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3~07.18.
07.13(토)
김해공항 제주항공 7C 5257편 21:55 출발
울란바토르 칭기스칸공항 도착 약 4시간 비행(시차 1시간)
현지인 가이드<어뜨거(女).38살>미팅
인터내셔날 3성급호텔 숙박
07:14(일)
호텔조식
엘승타슬하이(낙타/사막/전통게르 체험)
호텔에서 부실한(?) 호텔식 식사를 마치고 짐을 챙겨서 여행사 전용버스를 타고 가다가
외곽지에 있는 제법 커다란 노밍(NOMIN)마트에서 술이며 물등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고 화장실도 이용한다
마트에는 현지인과 한국인 그리고 외국인등으로 발디딜 틈이 없다
한국인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건넨다
알고보니 한국에서 본적은 없었지만 혜영씨가 잘 아는 분의 남편이다
억수목욕탕에서 나를 자주 보았다고 하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진주시건설협회 회원 24명이 같은 우리와 일정으로 몽골여행을 왓다고...
한국보다 국토면적은 13배나 크지만 인구는 고작 350만명 정도이고 그중 150여만명이
몽골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거주한다고 한다
한국의 CU, GS25 편의점이 330여개 진출해 있고
대형 e-마트도 3호점까지 개설하였다 한다
울란바토르 시내를 벗어니니 영상으로만 보던 드넓은 초원지대에 접어든다
목적지까지는 서쪽으로 5시간여를 가야 한단다
초원에는 수만마리의 염소와 양떼 그리고 소와 말들이 지천으로 보이고
간혹 노란물결의 광활한 유채밭도 보인다
약 3시간여를 달려 중간에 마트가 딸린 휴게소에서 소고기로 점심을 먹는다
일행들과 몽골제 보드카 한병 비웠다
점심을 먹고 두시간여 초원을 달려 사막지대에 도착을 한다
어뜨거(여)가이드 말로는 미니사막이라 하는데 우리네로 치면 어머머마한 모래언덕이다
유명한 몽골의 고비사막은 서쪽으로 700여km를 더 나아가야 한다고 한다
사막에서 먼저 낙타타기 체험을 한다
앉아 있는 낙타의 왼쪽으로 가서 왼발을 진자에 1/3가량 집어 넣고
낙타에 올라 탄 다음 오른발도 진자에 1/3가량 집어 넣으면 낙타가 일어선다
스스로 일어나는게 아니라 마부가 일으켜 세운다
낙타타기 체험은 마부포함 3인 1조로 운영이 된다
승마와는 달리 마부는 걷는다
20여분간 낙타체함을 마치고 가까운 모래언덕으로 올라가 사막체험을 하고
게르체험을 하기 위해 엘승타슬하이라는 곳으로 차를 타고 이동한다
광활한 초원 곳곳에 하얀 게르들이 만들어져 있는데 현지 유목민들이 사용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관광상품용으로 보여진다
3인 또는 4인 1실의 전통게르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공동화장실과 공동샤워장을 이용한다
말로는 전통게르인데 굴뚝이 있는 난로와 침대4개 그리고 탁자가 있을 뿐이다
저녁을 먹고 일행들과 담소를 즐기다가
황홀한 일몰을 보고 숙소에 들어가 잠을 청한다
몽골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백야현상으로 인해 9시가 넘어야 어두워진다
날씨가 흐리고 구름이 많아
오늘은 밤하늘 별 보기가 어려울 듯 하단다
07:15(월)
엘승타슬하이 - 울란바토르(중식) - 칭기즈칸 동상 - 테를지국립공원
엘승타슬하이의 전통게르촌에서 현지식 겸 호텔식으로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울란바토르로 향한다
먹을만 한게 별로 없다
계란프라이도 다 떨어지고....
초원과 수많은 염소떼를 보면서
얼추 서너시간 달렸나 보다
울란바토르 시내 한국음식점에서 갈비찜과 상추쌈으로 식사다운 식사를 한다
김치도 있고...
한국소주를 반주로 하여 얼큰하게 마셨다
점심을 먹고는 울란바토르 시내를 벗어나 동쪽으로 달린다
1시간여 가면 테를지 국립공원이다
가는도중에 높이가 40여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칭기스칸의 동상에 들린다
동상이 설치된 건물에는 몽공의 역사가 담긴 작은 박물관도 있고
세계최대의 기마동상과 세계최대의 가죽신발이 있다
샤머니즘을 믿는 국민이 대다수인 몽골인들답게
신발 윗부분에는 우리네 성황당처럼 돈이 가득 들어 있었다
기마동상을 뒤로 하고 조금 달려서
몽골샤머니증의 상징인 오워(돌탑)에 내려 시계방향으로 3바퀴 돌면서
무탈여행을 빌어도 본다
테를지 국립공원 입구가 내려다 보이는 오워옆에는
3달러를 받고 손에 독수리와 매를 올려보는 체험을 하는 곳도 있다
백송형님이 3달러 주고 묵직한 독수리 한마리 들어 올려 본다
독수리는 얼추 7~8kg은 되겠더만...
어깨가 시원찮은 형님은 괜한짓을 햇다 하신다
테를지국립공원으로 가려면 테를지국립공원이 있는 산맥에서 발원한 톨강을
반드시 건너가야 한다
톨강에는 차가 왕래할 수 있는 현대식 다리옆으로
오래된 목조다리가 하나 있다
어뜨거가이드 말로는 걸어서 건너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나... 어쩐다나...
다음날에 돌아오는 길에 걸어서 건너 보기로 했는데
결국 무산되었다
톨강을 건너 공원안으로 들어서니 서쪽과는 완전 딴 세상이다
기암괴석과 수많은 나무가 보인다
테를지국립공원의 상징인 거북바위를 지나 티벳불교형식인
아리야발 사원으로 올라간다
수많은 야생화를 보면서 불경이 적힌 간판 그리고 석가모니 형상의 조각과
그리고 출렁다리를 지나고 108개의 계단을 올라 사원에 도착한다
아리야발 사원의 정상에서 내려다 보는 테를지 국립공원의 뷰는
뭐라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아름답고 거대하다
사원뒤에 있는 거대한 암석에는 옴마니반메훔이라고 하는 산스크리트어가 새겨져 있다
모자를 벗고 사원안으로 들어가 예를 올리고
버스가 있는 곳까지
야생화 감상하면서 걸어서 내려온다
공원안에 있는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삼겹살과 시원한 맥주로 저녁을 먹는다
저녁을 먹고 나와도 아직 해가 중천에 떠 있는 기분이다
테를지국립공원의 상징으로 불리는
거북바위에서 사진도 찍고 가까운 기념품가게에서 필요한 물품도 구입하고
공원안에 있는 화장실과 샤워장이 구비된 현대식게르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다
게르에는 온수가 나오지 않는 곳이 있어서 기술자를 부르기도 하는등
뭔가 2% 부족하다
새벽녘에 밖으로 나와 보니 오늘밤에도 별 볼일 없다
북두칠성 겨우 보이다가 만다
테를지국립공원 내 불교사원
사진중앙에 <옴마니반메훔> 각자
<아리야발 사원>
<거북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