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 분석] 문학이 어려웠던 이유와 2025 수능 국어 공부법
수능 국어 영역에서 문학은 그동안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그런데 2024학년도 수능에서는 문학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되어
문학 때문에 국어가 어려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문학이 어려웠다고 느끼게 한 문제들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문항 번호 | 세부 영역 | 작품명(작가명) | 문제 유형 |
27번 | 현대시 + 고전 수필 | 가지가 담을 넘을 때(정끝별) 잊음을 논함(유한준) | 주체가 대상을 바라보고 사유하여 얻은 인식을 제시하는 방식 |
30번 | 현대 소설 | 골목 안(박태원) | 인물의 태도와 심리 |
34번 | 가사 + 시조 | 일동장유가(김인겸) 화암구곡(유박) | 고전 어구에 나타난 화자의 태도 |
이 세 문제 중 특히 더, 가장 어렵게 푼 문항은
박태원의 「골목 안」에서 출제된 30번 문제였습니다.
30번은 등장인물인 ‘집주름 영감과 양 서방’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로,
정답(①)의 근거는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지문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① 집주름 영감이 딸의 행동을 분별없다고 탓한 이유는 아내가 갑득이 어미 앞에서 딸을 나무란 뒤 남편에게 밝힌 생각과 같다. |
[정답인 이유] 딸이 갑득이 어미와 다툰 것에 대해 집주름 영감과 그의 아내는 모두 딸을 탓하고 나무랍니다. 그리고 그 이유에 해당하는 것은 지문에서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집주름 영감이 딸을 탓한 이유: “걔두 그만 분별은 있을 아이가, 그래 그런 상것허구 욕지거리를 허구 그러다니…….” ∙ 갑순이 할머니(집주름 영감의 아내)가 딸을 나무란 이유: “쌈을 허드래두 같은 양반끼리 해야지, 그런 것허구 허는 건, 꼭 하늘 보고 침 뱉기지.”
집주름 영감과 그의 아내는 같은 이유에서 딸을 탓하고 나무란 것입니다. |
이로 보아, 문학에서 가장 어렵게 푼 30번 문제는
지문 내용만 이해하면 정답을 분명하게 찾을 수 있는,
비문학 독서 문제처럼 내용 파악이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답(①)보다 오답에 답한 학생들이 많았고
특히 오답인 ④에 답한 학생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④ 양 서방은 아내가 갑순이 할머니에게 한 말과 이에 대한 이웃들의 반응을 듣고도 아내에게 무덤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
[오답인 이유] 양 서방이 뒷간에 갇힌 것에 대해 양 서방의 아내(갑득이 어미)는 갑순이 할머니가 알고서도 문을 잠가 버렸다고 하고, 이웃들은 ‘갑순이 할머니가 알고서는 그러시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는데, 이 말을 들은 양 서방은 머뭇거리긴 했어도 “자물쇨 채실 때, 내가 얼른 소리를 냈어두 아셨을 텐데, 미처 못 그래 그리 된 거야.”라고 분명하게 말합니다. ‘무덤덤한 태도’를 보인 것이 아닌 것입니다. |
이와 같이 2024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 30번 문제를 보면
국어 영역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국어 영역에서 까다로운 문항도 맞히려면
문학 문제도 결국엔 지문 내용을 파악하는 것, 즉 독해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문학과 문학의 독해력을 기르기 위한 방법을 다음과 같이 추천합니다.
비문학 지문을 복습할 때 문단별로 요약해 보세요.
스스로 요약해 본 다음,
내가 요약한 것과 매3비 해설에서 요약한 내용을 비교해 보세요.
“내가 잘 파악했네.”
“아, 이런 내용이었구나.”
“핵심어를 잘못 체크했었네.”
“문단별로 요약한 것을 연결해 보니 지문 내용이 환하게 이해되네.”
하게 될 것입니다.
독해력을 빠르게 기르는 방법을 정리하면,
좋은 문제 기출로 훈련하고
공부한 내용을 복습하고
복습할 때 문단별로 요약해 보고
요약한 내용을 다시 읽으며 지문 내용을 한 번 더 이해하는 것입니다.
지문 내용이 이해되면 비문학은 물론 문학 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강조합니다.
“독해력을 길러 주는 지문 읽기 및 복습법”은
2025 매3비 부록 [매3공부법]에도 구체적으로 담았습니다.
매3공부법 상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