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모임의 여운이 사라지기 전에 아이들 합기도 간 시간 동안 후기를 써봅니다 ^^)
어린이도서연구회 강동지회 봄소풍이 있는 날.
아이들 준비하는 틈에 후다닥 같이 준비하고 등교시키자마자 출발했어요~~
어머머머! 가는 길에 라디오로 오늘아침을 듣는데 마침 노래 가사가 딱이잖아요.
그댈 만나는 시간까지 아직도 멀었는데 ♪♪
다시 가슴이 뛰고 다시 사랑에 웃어~~~ ♬
(신승훈의 지금, 사랑할 시간)
넘 좋아하는 이승환의 화양연화 까지~~ 라디오도 내 마음을 알아주는구나 하면서 열심히 따라 부르면서 ㅎㅎ
봄소풍 포스터를 제대로 못봐서 미사조정경기장 주차장에서 헤매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도착했어요 ^^
날씨 완전 좋고요... 처음 가본 미사조정경기장도 넘 멋졌어요 너무 좋아하는 초록초록..
평상에 돗자리, 책상도 이미 세팅되어 있고.. 회장님이 준비하신 커피(심지어 남편분이 직접 내린 커피 액기스를 정갈하게 각얼음으로), 매실차(심지어 부모님이 직접 키우신 매실로 담근 2021년산 유기농 매실!) 까지 거기다 얼음 완전 많이 넣어서 엄청 시원하고 맛있게!! (아직 시원한 그 매실차 조금 남은 걸 마시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부럽쥬? ㅎㅎ)
1분 책소개 시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책 소개가 시작되었어요.
(시간 잘 지키면 칭찬 받구요 시간 초과되면 바로 컷트 ㅎㅎㅎ )
*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 책 소개를 적어봤어요~ 몇몇 ( ) 안 글은 저의 주관적 코멘트입니다 ^^;
<알사탕> : 백희나 작가님의 유명한 책 중 하나에요~ 아이와 즐겁게 읽었답니다~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 책을 펼칠 때마다 놀라운 장면이 펼쳐져요. 나무늘보가 사는 숲은 어떻게 될까요? (나중에 하나하나 읽어주셨는데 책장 펼칠 때마다 탄성과 안타까움이...)
<개의 입장> : 큰 아이들에게 얼마전 부터 그림책 한 권씩 읽어주는데 아이들도 좋아하는 그림책이에요~
(놀이터에서 강아지만 보면 환장하는 -우리 둘째 포함- 아이들에게 강추)
<호랭이 꼬랭이 말놀이> : 재미난 우리말의 묘미를 느낄 수 있어요~ (사고 싶네요 ㅎ일단 빌려볼게요~)
<네가 아니었다면> : 얼마전 둘째를 임신한 딸에게 읽어주었는데 너무 좋다고, 엄마 마음을 알 것 같다 했던 책이에요~ (눈물 주의 ㅠㅠ )
<꽃을 선물할께> : 무당벌레가 거미줄에 걸렸어요! 과연 무당벌레는 어떻게 됐을까요? 표지가 너무 예쁜 그림책이에요~
<태양 왕수바> : 따끈따끈 이지은 작가의 신간! 직접 만든 할매 인형도 만지게 해드립니다~
(사실 신간보다 할매 인형이 더 탐났습니다 ㅎㅎ)
<우리는 모두 천재야> : 오스트레일리아 작가 다비나벨의 시리즈를 좋아해요. 천재라는 말이 요즘은 참 조심스럽지만, 읽고 나면 자존감이 쭉~~ 올라가는 그림책이에요 ! ( 같은 작가님의 책, 내일은 학예회 발표날, 만약 온 세상이와 함께 정말 고르기 힘들었다고 하시네요!)
<지혜로운 맷돼지가 되기 위한 지침서> : 집을 잃은 맷돼지가 아파트에 나타났어요~ 어떻게 살아갈까요?
<파도는나에게> : 가끔 이 그림책 안의 글귀들이 마음에 울림을 주고 위로가 돼요...(안에 진짜 파도 치는 듯한 효과가!)
<달밝은밤> : 어도연을 통해 알게된 그림책. 표지가 어떤 의미일까 넘 궁금하지 않으세요~? ^^
<눈오는날> : 이제 다 큰 아이들. 이 책을 읽고 어릴 때 눈 놀이도 하고 했던 기억이 나요. 처음으로 피부가 까만 아이가 등장한 그림책이라고 해요.
<엄마의선물> : 책을 열면 안에 굉장한 것들을 볼 수 있어요~ (수상 기념, 한장 한장 보여주셨는데 진짜 굉장했어요!)
<아빠가최고야> : 아이들과 정말 즐겁게 읽은 그림책이에요~ ^^
<감사하면할수록> : 이해인 수녀님의 수필 그림책이에요. 한해가 끝날 쯤 이 책을 선물로 드리곤 하는데 다 좋아하시더라고요...(연말 선물 고민인들 분들께 강추!)
<엄마셋도시락셋> : 각기 다른 상황에 있는 엄마들의 일상 그리고 다른 도시락 세 개. (왜 우린 없어~할 아빠들을 위해, 같은 작가님의 아빠셋꽃다발셋 그림책도 있네요~ )
<비오는날의소풍> : 소풍날 비온다는데 소풍을 갔을까요 어떻게 됐을까요? (핸드폰으로 보여주신 책 제목이 어렴풋이 생각나서...이거 맞겠지요?)
<The art lesson> : tomie depaola 작가님을 좋아하는데 예전부터 꼭 번역해보고 싶었던 그림책이에요! (토미 작가님의 오른발왼발도 같이 소개해주셨어요~)
<낡은타이어의두번째여행> : 잘 굴러가던 자동차의 타이어. 그리고 자동차가 오래되고 고장나 멈춘 뒤 타이어는 두 번째 여행을 떠납니다~ 안에 그림이 참 예뻐요~ (제가 고른 책이었는 워낙 쟁쟁하고 좋은 그림책들이 많아 아쉽게 선정은 안됐지만 ㅎㅎ 안에 그림 하나 보여드릴께요 ^^)
맛있는 점심시간
책 소개가 끝나고 즐거운 점심 시간~~ 어쩜 이렇게 맛집만 골라서 준비해주셨는지!
어머머 완전 맛있었던 치킨 사진은 왜 안찍었을까요. 너무 맛있어서 먹느라 못찍었네요...
맘스터치 순살 치킨 양념 후라이드 간장 매운것 골고루!! 진짜 잘 먹었어요~ 다음에 꼭 다시 시켜먹고 싶어졌어요 ㅎㅎ
간식먹으며 아나바다 시간~
5000원 이하 집에 있는 물건을 준비해달라고 공지를 주셨었는데요~ 저도 어제 집안 곳곳을 뒤지며(?) 찾아봤더랬지요. 하얀 색이라 때탈까봐 쓰지 않던 발매트와 코팩 세트를 준비. 정말 다양하고 유용한 물건들 가져와주신 회원님들~
저도 메이플 시럽 득템했습니다 짠~ 아이들이 와플 기계로 와플 만들어먹는거에 한참 재미를 붙였는데 정말 딱 필요했던 제품!! 감사히 잘 먹을께요~ (덤으로 다른 것도 몇 개 더 받았어요 감사합니다 ^^)
간식을 먹으며 오늘 가져와주신 책들을 여기저기서 읽어주시기도 했지요~
그리구 발길이 안떨어져서 겨우겨우 둘째 하교 시간 맞춰서 집으로 갔는데요~
마침 1기 조옥자 선배님과 같은 방향이라 집에 함께 가는 영광을 ^^ 이런 저런 이야기 좋았어요~~
펄펙트한 소풍 준비해주신 임원분들 정말 정말 감사해요~ 목요일에 또 만나요~~
(딱 맞춰서 아이들이 집에 왔네요 ㅎㅎ 저는 이제 놀이터로 총총총)
첫댓글 우와~😍 오늘을 기록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
정화님~~
동작 빠르기가 일사천리네요.
언제 이렇게 찍고,기억하고,써 올리기까지ㅎㅎ 덕분에 즐거운 기억으로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아요.감사^^
ㅎㅎㅎ 예전 직업병(?) 인가 봅니다...후다닥~ ^^;
도움이 되었다니 저도 기뻐요~~
늠늠 대단한후기에요^^
치킨사진첨부해요ㅋㅋ
삶의모든색은 바로 주문했지요ㅋㅋ 담주에뵈용!
앗 치킨... 또 치킨이 땡기는군요 ^^ 삶의모든색은 정말 주문각이지요~ (사실 모든 책이 다 주문각 ^^;)
기수장님의 활약 감사해요~
담주에 뵈요~~
준비하느라 애써주셔서 감사해요~ 오래간만에 뵈서 반가웠습니다 ^^
할매 인형은 잘 있지요? ㅎㅎ 준비도 감사하고 큰 웃음도 감사합니다~
과일 하나하나 씻고 자르시고
담고
청포도,사파이어포도?,파인애플,딸기,오렌지,방울토마토♡귀여운 파스텔포크까지~~
역시 어도연
여기 저기서 책을 읽어주고
듣고 있는 모습...
쉴때도
책과함께 찐~~으로
쉬고 있다는 느낌♡
이렇게 선하게
함께 성장할 12기
그리고 선배님들
제가 더 잘할께요~~~!!!!!!
부디 강건하옵소서.
정말 정성 가득한 과일컵이였지요~ 좋은 곳에서 책과 함께 진정한 책소풍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