 木空. 어림잡아 겉치레는 화려하나 실속이 없는 命이다. 食傷이 空亡되면 현실과는 乖離(괴리)되는 성향을 띤다.
2. 火空은 타면서 發하는 이치가 있으니 능히 불살라 오르는 才가 있어 光明之象을 이루는데, 眞假를 분별해내는 지혜와 慧眼(혜안)이 뛰어나므로 이 사람은 맑고 高潔(고결)하며 한편으로는 세상일에 초연한 척 홀로 高尙해지려는 경향이 있다.
坤,
壬癸庚癸
戌巳申巳
午未 火空. 庚金 印綬가 旺氣를 띠어 위인이 총명하다. 현역 國會議員으로 政界인심의 보편성과는 다소 동떨어진 듯 所信대로 言行한다.
3. 土空은 山이 挖空(알공)되어 土石이 崩潰(붕궤)하는 형상이니, 그 내면은 종잡을 수 없이 심히 복잡하고 섬세하며, 潔癖(결벽)한 성향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 사람은 현실적이며 孤獨이 배인 자로 手足과 腸(장)계통의 질환으로 고생하기 쉽다.
乾,
戊辛庚壬
戌丑戌午
辰巳 土空. 午貴人이 華蓋(화개)와 合을 이루니 活人之命이자 文藝(문예)가 뛰어나다. 土空은 현실과 동떨어진 완전한 脫俗(탈속)이 불가하다. 印落空亡이 旺氣를 띠니 지체를 더욱 높이 세울 命이다.
4. 金空은 鳴(명)이니 마치 鐘(종)이 비어 울리는 것과 같아 소리가 響亮(향량, 밝게 울리다)하기 그지없어 명성이 들날리고 華飾(화식, 화려하게 장식함)하기를 즐기는데, 이 사람은 자신을 드러내 표현하기를 잘 하며 人氣가 있는 편으로 화가 나면 무서운 사람이다.
坤,
丙丁辛丙
午丑卯辰
申酉 金空. 八字에 金空이 들면 原局에서 合沖으로 解空되지 않은 한, 목소리가 朗朗(낭랑)하고 어디서든 자신을 드러나게 보이도록 연출하는 특징이 있다.
5. 水空은 泉水自石窺流出(천수자석규류출)하여 水質이 淸澈(청철, 맑다)하다 했으니 샘물이 절로 솟구치고, 물이 맑아 流通에 막힘이 없으니 이 사람은 주머니가 비는 일이 없고, 장애를 만나도 곧잘 돌파구를 열어나가는 機智가 있다.
乾,
丙戊庚癸
辰午申未
子丑 水空. 年干財, 癸水가 空亡으로 財落空亡이나 旺氣를 띠어 蓄財를 한 사람이다. 食財가 月支同宮에서 生旺하여 福命이다.
空亡은 干支조합의 차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응당 공간적 차원의 사유가 따라붙는데 예컨대 申酉, 金空이 종종 배우자와 가정에 소홀한 경향을 드러내는 것은 西方, 財의 터전이 빈 것으로 추리하는 식이다. 제 六親의 人德有無는 각기 空亡의 글자가 배정된 방향과도 연관성이 있다. 특히 中央 辰巳戌亥 알맹이가 비었으니 돌아오는 것이 늘 기대에 미치지 못하므로 일체의 投資, 投機를 경계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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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