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잡아라
‘꿈을 잡아라’ 활동은 진로교육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우리 마을에서 일하고 계시는 직업인을 찾아가 직업에 대해 배웁니다. 마을에 살고 계시는 분으로 마을 선생님을 섭외하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동네 주민이 마을 선생님 역할을 해주시니 아이들과의 관계가 생길 수 있는 좋은 활동입니다. 진로체험의 과정을 아이들이 직접 계획하고 참여하는 것이 대단합니다.
학창시절에 학교에서 설문조사를 할 때가 있었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면 좋겠냐는 질문에 저는 진로체험이 더 다양하게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작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실습 초반에 복지관 선생님들께서 하고 계시는 사업 설명이 있었습니다. 하우정 선생님께서는 꿈을 잡아라라는 사업을 하고 계십니다. 아이들의 진로와 관련된 프로그램이고 마을 선생님이라는 생소한 느낌이 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오늘 꿈을 잡아라. 프로그램은 기존에 참여하는 아이들 이외에도 공개적으로 추가 인원을 모집했습니다. 배드민턴을 하는 소영 수아가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청소년 여행 프로그램 함께하고 있는 화해에게 꿈을 잡아라 – 노무사 활동에 관해 설명하고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습니다.
“노무사가 뭐 하는 사람이에요?”
“근로자의 법률문제를 상담해주는 사람이야~ 이렇게 말하면 어려울까? 화해가 나중에 취직할 때 부당한 일을 당할 때 꼭 필요한 사람이야!”
“그렇군요. 그럼 들어볼래요.”
화해는 노무사라는 직업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처음 참여하는 프로그램이고, 마을 선생님을 모시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화해에게도 괜찮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도서관에서 프로그램이 끝날 때까지 곁에서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화해는 약속시간에 맞춰 복지관에 있는 도서관에 도착해줬습니다. 도서관에서는 기존 ‘꿈을 잡아라’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혜민이는 마을 선생님에게 하는 질문지를 오늘 참여하는 모두에게 전달해주고, 정연이는 마을 선생님께 전달하는 감사 메시지를 롤링페이퍼에 작성하는 것을 돕고 있었습니다. 화해는 이런 분위기가 처음인 탓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어리둥절했습니다.
정연이가 사회자를 맡아 진행했습니다. 노무사 선생님께서는 강의를 많이 다니시지만 이렇게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는 처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려고 노력했습니다. 노무사 선생님의 재치있는 이야기를 들으며 화해와 웃음도 짓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노무사라는 직업이 어린 아이들에게 생소하고 어려운 만큼 화해에게는 이해하기 쉽고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가 가득했습니다. 화해는 받은 질문지로 마을 선생님께 질문도 잘하고 활동을 따랐습니다.
활동이 다 끝난 후 화해에게 물으니 신선했고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노무사를 만날 일은 안좋은 일을 당할 때, 부당한 일을 당할 때 만나기 때문에 만나고 싶진 않지만 유익한 강의였다고 합니다. 오늘은 회의가 없는 날이어서 복지관에 올 일이 없었는데 이 활동을 하러 온 덕분에 선생님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라고도 해줘서 정말 기뻤습니다.
우나개 활동
오늘은 우나개 활동에서 만들기 데이를 진행합니다. 강아지 목걸이와 배변 탈취제를 만듭니다. 저는 희선이 부탁하여 강아지 목걸이 만들기에 참여했습니다. 손재주가 좋기로 유명하신 김경옥 님께서 강아지 목걸이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선생님이 되어주셨습니다.
김경옥 님께서는 강아지들의 이름이 새겨있는 액세서리를 직접 시장에 다녀와 구매해주셨습니다. 제가 간 시간에는 정연 이정 사랑이 함께 목걸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사랑은 만드는 방법을 금방 이해하고 뚝딱 만들어냈습니다. 사랑은 어머니를 닮아 손재주가 좋은 것 같았습니다. 작은 손으로 금방 만들고 꼼꼼히 해서 김경옥 님께 칭찬을 듬뿍 받았습니다. 신이 난 사랑이는 자랑도 하며 친구들을 돕기도 했습니다.
정연 이정은 조금 어려워 했습니다. 만드는 과정이 복잡하여 김경옥 님께 여러 번 물었습니다. 사랑이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포기 않고 잘못된 부분의 매듭을 풀러 다시 만들기를 반복했습니다. 저 또한 처음 설명을 듣고 잘되지 않아 어렵게 느껴졌기에 끝까지 포기 않고 만드는 아이들이 대견하다고 생각됐습니다.
김경옥 님께서는 다양한 손재주가 있습니다. 요리, 각종 액세서리 등 잘 만드십니다. 김경옥 님의 뛰어난 솜씨에 물어봅니다.
“김경옥 님께서는 어떻게 이렇게 만들기를 잘하세요?”
“처음엔 만들기 책을 사서 봤어요. 그리고 해보기도 했어요. 한번 해볼 때는 나도 어려웠는데 두 번 세 번 해보니까 금방 알아요. 제가 눈썰미가 좋아서 금방 익혀요.”
“우와 대단하세요~”
김경옥 님께 질문하니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레 이어나가셨습니다.
우나개 선생님인 희선은 아이들이 만들기가 잘되지 않을 때 곁에서 긍정적인 말들로 아이들을 응원해줬습니다. 아이들이 잘할 때 칭찬해주며 응원을 북돋아 주시는 김경옥 님. 오늘은 우나개 활동을 하시면서 마을 선생님 역할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우나개 만들기데이가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희선과 김경옥 님 덕분에 우나개에서 재미있는 활동을 하며 아이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강아지를 구실로 마을 주민들과 다양한 만들기 활동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어린이 여행 수료식
실습생들 중 처음으로 당사자 수료식을 진행하는 어린이 여행팀입니다.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여행을 격려하고, 새봄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의 강점을 부모님께 매번 연락드리며 칭찬을 부탁드렸습니다. 수료식 당일 새봄 선생님께서 여행 중 다리를 다쳐 이동이 불편했습니다. 새봄 선생님께서 이날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신 것을 알고 있기에 어린이 여행팀의 수료식 준비를 돕기로 했습니다. 새봄 선생님께서는 수료식 장소를 준비해주고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꾸밀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수료식 리허설을 준비하고 사진 찍는 역할을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어린이 여행팀이 돌아오는 시간이 예상시간과 다르게 늦게 도착하게 됐습니다. 수료식 공간을 아이들과 함께 꾸미기로 했는데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니 무작정 아이들에게 맡기지 않고 아이들이 공간을 직접 꾸밀 수 있게 틀을 잡아주기로 했습니다. 칠판에 붙일 수 있는 글씨를 준비하여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에 붙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어린이 여행 당사자와는 만남이 적었지만, 새봄 선생님께 익히 들어 친근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머릿속에서 반짝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오는 날에 바로 수료식이 예정되어 있으므로 지친 아이들을 위해 응원해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의 사진을 한 장 한 장 골라 합성해 칠판에 붙여 환영해주기로 합니다. 마음에 들길 바라며 아이들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둥그렇게 만듭니다. 어린이 여행 다녀오는 아이들과 수료식을 보러오시는 부모님의 인원이 많으므로 수료식이 풍성하게 진행될 것 같아 기다림이 즐거웠습니다.
아이들이 수료식 장소 별관 5층에 도착했습니다. 자신들의 사진이 있으니 관심을 보입니다. 칠판에 사진과 글을 붙이는 일을 아이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서광, 한빈, 은서가 적극적으로 도와줬습니다. 삐뚤빼뚤하게 붙여지진 않았는지 확인하며 반듯하게 붙이기를 서로 도왔습니다.
은서는 사회자 역할을 맡았고 서현과 서연은 ppt 발표를 맡았습니다. 새봄 선생님께서는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수료식을 준비하셨습니다. 발표자료도 아이들이 직접 만들 수 있게 했습니다. 아이들이 만드니 아이들만의 감성으로 더욱 재밌는 말과 사진들이 가득했습니다. 저는 부모님들이 오시기 전 수료식 시작 전 사회자와 발표자에게 대본을 쥐여주며 한 번 더 리허설을 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들께 보여드리는 ‘수화 – 아름다운 세상’ 장기자랑도 준비했습니다. 장기자랑을 준비한 과정을 새봄 선생님께 들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 볼 때마다 아이들의 연습과정이 떠올랐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아이들이 할 수 있는 노력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부끄러워하면서도 부모님께 잘 보여드리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잘 전달되었습니다. 연습과정이 순탄치 않았더라도 함께 노력해서 잘 보여준 무대에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으로는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에게 써준 편지를 낭독하셨습니다. 집에서 아이들과 매일 보는 사이지만 편지로 마음을 작성하는 일은 또 다른 마음일 것입니다. 자녀를 생각하는 따뜻한 부모의 마음이 묻어나는 편지들이었습니다. 포옹하며 더욱 애틋해지는 모녀, 모자의 관계 보며 흐뭇한 미소가 흘러나왔습니다.
새봄 선생님께서도 아이들에게 편지와 상장, 선물을 준비하셨습니다. 평소 새봄 선생님께서는 눈물이 많습니다. 이번 수료식에서 아이들에게 편지를 읽어줄 때도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새봄 선생님이 아이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작성했는지 편지에 담긴 글이 설명합니다. 함께 눈물이 흘렀습니다. 감동과 사랑이 오갔습니다. 아이들도 선생님과의 추억을 떠올렸는지 눈물을 흘렸습니다.
오늘이 당사자 아이들과 새봄 선생님의 공식적인 마지막 만남이지만 훗날 아이들이 자라면서 이번 여름 여행을 기억하며 추억할 수 있길 바랍니다. 첫 여행 수료식. “아 수료식이 이렇게 감사 사랑 전하며 행복 넘치는 시간이구나.” 배웠습니다.
첫댓글 오늘 고등학생 여행 모임이 없었습니다.
대신 하우정 선생님이 진행하는 '꿈을 잡아라' 열린 활동에 화해가 참여했습니다.
'꿈을 잡아라'도 하우정 선생님께서 기획단이 마을 선생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정연 서연 서현 혜민 가현 5명 모두 이번 여름 활동에 참여하는 아이들입니다.
마을 선생님으로오신 분은 정연이 아버지입니다.
우리 동네 아이들을 위해 휴가를 내고 오셨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을 겁니다.
정연이 아버지도 당신의 직업으로 동네 아이들을 만나니 유익하셨을 겁니다.
곧 취업을 앞둔 화해가 노무사와의 만남이 좋은 경험이 되기를 바랍니다.
함께해주어 고맙습니다.
우나개 만들기데이도 참여했군요.
동료의 사업을 적극 도우니 좋습니다.
김경옥 님께서 마을 선생님으로 참여하셨습니다.
예쁜 강아지 목걸이를 참여자에게 알려주셨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함께 나누면서 김경옥 님이 가장 잘 누리셨습니다.
김경옥 님이 세워졌습니다.
앞으로도 김경옥 님의 강점으로 잘 돕고 싶습니다.
저녁에는 어린이 여행 수료식까지 도왔군요.
여러 동료의 사업을 돕습니다.
이렇게 부담당으로 참여하며 여러 사업을 경험하니 양정아 선생님에게도 유익할겁니다.
어린이 수료식이 좋은 선행연구와 경험이 되었을 겁니다.
서로에게 마음을 전하는 시간, 주고 받는 편지.
고등학생 여행도 이렇게 잘 계획해서 진행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