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 문화가 피어나는 축제
제4회 2015 다복 페스티벌 개최, 어울림의 축제 한 마당 펼쳐져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다문화가정의 축제, 2015 다복 페스티벌이 천력 1월 11일(양 3.1) 오후 5시 천주청평수련원 대강당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가정연합)과 한국다문화평화연합이 주최하고 사)다문화복지종합센터(이하 다복센터)가 주관한 가운데 어울림과 화동의 축제로 진행됐다.
다문화가정, 사회발전과 국가 간의 우호 증진의 가교
2015 다복 페스티벌은 천일국 2주년을 맞이하여 내적으로는 참부모님께서 맺어 주신 국제축복가정들이 하나가 되어 하늘부모님과 천지인 참부모님께 영광을 올려 드리기 위한 장으로, 외적으로는 다문화가정이 더 이상 한국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이 아니라 사회발전과 국가 간의 우호 증진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평화의 메신저임을 공유하기 위한 장으로 기획·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축복가정 2세 MC 김성주의 사회로 식전 레크리에이션(남승우-마술), 개회선언, 다복센터 활동 영상 상영, 다복센터 조만웅 이사장의 인사말씀, 6개의 다문화가정 공연단의 축하무대, 폐회선언, 광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만웅 이사장은 인사말씀을 통해 “천일국 국민축제의 일환으로 다복 페스티벌이 개최될 수 있도록 축복해주신 천지인참부모님, 아낌없는 관심과 후원을 보내주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경석 회장, 통일그룹 조정순 이사장, 다복센터 CMS 후원자, 사회단체 기부자 등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 이사장은 “하늘 뜻을 이루기 위해 축복을 받아 한국 땅으로 시집 온 국제축복가정 부인들의 귀한 신앙기준”에 대해 칭찬한 뒤, “다복센터는 이들을 위한 상담과 복지지원, 자녀교육 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사) 다문화종합복지센터는 여성가족부 소속으로 다문화가정이 스스로 꾸려가는 센터다. 상담 나눔, 지원 나눔, 교육 나눔, 봉사 나눔 등의 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들이 한국사회에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돕고 있다.
인류 한 가족의 나눔·소통·하나 됨의 장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 문화가 피어나는 축제. 2015 다복 페스티벌에는 한울림 북공연(일본), 차요시암 전통춤(태국), 루미엘 밴드(CARP 선문대 유학생), 야르고 전통춤(몽골), 동양의 진주 전통춤(필리핀), 다문화키즈합창단 등 6개 공연단체가 참여했다.
첫 무대를 장식한 울산지역 일본부인 식구들로 구성된 한울림은 ‘천일국의 북소리’라는 주제로 한국의 전통 모듬북을 공연했다. 한울림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한 북 소리는 천일국의 위상을 세상에 알렸다. 이어 차요시암은 태국의 전통춤 중에서 요정과 천사들이 축복을 내리는 모습을 표현한 ‘라밤텝반트엉’을 공연했다. 태국 말로 춤은 ‘람’ 혹은 ‘라람’이다. ‘라밤텝반트엉’은 경사스러운 일을 축하 할 때 하는 공연이다.
선문대학교 일본 2세들로 구성된 루미엘 밴드는 문효진님의 노래인 ‘이 세상 모든 것 바로 당신’과 일본 노래인 “내일이 있잖아”를 불렀다. 루미엘 밴드는 “공연활동을 통해 심정문화를 체험하고 참사랑을 실천하는 2세들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몽골의 무용팀 ‘야르고’가 전통춤 ‘차즈막’을 공연했다. ‘야르고’는 몽골어로 ‘할미꽃’이라는 뜻이다. 한국과는 달리 몽골에서 할미꽃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새봄 차가운 대지에서 피어나는 꽃으로 희망을 상징한다. 또한 ‘치츠막’은 청순한 몽골 미녀의 휘날리는 긴 머리를 말한다. ‘야르고’는 옛 시대 몽골 여성의 수수한 자연미를 춤으로 표현했다.
필리핀 식구들로 구성된 ‘동양의 진주’팀은 화려한 전통의상과 부채를 사용하는 추는 전통춤 ‘싱킬’을 공연했다. 이들은 이미 대내외 행사에서 필리핀 전통춤 공연 팀으로 유명하다. ‘동양의 진주’는 환상적인 호흡으로 멋진 무대를 연출했다.
마지막 순서로 다문화키즈합창단이 ‘사랑 아리랑’과 ‘함께 참사랑’을 불렀다. 축복가정 다문화 2세로 구성된 다문화키즈합창단은 ‘한국다문화어린이 합창대회’에서 3년 연속 상을 수상했고 서울시와 법원 등에서 주최하는 여러 행사에 초대받아 공연을 하며 다문화 가정의 희망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준비한 개별 공연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 전체 공연팀들은 청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 받으며 무대에 올라 피날레 합창으로 청중들과 함께 참부모님께서 좋아하시는 노래인 ‘엄마야, 누나야’를 합창했다. 다복 페스티벌 참석자와 스태프들은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의 비전에 따라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포용하는 마음, 서로 화합하고 참사랑을 나눌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