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지리산 자락길 기·종점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 금계마을
02. 지리산 자락길 일자 : 2021년 03월 31일(수)
03. 지리산 자락길 날씨 : 맑음
04. 지리산 자락길 지도
05. 지리산 자락길 거리 및 시간
06. 지리산 자락길 소감 : 작년 지리산 둘레길을 걷다가 금계마을 공터에 세워놓은 지리산 자락길 코스를 보고 언젠가 올거라고 마음으로 약속하였습니다. 자락이란 옷 등의 아래쪽으로 드리워진 조각이니까 지리산에 널리 드리워진 조각길이라고 여기다가 아니야! 스스로 즐기는 길이라고 외치면서 봄 한철 화초가 지면에 용수철 처럼 뚫고 올라오는 길을 아이고 좋아라!!! 아이구 좋아라 하면서 걷는 길이었습니다. 자락길도 결국 지리산 여러 능선들의 구비구비를 걷는 것인데 시작은 청암산 자락을 돌아 고불사 출렁다리를 반환점으로 삼정산 자락의 실덕마을, 내마마을, 군자마을, 도마마을로 하산하여 금대봉 기슭으로 복귀하는 코스이지요. 삼정산 자락을 올라가면서 풀메는 아저씨께 "무슨 풀을 메나여?"하니 "옻나무 밭에 풀을 벤다"고 하기에 "작년에 옻나무로 재미봤느냐?"하니 "조상 대대로 물러받은 거라 관리만"한다고 하였습니다. "어디서 왔느냐"하기에 "부산"서 왔다고 하니까 "부산에도 산이 많은데 굳이 먼 곳까지..."반문하기에 "소이부답"이었습니다.
봄은 서서히 무르익어 벚꽃이랑, 개나리랑, 진달래랑 키 큰 놈들이야 고개들면 바로 볼 수 있지요. 지면에 바짝 달라붙은 현호색, 양지꽃, 제비꽃, 지면패랭이, 각종 냉이꽃 등은 고개를 떨구고 가까이 다가가야 그 느낌을 알 수 있고 그렇게 하다보니 이 작은 놈들에 더 정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이런 시가 나왔는지도...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나태주-
금계마을 공터에 차를 세웁니다. 저건 지리산 둘레길 사무실이네요
자락길을 한번 훑어보고서
의탄교를 건너갑니다.
의탄마을 정자나무도 보고
의평1교에서 상류쪽을 보고
하류쪽엔 오늘 많이 보게될 금대봉이 있고요
의평2교를 지나 자락길 이정표를 보고 언덕을 올가갑니다
우측 법화산이 보이고 좌측엔 삼봉산이...
산불괴주머니
결국 이 길도 청암산 자락인데...
견공께서 아는 체를 합니다
이런 구비구비를 돌아가기도 올라가기도 내려가기도 하지요. 우리 인생길과 같지요
금대봉의 금대암을 당겨봅니다. 경내 침엽수(이름은 모르겠으나)가 아주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있는데
법화산, 삼봉산, 금대봉의 봉우리를 삼각형으로 그려봅니다
이 봉우리는 실덕마을 뒷산인데 오후에 저 자락으로 갈 예정
양지꽃
갈잎소나무 같은데
저 뒤로 창암산 봉우리이지요. 몇년 전 올라갔는데 멀리서 멧돼지 본 것만 기억납니다
가흥리 당흥마을
지방도 1023호 도로도 보이고
현호색
이제 가채마을에 도착. 여기서 덕천천을 건너지 말아야 하는데
저 꽃에 취해 다리를 건너버렸습니다. 다시 건너 오려다가 나중에 위에서 합류하자면서 마천중학교를 지나갔습니다
가채교에서의 풍경
창암산, 몇년전 가채마을로 하산하였지요.
이 길로 올라가서 가채마을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려다가
이 지리산 자연체험장인지 뭔지로 들어와버렸지요
덕분에 지면패랭이도 보고 튜울립도
강청마을에 가까워졌습니다
애기똥풀
강청마을을 뒤로 두고 벚꽃터널을 지나
고불사 가까이로 접근합니다. 삼정산 줄기
우측은 자락길, 좌측은 자동차 도로
고불사 가는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고불사
출렁다리에서 식사하는데 컵라면은 놓치고 김치와 밥으로만...
출렁다리 상류...백무동으로 가겠지요
고불사가 암봉 아래 ...
고불사에서 시작하는 길은 이렇게 좋지 않습니다
이 농가에 도착하면서 길이 좋아지고
도화도
잠수교 비슷한 곳을 지나 오르면 실덕마을로
잠수교에서 본 창암산
우측 봉우리는 금대봉, 좌측은 백운산
조팦나무
맨뒤로 지리산 본 능선
생강나무
매암소류지
비교적 보존이 잘 된 듯. 광배도 뚜렷하니
제비꽃
마천중학교 뒤통수를 보고 지나갑니다
멀리 오봉산 자락
멋진 식당
군자마을 같은데. 폼나는 마을
공사로 길이 없어지고 곧 도로와 합류하여
도마마을을 지납니다
군자천. 군자천을 타고 내려와 엄천(람천)과 합류하여 람천변을 조금 걷노라면
이런 홍도화가 이목을 끄는데, 조금만 관리를 잘 했더라면...
저 다리를 지나 마천면 전통시장 곁으로 갑니다
멀리 삼정산
창암교
저 집 뒤로 올라가면
6.25의 아픔이 있지요
의탄마을이 보이는 걸 보니 이제 종착역에...
조팦나무. 종류도 많지요
솜방망이라는데 산소가에서 여기저기 피어있었지요
방장제1문
금계마을 공터에서 본 가운데 좌측은 두류봉인듯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1.04.03 23:01
첫댓글 국제신문 근교산에서
지리산자락 오면 연락해 같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