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스쿠버 다이빙을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줄 예절과 에티켓 – 세부자유여행/골프투어/보홀여행/세부밤문화/세부풀빌라
스쿠버 다이빙을 더 고급스럽게 만들어줄 예절과 에티켓
이 글을 쓰면서 저 역시도 뒤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단체를 떠나 이정도만 지켜주면 어떨까?하는 생각에서 출발하여 글을 한번 써보려 합니다.
이유있는 토론과 조언은 환영합니다.
막무가내씩 까기는 사양하겠습니다. 까시려거든 마늘과 양파를 까주십시요.(펌)
우리는 스쿠버다이빙을 홍보할때 '레져의 끝판왕 스킨스쿠버다이빙'
'고급 레져''당신이 가보지 못한 2/3를
볼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등 온갖 미사여구를 붙여서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해양스포츠가 레져활동의 끝판왕인것은 부정못할 부분중에 하나인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스쿠버다이빙은 대한민국 기준으로 아직 1%미만의 소수의 사람들만이
즐기는 고급 스포츠이지만
다이빙간의 액션에 있어서는 아직 많은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골프가 대중화 될때 누가 시키지 않아도 색감만 다르지만 통일성 있는 복장과 예절을 선배들이 머리 올리러 가면 조언과 더불어 많이들 설명해 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지만 어느정도의 기본 예절이라는게 확립이 되었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 1%를 넘어
5%, 10%의 사람들이 다이빙을 즐기고 안전한 다이빙을 하기위해 주제 넘게 몇가지 예절을 제안해보고자 합니다.
어디까지나 두서없이 생각해서 적다보니 많이 부족합니다. 좋은
내용들이 있으면 댓글로 달아주셨음 합니다.
좋은 생각들이 모여 잘 정리되면 다이빙 예절의 좋은 프로토콜이 생겨나지 않나 싶습니다.
두서없이 육상과 수중으로 나눠보았습니다. 경험을 토대로 작성해보았습니다.
육상
1.강사 무시 하지 않기.
-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더 빈번하게 많이 일어나는 부분입니다. 당해도 봤는데 기분이 참 씁쓸합니다.
삼촌 연배의 분들(40~50대)께서 샵에 방문을 하셨습니다. 마스터 한 분 , 레스큐한 분, 어드밴스 두 분 그리고 오픈워터 두 분 이렇게 말이죠.
시작부터 반말로 시작을 하시더군요. 오픈워터가 계셔서 수심은 18미터 내외로 하겠다고 말하는데 '우리 40미터도 겁나 많이 댕겼어''엥 뭐지??'
'로그수는 어떻게 되세요?'
'로그 뭐? 아 깡수!! 잘은 몰겠는데'
결국 불안해 월(WALL)다이빙 진행하는데 6명을 케어코자 3명의 인원투입....
소몰이하면서 다이빙하던 기억이 나는군요.
부글부글부글...........
나이를 떠나서 선생님들 보다 많은 다이빙경험을 가지고 있고 잠깐이지만 안전을 책임질 강사에게 하대와 막무가내식
발언은 하등 서로에게 좋을게 없다고 봅니다.
먼저 존중해주십시요. 그럼 더 많이 존중받으실겁니다.
해외(전 필리핀에서 6년간
일했습니다.)에서 다이빙한다고 한국인 강사들까지
도매금으로 싸잡혀서 필리핀 현지인 취급하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습니다. 브메랑으로
돌아옵니다.
물이 맑아서 따뜻해서 120% 안전한게 아닙니다. 또다른 위험은 항상 존재합니다.
2. 브리핑 집중해서 잘듣기
-1번의 얘기와 이어지는 내용입니다만
사실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책에서도 그렇지만 새로운 곳에 가면 지역
오리엔테이션을 받으라고 그리고 일명 체크다이빙을 하라구요.
왜겠습니까? 모르니까 그렇겠지요....
보홀 친한 강사님 샵에 놀러가서 다이빙을
할때
다른 팀들과 조인해서 다이빙을 하는데
손님중에 한분이 저에게 먼저 물어보시더군요.
'어디까지 하셨어요?'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어드밴스입니다'
상대방을 놀리기위함이 아니었습니다. 강사면 뭐하겠습니까? 보홀 다이빙 환경이나
지형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단지 40미터까지 갈수 있는 어드밴스 다이버일 뿐이니까요.
물론 샵동생이 강사라고 말해서 금새 들통은
낫지만 그래도 여전히 전 모르는곳에 혼자 다이빙하러 가면 어드밴스 다이버입니다.
그래서 샵에서나 배에서 브리핑을 담당
가이드나 강사님들께서 해주시면 정말 열심히 듣습니다.
다이브 스팟에 대한 정보 습득도 되지만
또한 합법적으로 담당 강사님의 노하우와 스킬등을
그냥 뽑아 먹을수 있습니다. 전 절대 강사 안할겁니다라고 말하면서 나중에
강사된 케이스를 좀 보았습니다. 사람 앞날 모릅니다. 항상 받아들여서 좋은건 내껄로 아님 그냥 내려놓으심 됩니다.
3. 장비는 제자리에
보트에서의 정리정돈
-보트보다는 섬에서 다이빙할때 좀더 많이 해당이 될듯합니다.
지금이야 많은 문제들로 제주 섬 다이빙이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워졌지만
뭐 곧 좋아 질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요.
아무튼 섬의 면적은 한정적이고 시시각각
밀려오는 다이버들로 인해 여름이면 인산인해가 되는데
교육을 잘 받은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은
장비만 보면 티가 납니다.
물이 빠진 섬에서의 출수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 장비를 받으면 사실상 거의 던지다 싶이해서 둡니다.
그리고 출수를 하면 전자의 팀은 헉헉
거리면서도 개인장비들은 열을 맞춰서 정리를 이쁘게 하고
앉아서 숨을 고르고 휴식을 취하는 반면에
후자의 경우엔 핀따로 마스크 따로 벨트 따로 다 따로 따로........
지나가다 걸려서 넘어지기도 하고 밟기도
합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하나 밖에 없는 것들이라면 이로인해 더이상의 다이빙은 불가해지겠죠?
자 그래서 장비 조립후에는 모든 장비를
한곳에 모아 열을 맞춰서 정리해두시고 다이빙후에도 다음 다이빙을 위해
장비가 섞이지 않게 잘 정리정돈해두는건
어떨까요?
4.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최소화해주세요.
담뱃값도 올르고 금연장소도 늘어나는데 내돈주고 내가 이렇게 오픈된 장소에서 핀다는데 왜 그러냐'
저역시도 열심히 담배를 피던 흡연자중의
한사람이었습니다.
자리를 피해서 담배를 피운다고 피웠지만 바람 방향따라 비 흡연자분들의 따가운 눈총과
소위 궁시렁 거림을 들었습니다. 금연을 하고 보니 안피우는 분들 입장에서는 참 곤욕이었을거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오픈된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조금만 발품팔아
떨어진 곳에서 흡연을 하고 꽁초는 버리는게 아니라
가져와서 꼭 쓰레기 봉투에 넣어주는 쎈쓰.....
조금씩 바꿔나가보는건 어떨까하는 마음에
써봤습니다.
5.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자리도 아름답습니다.
- 제주에서 일할때 대장님께서 항상 쓰레기 봉투를 챙겨주셨습니다.
인원이 아주 많을땐 아~~~~~주 큰 쓰레기 봉투를요.....
입으로는 환경보호 , 자연보호, 수중보호 라고 말하면서 사실 정말 개념없는 다이버들이
다녀간 곳을 보면 온통 널부러져 있는
담배 꽁초, 먹다버린 캔 깡통, 과자 봉지등이 너무도 많습니다.
남이 버리고 간거 주워오는거 솔직히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은 자기것만이라도 챙겨가자는
것이지요.
정말 본질로 들어가면 연근해 쓰레기의
대부분은 낚시하시는 분들이 먹고 마시고 버린것들이
대부분입니다. 압니다. 하지만 우리는 고급레져를 지향하는 사람들이니
우리는 그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올려봅니다.
수중
1.강사와 가이드를 존중해 주세요.
- 어설픈 어드밴스시절에 이런생각을 했습니다. 강사나
나나 차피 똑같이 40미터 들어가는데 ........
혹시 이런생각 하시고 계시는 분들 없죠?
그
40미터에서 완벽에 가깝게 자기 통제를 할수 있고 없고의 차이는
요단강을 건너고 안건너고의 차이만큼이나
큽니다.
가이드나 강사를 깔보는 행위는 삼가주세요.
앞질러 가면 뭐 더 큰거 볼수 있습니까? 더 깊이 가면 좋나요?
중간에 강사가 방향을 틀면 어떻게 될까요?
당신이 리더보다 수심을 더 깊이 타다 공기가 다른 다이버들 보다 현저하게 빨리 떨어졌다면 ?
다이빙 끝나고 따가운 시선을 견딜수 있겠습니까?
안전은요?
스스로 안전을 신경써야 겠지만 리더를
잘만 따라 다녀도 기본만 잘 지켜주신다면
안전과 볼거리등 장점이 훨씬 많습니다.
2. buddy system 유지
-다이빙은 수면에서 하는게 아니라 수중에서 하는 스포츠입니다.
수면에서는 우리 버디 우리 버디하면서
대화도 많이 하고 즐겁게 지내다가
물에만 들어가면 우리 버디는 남의 버디가
되기 일쑤고......
버디 어디있냐하고 물어보면 10중 팔구는 어깨를 들썩이면 모르겠다는 제스춰를 뙇......
손을 잡고 줄을 연결해서 다니라는건 아닙니다. 브리핑이전이나 이후에 버디끼리도
사전에 의사교환을 좀 하면 어떨까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서요.....
그럼 좀더 안전한, 좀더 즐거운 다이빙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3. 속이지 마세요.
말도 안통하는 영어를 쓰던 스페인 강사인
닉 브라운 강사님 에게서 오픈워터, 어드밴스를 사사받다보니
숨쉬고 압력평형만 할줄알았지 아는게 하나도
없이 다이빙을 40회 가까이 했습니다.
버디도 없어서 누구에게 물어볼수도 없이
맨날 혼자서 생각하고 행동했습니다.
정말 위험한 행동들이었습니다. 아무이상없이 지나갔기에 이러고 글을 쓰고 있죠 안그랬음 클났을겁니다.
다이빙이 끝나고 나면 강사는 90~100바 언저리의 공기가 남아있는데
전
20바도 채 남지 않고......
물어보지 못하니 숨 참는줄 알고 열심히
숨참고 다이빙하다 다이빙 끝나면 밀려드는 두통에
게보린 까먹고 원래 다이빙하면 머리 아픈거라고
자위하고
나중엔 숨참으면서 공기도 잔량도 속이게
되고......
계속 안좋은 쪽으로의 다이빙을 하였다는겁니다. 이후에 한국어로 된 책을 읽고 얼마나 스스로 놀랬던지요
진심으로 정독으로 오픈워터를 10번 읽었습니다.
그래서 강사가 된 지금도 오픈워터에서
지식복습을 엄청 중요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물에서 브리핑할때 속이지 말라고
합니다. 사람마다 호흡량도 운동량도 저항도 다 다릅니다.
공기가 똑같이 200에 시작해서 50에 끝나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속이지 마세요. 공기 호흡량이 많으심 위에서 말한것처럼 강사 밑으로 들어가는게
아니라 같이간 다이버들보다 조금 더 위에서다이빙을 해보려고 하세요. 그리고 또한 자세교정, 호흡법, 웨이트량등을
다이빙 후에 점검하시어공기 사용량을 조금씩 줄여나가시면 될듯합니다.
제발 구라치지마요~~~~~~~~~~~~~!!
4.환경 보호는 나부터 먼저~~!!
-다이빙을 하다보면 곳곳에 쓰레기들이 눈에 많이 띄는데
사실 줍고 싶은 마음은 별로 들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즐기기위해 왔지 환경정화하러 온건 아니니깐요.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는건 어떻습니까?
다이빙 말미에 전국적으로 1000명의 다이버가 다이빙을 하는데 캔 깡통 하나씩 3회에 걸쳐서
들고나온다면
물속에서 3000개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게 됩니다.
비씨에 넣고 돌아다님 되니까 그리 어렵지도
않은 부분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앞으론
다이빙 할때 보이는 쓰레기 하나씩만 많이도 아니고 하나씩만
물속에서 가지고 나와보아요.......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이 자연은 미래
후손들로부터 빌려쓴다는거 잊지 말아주세요.!!
5. 찌르고, 찍고, 긁고 누구냐 넌?
-수중 사냥에 대해서 하도 많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오늘 다루고자 하는건 사냥의 문제가 아닌
수중 낙서에 대한 문제를 한번 나눠보고
싶습니다.
거의 대부분 해외 다이빙에서 나타나는
문제로 한장의 사진으로 인해
한국 모든 다이버가 싸잡혀서 어글리 코리언이
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간간이 연출이 되고 있습니다.
약간은 다른 얘기지만 몇년전 필리핀에서
어린 거북이를 그것도 명색이 강사란 사람들이 앞뒷발 다 잡고
등딱지 잡고 있는건 지나가던 외국 다이버가
찍어 페이스북에 올려
일명 전세계가 발칵 뒤집어진 적이 있습니다. 거칠고 무식하다고 WTF를 엄청나게 받게된 어글리 코리언의 대표적 사례중 하나입니다. 후에 사과문을 게재하였지만 사후 약방문이었을
뿐입니다.
우리의 이미지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겁니다. 탐침봉등으로 하드코랄에 글을 쓰시려거든
일어로 쓰세요. 이렇게 라도 일본에대한 감정을 표출하세요......
탐침봉이나 나이프등으로 꼭 영희, 철수 다녀감을 한글로 쓰는 이유가 뭡니까?
다꽝,
아루바시 다녀감으로 긁으세요. 이왕 긁으실거면....
소프트 코랄보단 하드코랄이 많습니다. 소프트 코랄은 떨어져도 다시 고착해서 살수 있는데
하드코랄은 부서지면 그걸로 끝입니다. 일년에 1~1.5센치 정도 자란다고 하니
조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인간의 탐욕의 끝을 보고 싶으시다면 세부의
날로수안을 가보시면 아실겁니다.
다이너마이트 피슁으로 코랄이 전멸을 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덕분에 스팅레이를 볼수 있다곤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전쟁터에 피어난 한송이 꽃일뿐입니다.
글을 쓰면서 그간 있었던 일도 되돌아보며
스스로도 반성을 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좀더 신경쓰며 다이빙도 해야겠고 교육도
진행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고급스러움은 가만 있다고 만들어지는게
아닐겁니다. 고급스럽게 만들어가야지요.
다 함께 만들어 가보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