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골의 가얏고입니다~!
오늘이 절기상으로 '소한'인데
포근하게 봄비 같은 것이 내리는
겨울답지 않은 날씨네요~~ㅎㅎ
새해 들어 처음 올리는 포스팅입니다~
특별하게 바쁜 일도 없었는데요~~ㅋㅋ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과
각종 미네랄을 듬뿍 함유하고 있어
혈액이나 혈관 건강에도 좋고
각종 중금속도 해독시키고,
피부미용에도 좋은 육류라
나이 먹을수록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답니다.
유황오리님네 슬라이스 정육으로 2kg 준비해서,
고추장 양념장 만듭니다.
고추장 2컵
고춧가루 1/2컵
표고맛간장 1/2컵
매실청 3큰술
생강청 3큰술
청주 3큰술
채소과일청 3큰술
조청 1/2컵
다진 마늘 5큰술
통깨 1큰술
넣고 잘 섞어준 다음 고기를 버무립니다.
양념이 충분히 배이도록 2~3시간 둡니다.
버섯, 양파, 대파를 비슷한 크기로 썰어~
고기랑 다시 버무려준 다음,
불판에 올려 고기를 익힙니다.
나중에 남은 고기로 볶음밥 해 먹을 생각으로
용도에 맞는 철판을 준비했어요~~ㅎ
고기가 다 익었다 싶을 때,
부추랑, 양파, 파프리카를 썰어 올려주고,
살짝 한번만 섞어준 다음,
고기랑 함께 각자 접시에 덜어 드시면 됩니다.
사 먹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면서
불판 하나에 네 명씩 둘러앉아
이런저런 얘기들 나누며 편하게 먹기엔
쉽고도 푸짐한 최고의 요리랍니다~~ㅎㅎㅎ
부추를 더 많이 넣으면 좋지요~~
저는 색감 맞추느라
집에 있는 채소들 색색이 올렸어요.
먹고 남은 고기는 가위로 썰고
김, 다진 김치, 참기름을 넣고
철판 볶음밥을 해서
바닥에 눌러 붙도록 쭉 펴서 붙인 후에
바닥이 눌러 붙을 때쯤 각자 떠다 먹으면 정말 맛나지요~~
한참 먹다가 생각이 나서
뒤늦게 한 장 찍었답니다~~ㅋㅋㅋ
오리고기 1kg이면 통오리 1마리 분량이라
3~4인분 정도의 양이 됩니다.
2kg 양념하면 7인분 정도 충분하니
갑작스레 손님이 와도 두루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올해 저는 환갑을 맞았어요~~ㅎㅎ
언제 60년을 살았나 싶은데
훌쩍 나이만 먹어버렸네요~~
새해 영천댐 일출을 보지 못했습니다.
8시가 넘도록 기다려도
구름이 너무 두터워 햇님 얼굴은 못 보고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저는 찹쌀이양주를 빚었어요.
(찹쌀 고두밥 쪄서 식히는 상태)
첫술에 덧술을 하려고, 술 찌끼미 걸러내고,
찹쌀고두밥을 섞어 1시간이 넘도록 주물러
충분히 호화시킨 후에~~
항아리에 넣어 따스한 곳에 발효시키는 중입니다.
메주 다 만들고 남은 콩을 털어
청국장도 띄웠답니다.
몇 년 만들다보니, 이제 나름의 비법도 생겨
냄새도 없이 구수한 청국장을 잘 띄웠어요~~
생청국장 비벼 먹으려고
다진 대파랑, 마늘, 홍고추, 고춧가루, 참기름, 통깨를 넣고
잘 섞어준 다음, 표고맛간장 넣어 밥도 비벼 먹고~~
된장찌개에도 넣어 구수하게 잘 먹는 중입니다.
오늘 보현골은 너무도 푸근해서
겨울비가 봄비처럼 느껴집니다.
산안개가 능선을 타고 흐르는 풍경을 내다보며
모처럼 한가로운 산골의 여유를 누립니다.
새해에도 모두들 건강하시고
뜻하는 모든 일들 만사형통하세요~^^~
출처: 【우수카페】신비한 약초세상 원문보기 글쓴이: 가얏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