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월드컵시즌이 가까와 지면 자주 흘러나오는 음악이 있다. 그것은 Go west..
1980년대 90년대 중반까지 월드컵에서 Baby's Gang의 Olle Olle Cafe Olle가 자주 나왔다면, 2000년대부터는 Go west가 자주 나왔다..
이곡은 원래 1979년에 미국의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이란 보컬 그룹이 불렀던 곡으로 당시 유행했던, 문화중에서 동성애 코드를 담고 있는 곡이다.
실제 Village people은 동성애 성향을 가진 멤버들이 있었는데, 그들이 발표했었던 YMCA, In the navy 등도 그런 내용을 품고 있다. 예전에 YMCA강당에서 YMCA노래가 흘러 나왔었을때, 미국인이 이를 의아해 하고 웃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본래의 뜻은 YMCA단체이야기가 아니고 동성애자들의 모임장소라는 뜻을 담은 단어였는데...그걸 모르고 틀었으니 그럴만도 하다..
Go west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동성애가 허용되었던 미서부의 주 캘리포니아 로 가자는 것이다.
이 곡 Go west는 이후 1993년도에 영국의 일렉트로니카 듀오 펫샵 보이스(Pet Shop boys)가 리메이크 했다. 오히려 원곡보다 더 유명해졌고 , 그 바람에 세계각국에서 월드컵응원가로 씌여지기 시작했다.그 이유는 아마도 원곡의 디스코편곡과는 다른
좀더 중독성있는 일렉트로니카풍과 마치 구 소련의 붉은군대 합창단을 연상시키는 큰 스케일의 백코러스가 돋보여서 보다 선동적으로 들려서 일지도 모른다.
펫샵보이스는 이곡을 다른 각도로 해석해서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했는데..그것은 당시의 세계의 대 변혁이었던, 공산권의 붕괴를 담고 있다..은근슬쩍 서방세계의 우수성을 부각시켰다고나 할까? 그래서 여기서의 Go west는 서방 자유세계로 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에선 2002년도 월드컵에선 스카 록( Ska Rock)을 구사하는 인디밴드 "레이지 본( Lazy bone)이 "우리의 힘을"이라는 곡으로 리메이크 했고 높은 인기를 누렸었다.
그런데 이 곡의 오리지널에 대해서 구 소련 및 현재 러시아 국가의 코드,멜로디를 차용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정확한건 아니지만, 제법 근거가 있는 이야기이다. 들어보면 유사한 코드가 상당히 많은것을 알수있다.
그런데, 기원이 어찌되었건 그건중요하지 않다.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즐기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즐거우면 되는것 아닌가??
Go west : 빌리지 피플(Village People) Original version
Go west : 펫샵 보이스(Pet shop boys) version
우리의 힘을 : 레이지 본 (Lazy bone)
러시아 국가 (Russian National Anthem)
첫댓글 ㅋㅋ올리셨군요~
들은 느낌이 어떤지?^^
Lazybone 버전.....딥키스 찜~이요 ㅋㅋ
네..딥키스에게 잘 맞을거 같네요..한번 해보세요..^^
펫 샵 보이스.....올만에 보네....추억이 가물....
맞아요..저거 나올때가 대학교 4학년인가 였었는데..저도 .옛날생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