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훈 입니다.
이번 질문은 갑상선암 수술시 내시경 수술과 로봇을 이용한 수술에 대한 질문입니다.
우선 질문자께서 다빈치 수술과 로봇 수술을 다르게 보시고 계신데 같은 수술방법 입니다.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로봇 수술법 입니다. 아직까지 갑상선 수술을 하는 로봇은 다빈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고비용 로봇 수술의 문제입니다.
오늘은 질문자의 의도에 맞추어 내시경 수술과 로봇 수술의 차이에 대해서만 설명합니다.
일부 회원님들께서 지속적으로 어떤 수술을 해야하는가 하고 쪽지로 질문을 하시는데 이에대한 해답은 아직 없습니다.
이유에 대해 지난 질문에서 기술 하였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기존의 경부 절개를 이용한 수술법은 100년 역사를 가진 확실하게 안정성이 입증된 수술법 입니다. 그러나 경부 절개시 일부 환자들에서 경부절개 부위에 증식성 반흔(HYPERTROPHIC SCAR)이 생기거나 켈로이드 등 병적인 과민 반응으로 인해 피부에 미용적으로 보기 좋지 않은 흉터가 생기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흉터등을 막기위해 고안된 것들이 내시경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들 입니다. 처음에는 흉부와 경부등에 여러 구멍을 만들어 일부에서만 시도되던 것이 삶의 질을 중시하는 건강 개념의 변화, 갑상선 종양 조기 진단의 증가, 그리고 첨단 외과용 장비의 발전이 토대가 되어, 갑상선 종양(갑상선 결절 및 갑상선암)의 수술법으로 이제는 많은 환자분들에게 선택되는 것 같습니다.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환자입장에서 보면 크게 2 가지 방법으로 구분됩니다.
1. 한쪽 겨드랑이에 5~7cm 절개하고 같은 쪽 유륜에 절개(1cm)를 가하여 접근하는 방법
2. 양쪽 유륜 주위(1cm)와 양측 겨드랑이에 절개(1cm)를 가한 후 접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절개를 가한 곳으로 내시경과 내시경용 기구들이 들어가서 갑상선 수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내시경 수술법에 대해 통일된 방법은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한쪽 겨드랑이를 통한 방법은 한쪽 갑상선을 수술하기는 편리 하지만 반대측 갑상선과 피라미달(pyramidal lobe) 부분을 처리하는데 아직 문제가 있습니다. 양측 유륜을 통한 접근방법은 양측 갑상선을 수술하기는 편리하지만 전경부 임파선을 절제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향후 지속적인 경험이 축적되고 이를 통해 논문이 나오면 어느편이 우수한지 알 수 있겠지요.
그러나 어느 방법도 갑상선 수술의 기본 수술법인 경부절개법을 능가하지는 못합니다.
현재까지 가장 확실한 갑상선 암의 수술 방법은 경부절개를 통한 수술입니다. 이것이 기본입니다.
저도 내시경 갑상선 수술을 하지만 사회적인 분위기가 너무 무흉터(사실 무흉터는 아닙니다. 다른 곳에 흉터를 만들뿐), 로봇 등 으로 흐르고 있어 정작 제일 중요한 암의 치료에 대해서는 약간 경외시 하는것 같아 아쉽고 걱정도 됩니다.
이 내시경 수술법이 발전하게 되어 이 절개를 통한 구멍으로 다빈치 로봇의 팔이 들어가서 수술을 하는 것이 로봇 갑상선 수술입니다.
로봇을 선호하는 의사들은
내시경 수술에 비하여도 2배 이상 확대된 시야확보가 가능하여 더욱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고
기존의 내시경 영상이 2차원 영상인데 반해 로봇 카메라의 영상은 3차원 영상으로 보여지므로 수술 시 신경과 부갑상선 등의 중요 구조물의 불필요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로봇 수술 장비인 다빈치-S의 로봇팔은 기존 기구에 비해 2인치 더 길고 마치 사람의 팔처럼 다(多)관절 움직임이 가능하므로 기존의 내시경 수술에 비해 움직임의 제한이 줄어들어 그 동안 수술이 어려웠던 부분까지 쉽게 치료할 수 있다 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700~1000만원 이르는 수술 비용은 애써 눈감고 있는 경향이 많습니다.
갑상선 수술법을 정리하면
첫댓글 교수님!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