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나개 만들기 데이
오늘은 아이들이 직접 섭외한 마을 선생님과 함께 만들기 활동을 하는 날입니다.
첫 회의 때부터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아이들이 원래 모이던 시간보다 20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만들기 너무 하고 싶은 마음이 얼굴에 다 보여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만들기 시간이 다가오길 기다리며, 열심히 홍보한 만큼
또 어떤 분들이 오실까 많이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4시가 된 시간, 11단지에 사시는 어르신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배변 탈취제와 목걸이 만들기 두 가지를 모두 신청해주신 분입니다.
미리 신청을 받아 어르신께서 오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들은 새로 오신 어르신께 먼저 인사드립니다.
부끄럽지만 와주셔서 감사하다 수줍게 인사드립니다.
만들기 데이를 구실로 새로운 관계가 생겨나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만들기 데이는 4시에는 전선미 님께서 강아지 천연 배변 탈취제를,
5시에는 김경옥 님께서 강아지 목걸이를 함께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먼저 4시의 마을 선생님이신 전선미 님께서 함께 해주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지는지, 그 성분이 왜 필요한지
먼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십니다. 아이들도 전선미 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습니다.
전선미 님께서 원래는 강아지를 위한 배변 탈취제만을 만들까 하시다가,
현재 코로나 상황도 있고,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사람도 사용할 수 있도록
더 순한 천연의 성분들로 준비하셨다고 말씀해주십니다.
전선미 님의 말씀을 들으며, 아이들과 어떻게 만들기 하면 좋을까,
어떤 성분이 들어가면 좋을까 많이 고민하고 또 생각해주시는 그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만들기를 더 열심히 구상해주시고, 세세히 다 준비해주신 전선미 님 고맙습니다.
처음 오신 어르신께도 차근차근 다 설명해주셨습니다.
어르신께서도 전선미 님의 말씀에 집중해주시며 함께하는 기획단과도 인사를 나누십니다.
“안녕하세요 어르신~ 저희는 ‘우나개’라고 ‘우리 동네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기획단이에요~,
저는 여기 복지관에서 천연제품을 자주 만들고 또 요리도 하는 전선미라고 합니다~
오늘은 강아지 배변 탈취제를 만드는데~ 사람도 쓸 수 있으면 강아지도 쓸 수 있어요~
그래야 강아지한테도 좋겠죠~? 오늘 재밌게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해봅시다, 어르신~”
전선미 님과 어르신, 그리고 기획단과 모두 인사를 한 후 만들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전선미 님께서 알려주신 레시피를 차근차근 집중하며 듣고 따라가며,
용액들을 계량합니다. 정제수 30g, 아로마오일 3방울, 유기농 오일 3방울 등
여러 가지 액체들을 열심히 섞어갑니다.
전선미과 함께 그리고 기획단, 어르신 모두가 하나가 되어, 묻고 의논하며 탈취제를 만듭니다.
예상했던 시간보다 훨씬 빨리 탈취제가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완성된 탈취제를 보며 뿌듯해합니다.
탈취제를 순식간에 완성하고, 자연스럽게 다음 클래스인 김경옥 님의 시간이 진행됐습니다.
전 시간에는 탈취제의 계량에 집중했다면,
이번 시간은 각자 하고 싶은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줄의 종류와 색깔을 기획단과 함께 묻고 의논하며 결정합니다.
김경옥 님께서 한 명, 한 명에게 어떻게 하면 목걸이를 만들 수 있는지 섬세하게 알려주십니다.
김경옥 님께서는 손재주가 좋으십니다. 이번 목걸이도 줄로 직접 손수 땋아 만드는 목걸이입니다.
샘플을 보여주셨을 때 정말 멋있었습니다. 아이들도 그 목걸이를 보고 한눈에 반했던 것 같습니다.
만드는 방법을 바로 이해한 사랑이는 뚝딱뚝딱 만들어 갑니다.
정연이와 다연이, 이정이 그리고 저 또한 조금은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사랑이에게 방법을 알려달라 부탁합니다. 사랑이가 차근차근 아이들에게 설명합니다.
옹기종기 모여 줄을 땋고, 목걸이를 만드는 방법을 의논합니다. 스스로 깨달아갑니다.
어렵기만 했던 만들기를 이제는 기획단 모두 즐기며 목걸이를 만들어 갑니다.
한 땀, 한 땀 열심히 집중하며 만듭니다. 아이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여 목걸이를 만듭니다.
목걸이의 줄을 손수 땋고, 클립을 달고, 이름표를 달아 완성합니다.
아이들이 즐기며, 집중하며 만든 끝에 늦은 시간까지 목걸이를 만들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시간이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그 과정을 즐겼습니다.
아이들이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또 즐기며 집중하며 완성해나가는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그럴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이 뿌듯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면 만들기 데이 더 하고 싶다는 아이들의 말에
활동이 잘 마무리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행복했습니다.
어린이 여름 여행 수료식 보조
과업이 끝난 시간, 어린이 여름 여행팀이 도착했습니다.
사실 과업 활동 중 새봄 선생님이 발목을 살짝 다쳤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새봄 선생님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을 다짐했습니다.
새봄 선생님은 실습생 동료 중 가장 처음 수료식을 합니다.
그래서 더 잘 되기를 응원하는 마음이 큽니다.
수료식을 하기로 한 장소, 별관 5층으로 올라갑니다.
다리가 불편한 새봄 선생님을 위해 필요한 물품들을 옮겨줍니다.
옮기던 중 1층에서 어린이 여름 여행팀 아이들의 학부모분들을 만나 뵈었습니다.
예의있게 인사드리며 수료식 장소로 안내합니다.
학부모분들께서는 저를 반갑게 맞이해주십니다. 고맙습니다.
수료식 장소로 올라가니, 여행을 다녀온 실습생 동료 선생님들과 아이들이 함께
북적북적 설레는 마음으로 수료식을 준비합니다.
방송부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는 저는 할 수 있는 만큼 방송기계 설치를 돕습니다.
노트북을 설치하고, 음향을 조절합니다.
다른 실습생 동료들도 함께 테이블을 펼치고,
의자를 세팅하며 새봄 선생님의 수료식 준비를 돕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힘을 합치니 순식간에 수료식 준비가 끝납니다.
열심히 준비한 수료식을 드디어 시작합니다.
사회는 서현이와 서연이가 봅니다. 긴장되지만 서로 웃으며 자연스럽게 이어나갑니다.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하면서 어땠는지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아이들이 활동했던 사진들을 보며, 그동안 새봄 선생님과
묻고 의논하며, 함께 즐겁게 나아감이 느껴집니다.
활동 발표가 끝나고, 새봄 선생님이 준비한 상장과 편지를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읽어주며 전달합니다.
새봄 선생님이 아이들을 얼마나 세심하게 바라보았는지,
공감하고 소통하며 활동을 해나갔는지 한 명, 한 명의 편지 속 단어로 느껴집니다.
그 편지를 들으며 우나개 기획단의 아이들이 떠오릅니다. 뭉클해집니다.
9명의 어린이 여름 여행 기획단 아이들, 학부모님들
그리고 실습생 동료들 모두 뭉클하고 울컥한 감정을 나눕니다.
3주 동안 기획단 아이들이 스스로 여행을 기획했고,
그 속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이 관계를 쌓고, 함께 자연을 누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더 정이 넘쳤습니다.
헤어짐은 아쉽지만, 마무리는 멋진 마무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헤어짐 또한 잊지 못할 귀한 순간으로 기억되기를 소망합니다.
첫댓글 우나개 만들기데이.
아이들의 홍보로 동네에 사시는 어르신 한 분도 오셨군요.
서로 소개하고 인사도 잘했습니다.
아이들과 전선미 님과 새로운 관계가 되었겠습니다.
배변탈취제를 만들어주신 전선미 님, 직접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멋진 탈취제를 만들었군요.
김경옥 님과 강아지 목걸이도 만들었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만들었지요?
강아지를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모였으니 배고픔도 모르고 집중해서 만들었나봅니다.
자연스럽게 이웃과 만날 수 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만들기데이는 다음에 우나개를 또 하게 된다면 더 확장해보고 싶습니다.
동네 아파트마다 홍보하면 신청자가 더 많을 겁니다.
강아지 목걸이를 만들고 기획단 카톡방이 밤늦게까지 울렸습니다.
전선미 님도 만족해하셨죠?
강아지 목걸이 착용 인증샷도 좋았습니다.
멋져요.
어린이 여름 여행을 도왔습니다.
자연스럽게 수료식 선행연구가 되었습니다.
소규모로 수료식을 하니 서로 충분히 편지를 주고 받을 수 있으니 풍성합니다.
방송장비를 설치하며 동료의 사업을 도왔습니다.
동료와 협력함이 풍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