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내원정사 목조관음보살좌상
(釜山 內院精舍 木造觀音菩薩坐像)
부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47호(지정일 2001.10.25)
크기 : 불상높이 110cm, 무릎너비 56cm
소재지 : 부산 서구 엄광산로 40번길 80, 내원정사 육화료
조성시기 : 조선 영조 8년(1730)
이 보살상은 석당 정재환(동아대학교 설립자)님이 소장하다 死後에 내원정사로 옮겨진 상이다. 보살상의 복장구에서 발견된 조성기에 의하면 존명은 관음보살로 고성 운흥사에서 擁正 8년(영조 8년, 1730)에 당대 최고 佛畵僧이신 의겸(義謙 ; 숙종조부터 영조조(1710년경-1760년경)까지 지리산 지역을 중심으로 경상도와 전라도 일대에서 불화를 그린 승려)이 조성하여 관음전에 모셨다고 한다.
불상 안에서 발견된 묵서(墨書)를 통해 조선 영조 6년(1730)이라는 조성연대를 알 수 있어 같은 시기 불상제작의 기준이 되는 작품이다.
다소 경직된 신체 측면과 고개를 아래로 숙인 자세, 치마와 같은 상의(裳衣)의 단처리 등에서 조선 후기 양식을 느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균형잡힌 불상의 몸체와 유연한 옷주름의 흐름, 그리고 온화한 얼굴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한쪽 무릎을 세우고 앉은 윤왕좌(輪王座)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점이 특이하다.
당대 최고의 화승인 의겸(義謙)이 만든 보살상으로 조성연대가 뚜렷하고, 많이 남아있지 않은 목조관음보살좌상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