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푸노 항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가옥과 건물인 44여 개의 떠 있는 우로스 인공섬에는 수 세기 전 호수 인근에 살던 우로 족이 케추아족 등 이웃 부족의 박해를 피해 티티카카 호수에 토토라는 갈대를 엮어 집, 건물과 배를 만들어 정착하면서 관광객 입장료 수입과 수공예품 등을 만들어 팔아 생계를 유지한다. 우로스섬은 호수 주변에서 자라는 토토라 갈대를 베어다가 한 아름씩 끈으로 묶은 다발을 이어서 만들었다. 물에 잠긴 부분은 썩기 때문에 3개월마다 새로운 갈대로 교체한다. 우로스섬은 돗자리 몇 장 정도의 크기에서 학교가 있는 큰 섬까지 있다. 다른 섬이나 학교에 갈 때는 갈대로 만든 배로 통행한다.
페루 푸노 항에서 우로스섬을 지나 배로 4시간 정도 거리에 2,200여 명의 인디오가 거주하는 육지 섬으로 해발 4,050m에 있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숙박요식업을 운영하거나 수공예품을 팔아 살아간다. 뜨개질은 주로 남자가 하는데, 미혼 여자는 뜨개질한 모자에 검은색 천에 큰 솔을, 기혼 여자는 뜨개질한 모자에 검은색 솔에 작은 솔을 두르고 다닌다. 미혼 남자는 흰색 모자를, 기혼 남자는 빨간 모자와 결혼한 여자의 머리카락을 넣어 만든 허리 보호대를 차고 다닌다. 남자들은 고산병 치료에 좋은 코카잎을 갖고 다니며 서로 교환하는데, 우리의 악수와 비슷하다. 200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티티카카(Titicaca )호수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의 안데스산맥 중간에 있는 해발 3,812m의 호수로 선박이 항해할 수 있는 세계 제일 높은 호수이다. 수면 넓이는 8,300㎢로 제주도의 5배 넓이며, 수심은 평균 135m, 최대 284m이다.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에 있는 호수로 40여 개의 떠다니는 우로스섬과 따낄레섬, 아만타니섬 등 육지 섬이 41개가 있다. 호수 넓이는 남한 면적의 13배 정도로 페루와 볼리비아 사이에 있는 호수로 푸른 물과 주변의 산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페루 푸노 항에서 페리를 타고 호수 중에 있는 우로스섬과 따낄레섬에 갈 수 있다. 1998년 볼리비아 영역 일부가 람사르 협약 등록지가 되었다. 또 이 호수에는 내륙국인 볼리비아의 해군 기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