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두암이란 무엇인가요?
후두 는 목 한가운데에 위치한 기관으로, 숨을 쉬고 음식을 삼키며 말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핵심 기관입니다. 우리가 흔히 '목젖' 아래쪽에 있는 부분으로, 성대(목소리를 만드는 얇은 막)가 여기에 속합니다.
후두암은 이 후두 부위에 악성 종양이 생기는 암입니다. 한국에서는 주로 50~7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흡연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확인하세요
후두암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는 편입니다. 아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1. 목소리 변화 – 쉰 목소리, 목소리가 잠기거나 갈라지는 느낌
2. 만성 기침 – 이유 없이 지속되는 기침
3. 삼키기 불편함 – 음식이나 침을 삼킬 때 이물감이나 통증
4. 목의 이물감 –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계속됨
5. 호흡 곤란 –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 또는 답답함
6. 귀 통증 – 한쪽 귀가 이유 없이 아픈 경우
7. 목 주변 혹 – 목 옆에 만져지는 덩어리
후두암, 어떻게 진단하나요?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병원에서 다음과 같은 순서로 검사를 진행합니다.
1. 후두내시경 검사 - 가느다란 카메라를 코나 입으로 넣어 성대와 후두를 직접 관찰
2. CT / MRI 촬영 - 암의 위치, 크기, 주변 조직 침범 여부 확인
3. 조직 검사 (생검) - 의심 부위 조직을 채취해 암 여부를 최종 확인
4. PET 스캔 - 암이 다른 곳으로 퍼졌는지(전이) 확인
치료 방법: 병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후두암 치료는 암이 얼마나 진행되었느냐(병기)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1기, 2기 (조기 후두암)
암이 후두 안에만 국한된 단계로, 목소리를 보존하면서 완치를 목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 레이저 수술 (경구 레이저 미세수술)
대상: 암 크기가 작고 후두의 일부에만 있을 때
입을 통해 내시경과 레이저를 함께 삽입하여,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암 조직만 정밀하게 태워 없애는 방법입니다.
* 흉터가 생기지 않습니다
* 회복이 매우 빠릅니다 (평균 입원 기간 2~4일)
* 전신마취가 어려운 고령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합니다
* 성대를 최대한 살릴 수 있어 목소리 보존율이 높습니다
- 부분 후두절제술
대상: 암이 어느 정도 퍼졌지만 아직 후두 전체를 제거할 단계는 아닐 때
암이 있는 후두의 일부만 제거하고, 성대를 포함한 나머지 후두 조직을 남겨 목소리 기능을 보존합니다.
* 수술 후에도 자신의 목소리로 말할 수 있습니다
* 삼키는 기능도 대부분 유지됩니다
* 수술 범위에 따라 목소리 음질이 다소 변할 수 있습니다
- 방사선 치료 (단독 또는 수술 후 병행)
대상: 수술이 어렵거나 수술 후 재발 방지가 필요할 때
고에너지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입니다. 조기 후두암에서는 수술과 비슷한 완치율을 보이면서도, 성대를 전혀 건드리지 않아 목소리 보존에 유리합니다.
* 외래 통원 치료가 가능합니다 (주 5회, 약 6~7주)
* 단, 치료 중 목이 건조하거나 피부가 붉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 3기 · 4기 (진행성 후두암)
암이 주변 조직이나 림프절까지 퍼진 경우입니다. 치료가 복잡해지지만, 여전히 다양한 방법으로 싸울 수 있습니다.
- 항암화학방사선 동시 치료 (동시적 항암방사선요법)
수술 없이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여, 암을 집중 공략하는 방법입니다. 후두를 보존하면서도 진행성 암을 치료할 수 있어, 최근 많이 활용됩니다.
- 전후두절제술 (전체 후두 제거 수술)
암이 매우 광범위하게 퍼진 경우, 부득이하게 후두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이 경우 목소리를 자연적으로 낼 수 없게 되지만, 현대 의학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새로운 목소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돕습니다.
* 식도 발성 - 공기를 삼켰다가 트림처럼 내보내며 소리를 내는 훈련
* 전자 후두 (인공 후두) - 목에 대고 진동음을 내는 전자 기기 사용
* 기관식도 발성 - 수술로 작은 구멍을 만들어 목소리 보조 기구를 삽입하는 방법
- 경부 림프절 절제술 (필요 시 병행)
암세포는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목 주변의 림프절(면역세포가 모여 있는 작은 기관들)로 퍼져나갈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주변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수술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치료 후 일상 관리 수칙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 후에는 다음 수칙을 지켜주시면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1. 금연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흡연은 재발 위험을 크게 높입니다
2. 목을 촉촉하게 유지하세요 - 물을 자주 마시고, 건조한 환경은 피합니다
3. 목소리 재활 치료에 참여하세요 - 언어치료사와 함께 발성 훈련을 받으면 목소리 회복에 효과적입니다
4. 정기 추적 검사를 빠짐없이 받으세요 - 치료 후 2년간은 3~4개월마다, 이후에는 6개월~1년마다 검사를 권장합니다
5. 영양 관리를 신경 쓰세요 - 삼키기 불편할 때는 영양사나 의료진과 상의하여 식단을 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