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가 어려운 시골에서 분리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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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분리배출은 환경문제와 별도로 하더라도 시골에서 큰 문제다. 난처한 쓰레기도 많다. 배출 방법이나 루트가 달라지는 것도 골치 아프지만 구분하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건전지, 옷, 형광등 따위의 분리수거 장소가 제각이라 어렵고, 유리병 따위도 분리배출함이 별도로 배치되어 있지 않아 일정량을 채워서 배출해야 한다. 식탁유리, 사기그릇, 웅크린 토끼 만한 스피커, 시멘트 덩이가 붙어있는 플라스틱이나 철, 그 외에도 두 가지 이상의 성분이 혼합되어 있는 것들은 사람을 어안이벙벙하게 만든다. 시골 살림은 도시와 달리 야외에서 더 많은 난처한 배출물이 발생한다. 아! 음식물 쓰레기 하나만큼은 시골이 쉽다^^
아이들은 환경과 관련해서 쓰레기와 분리 배출에 대해 알고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늘 지켜보는 내 관점에서는 모른다고 판단한다. 종량제용 쓰레기통과 소각용 쓰레기통, 분리수거용 통에서 늘 잘못 들어가는 물질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절약의식과 연결되지도 않는다. 그래서 두 달 전부터 아이들에게 맡겼다. 외부에 빨간 고무통 다섯 개를 놓고 뚜껑에 적어놨다. 종량쓰레기, 플라스틱, 스치로폼, 유리병, 캔/철류. 폐지류는 비맞지 않는 별도 공간에.
아이들이 1주일 간격으로 돌아가면서 담당하고 있다. 아이들의 이런 경험은 소비와 생활쓰레기 관련성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질 것이고, 좀더 크면서 환경문제로 확장하게 될 것이다. 생일파티 한 번 하고나면 배출 종류와 양이 많아진다. 아직도 엉뚱한 물건이 엉뚱한 장소에서 가끔 나오고 있다. 제대로 배울 필요가 있다.
첫댓글 부분적인 앎은 악의 소산이다?ㅋㅋ.
모르는 건 제가 판단하여 결정하지 말고 다른 사람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아요
분리수거 하면서 느끼는 건..인간이 엄청나게 쓰레기를 배출하는 생명체라는 걸 알게되었어요..
분리수거 할때 모르는 건 다른사람에게 물어보도록 해야겠습니다~^^
분리수거를 하면서 환경문제 생각할 때와 하지 않을 때가 있었는지 생각해보니 저의 행동이 매우 달랐던 것이 좀 느껴지네요... 앞으로는 행동 변화 없도록 하겠습니다^^ (나쁜 쪽으로 말고요~ ㅎㅎ)
제가 스스로 판단할게 아니라 모르면 꼭 물어보고 해야겠습니다.
쓰레기를 처리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네요..
폐지에 두루마리 휴지 뼈를 놔도 되는건줄 알았는데..생각이 참 필요한 것 같아요..ㅠ
저희 집이 22층으로 가서 분리수거하기가 불편하다고 했었는데 그냥 있을 때는 몰랐는데 해보니까 쓰레기를 처리하는게 얼마나 불편한 일인지 느끼게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