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3.3.14.화
■코스: 금산군 제원면 닥실길 금강생태과학체험장-봉황산/봉황루-기러기봉-280봉-소사봉-용화2리-
인삼오토캠핑장-금강여울목길-마달피청소년수련원-용강서원-용화1구-닥실길 금강생태과학체험장
/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14.9KM/3.1KM
■동반자: 청오산님
○3.16(목): 충남 공주시 고청봉-꼬침봉-며느리봉/빛고을목요산악회
○3.18(토): 전남 진도군 서해랑길5코스-해남 보해매실농원/목송트레킹
○3.24(금): 전남 순천시 바랑산.문유산/금광산악회
○3.27~29(월~수,2박3일): 일본 오사카·교토지역 벚꽃 여행/고교동창 부부 모임
○3.30(목): 경북 경주시 마석산-봉화대봉/빛고을목요산악회
○4.3-5(월-수,2박3일): 경북 경주시 벚꽃 명산 탐방(금곡산-금욕산+함월산+대구 금박산)/울와이프랑
○4.6(목): 경북 경주시 단석산진달래꽃/빛고을목요산악회
○4.9(일): 경남 거제시 대금산-상금산/에이스산악회
○4.11~14(월~목,3박4일): 경남 거제시 외손주네집 방문 겸 거제 근교 산행 코스
○4.15(토): 충남 보령시 외연도/빛고을목요산악회
○4.19-21(수-금,2박3일): 강원 횡성군,화천군,양구군 DMZ 민통선내 백암산, 두타연 금강산 가는길 등
/빛고을목요산악회
○5.4(목): 경기 수원시 수원화성-팔달산-숙지산/빛고을목요산악회
○5.8~11(월~목,3박4일): 경기 화성시 동탄 외손주네 집 방문 겸 근교 산행 코스
○5.18(목): 경북 안동시 왕모산/빛고을목요산악회
■후기: 오늘은 미답지인 충남 금산군 제원면의 금강 솔바람길과 금강 여울목길을 연계산행 하기위해 8시에
광주를 떠났다. 광주-대구 고속도로를 타고 동남원IC로 진출하여 장수읍을 경유한 뒤, 국도를 타고 장수IC
로 나가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경유하여 금산IC로 나가다 보니, 보통 네비가 안내하는 함양JC로 경유하여
대전-통영 고속도로로 진출하는 코스보다, 30여KM가 짧은 효과가 있었다. 이윽고 금강 솔바람길 트레킹
들머리인 닥실마을 오토캠핑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런데 이곳 오토캠핑장은 캐라반형 트레일러와 글램
핑 캠프같은 규모가 아주 컸지만, 평일이고 추워서인지 이용객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다.
아무튼 끓여온 뜨거운 커피 한잔씩을 마시고, 득권형과 본격적인 산행이자 트레킹을 개시했다. 금강 솔바람
길은 바로 아래에 흐르는 금강을 끼고 시계반대 방향으로 오르는 코스가 일반적인데, 봉황산-기러기봉-소사
봉을 거쳐 닥실마을 오토캠핑장으로 원점회귀하는 5.5KM 정도의 코스이다. 이 코스는 우거진 솔밭길 따라
등산로가 잘 조성되어 있었고, 이정표와 안내 표지판 등 관리 또한 대체로 잘되어 있었고, 말 그대로 멋진
솔바람길이 이어졌다.
우리는 이 코스가 너무짧아 승용차로 이동하여 이웃 산들을 연계 산행하는 대신에, 금강 여울목길을 이어서
트레킹하기로 했다. 여러 소규모 마을의 농로길을 거쳐 인삼오토캠핑장에 당도하여 잔디밭에서 점심을 먹었
는데, 이곳 역시 규모가 아주컸지만 평일인데다 추워서인지 이용객이 거의 없어서 아쉬웠다. 때마침 금강변
따라 소로길에서 들어오는 승용차 운전자에게, 마달피청소년수련원 오토캠핑장 가는 길이 있는지 물어보자
없다고 하는 게 아닌가! 대략 난감했지만 우리는 강변길 따라 가다가, 길이 없으면 낮은 산을 개척하여 뚫고
넘어가려고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하긴 지도상에도 산길은 없어 보였다. 약 2KM쯤 나아가자 다행히 농장 같은 민가 한채가 있었는데, 때마침
여자 주인님이 인기척을 듣고 나오시기에 마달피청소년수련원 오토캠핑장 가는 길이 있는지 물어보자, 길은
거칠어도 가다보면 농가도 한채 있고 갈 수 있다기에 힘을 얻어, 강변길을 따라 걷다 보니 멋지고 한참 이어
지는 기다란 몽돌 해변길이 펼쳐져 우리를 반겨주는 듯 했다 . 그런데 아뿔사! 몽돌해변길이 끝날 무렵 무릅
까지 빠질 정도의 5~10여M의 넓은 수로를 건너야 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그때서야 지도를 다시보니 그렇게
몽돌해변길은 물길을 건너야 했다. 신발을 벗고 바지를 걷어부치고 건너려다가 주변을 이리저리 살펴보자,
좁은 수로에 누가 건너갔는지 돌다리를 놓아둔 통에 다행히 그쪽으로 올라가니 그때서야 금강 여울목길이라
는 리본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기왕이면 군청 홈페이지나 여러 포털상에 금강 여울목길이라는 소개글에,
지도를 표시해 두면 좋으련만 그런 걸 볼 수 없으니 아쉬울 뿐이다. 하물며 여기에 당도하자 겨우 리본이 나
부끼고 있으니, 누가 이길을 따라 트레킹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각설하고 마달피산쪽으로 오르자 마달피청
소년수련원 쪽으로 가는 리본을 따라 우틀하여 내려갈 수 있었다. 마침내 커다란 농장 집이 있었는데 주인
장한테 물어보자 앞에 훤히 보이는 강변길 따라 가면, 마달피청소년수련원 오토캠핑장 까지 차도를 따라
가면 된단다. 가다보니 펜션형 집들이 여기저기 분산되어 있었고, 이곳에서 도로따라 가다보면 우리 차가
있는 닥실마을 까지 5~6KM는 족히 가야할텐데, 따분하고 지루할테서 살펴보니 강변따라 가는 소로길이
보여 다행히 그길을 따라 가다보니, 마달피청소년수련원 오토캠핑장을 만나서 여간 반가운게 아니었다.
발길을 재촉하여 금강변 따라 걷다보니 이제부터는 도로를 경유해야 했는데, 용강서원과 성업중인 어죽
식당도 볼 수 있었고 용화2리를 경유하여, 드디어 닥실마을 오토캠핑장 주차장에 도착했다. 아무튼 그러
다 보니 금강 여울목길을 따라 금강 물돌이길을 따라 제대로 돌아본 셈이었다.
발이라도 씻으려고 오토캠핑장에 들어가자 개점 휴업중이었다. 입구의 안내소에는 직원도 있지 않았고 화
장실도 문이 잠겨 있어서 들어갈 수 없는데다, 주차장 아래 개울은 철조망으로 막혀 있어 내려갈 수가 없어
서, 씻는 걸 포기하고 아쉽지만 대충 티셔츠만 갈아입고 귀광길에 올랐다. 오늘도 짧은 코스인 금강 솔바람
길에 이어 금강 여울목길을 연계 트레킹하려고, 미리부터 스터디해 오신 득권형께 경의를 표한다. 나 같으
면 이런 아이디어를 창출하지 못할텐데 아무튼 득권형의 상상력은 가히 존경할 뿐이다. 귀광하여 모퉁이
포차에서 오리로스로 울 와이프 까지 초대하여 뒷풀이를 하고 나니, 더이상 행복한 일은 또 없을 것이었다.
다시금 오늘도 어김없이 멋진 코스를 리딩해 주신 득권형께 무한 감사드린다. 다만, 금강 솔바람길과 금강
여울목길을 이어 트레킹하는 코스는 비추이지만, 굳이 가시려면 저의 GPX 트랙을 참조하여 따라가기 하면
될테지만, 나누어 타 보기를 권유한다. 아니면 금강 솔바람길을 짧게 탄 뒤, 승용차로 이동하여 월영산 출렁
다리 등 주변 산을 연계산행 하기를 권유한다.
■산 소개:
○금강 솔바람길은 충남 금산군 제원면의 강과 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을 볼 수 있는 길이다.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 어렵지 않은 봉황산 등산코스로 이어진다. 맞은편으로 보이는 월령산과 부엉산을 잇는 출
렁다리 아래로 금강이 흐르고 있다. 또한 제원면은 어죽으로 유명해 대전근교에서 드라이브 코스 또는 데
이트 코스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코스는 봉황술래길,고향술래길,솔바람길 등 3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금강여울목길은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제원면 원골까지 금강 강변길 따라~ 금산& 내발로 금강 여울목
길이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