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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25-33 (고통은 왜 존재하는가?)
성경본문 예레미야애가 3: 25-33
25. 무릇 기다리는 자에게나 구하는 영혼에게 여호와께서 선을 베푸시는도다
26. 사람이 여호와의 구원을 바라고 잠잠히 기다림이 좋도다
27. 사람이 젊었을 때에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
28. 혼자 앉아서 잠잠할 것은 주께서 그것을 메우셨음이라
29. 입을 티끌에 댈찌어다 혹시 소망이 있을찌로다
30. 때리는 자에게 뺨을 향하여 수욕으로 배불릴찌어다
31. 이는 주께서 영원토록 버리지 않으실 것임이며
32. 저가 비록 근심케 하시나 그 풍부한 자비대로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33.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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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처| 김홍도 목사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불행을 보고 하나님을 믿으려 하지 않고 또 예수님 믿다가도 타락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정말 계시다면 왜 이렇게 끔찍한 재난과 불행, 그리고 고통이 있는가? 왜 하나님이 이런 불행과 고통을 보고만 계시는가, 왜 말로 다할 수 없는 북한의 공산당과 잔인무도한 악한 자들을 그대로 내버려 두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33절에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며 근심하게 하심이 본심이 아니시로다” 한 말씀을 보면 이 모든 불행과 고통이 인간에게 유익하기 때문에 허락하신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세상 불행과 고통이 없었다면 이 세상은 옛날에 타락하고 자멸하고 말았을 것입니다.
1. 하나님을 찾게 하고 믿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한 무신론자가 “하나님은 아무데도 없다”(God is nowhere)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그가 병으로 침대에 누워 고통을 받는 가운데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체험하고 이제는 “하나님은 바로 여기에 계신다”(God is now here)라고 했습 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라고 당신의 형상대로 만들어 놓으셨는데 세상 생활에 재미가 있고 평안하면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섬기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고통과 불행에 직면하게 되면 절대자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께 부르짖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 뿌리를 내리고 잘 살게 되니까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섬기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바로의 마음이 강팍케 되어 노예로 부려 먹고, 벽돌을 굽게 하고, 흙에 넣을 지푸라기도 주지 않고 정량대로 벽돌을 구으라고 명령을 내리고, 못하면 가혹하게 채찍으로 때렸습니다.
출애굽기 2장 23절에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 3장 9절에는 “이제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세상에서 평안히 잘 살면 하나님을 찾지도 않고 섬기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러다가 환난과 고통을 당하고 절망에 부딪히면 하나님을 찾고 “천부여 의지 없어서 손들고 옵니다” 하고 울며 돌아옵니다.
어떤 사람은 “저 여자와 결혼하면 예수님을 잘 믿겠습니다” 또는 “아들 하나만 주시면 예수님 잘 믿겠습니다” 하다가 그 조건이 이루어지면 약속대로 잘 믿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그러나 남편이 죽고 사랑하는 자식이 중병에 걸려 죽게 되거나 사업이 파산된 다음에는 하나님을 찾고 믿는 사람은 많습니다. 아마도 여러분 가운데도 돈 많이 벌고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예수님 안 믿었을 사람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환난과 고통이 슬프고 괴롭지만 이러한 고통을 통하여 하나님이 그의 자녀들을 부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2. 천국을 사모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칼뱅(Calvin)은 “이 세상에 고통이 많은 것은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을 가지게 하기 위해서이다”라고 했습니다. 어떤 분은 “하나님은 이 세상의 슬픔의 눈물이라는 렌즈를 통해서 영원한 천국을 볼 수 있게 한다”라고 했습니다.
슬픔과 고통과 질병이 없었더라면 100년 미만 살다가 영원한 멸망을 받고 영원한 천국을 잃어버릴 사람이 참 많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애굽에서 등 덥고 배부르고 편안히 잘 살 때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되돌아가려고도 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견딜 수 없는 압박과 고통을 당하게 되자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그리워하고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우리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눈물과 근심과 질병, 심지어는 죽음의 고통을 통해서 눈물도 질병도 없고 죽음이 없는 영원한 천국으로 우리를 몰아넣는 것입니다. 환난과 고통은 우리를 위한 것입니다. 짧은 세상에서 고통을 받더라도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면하고 천국에서 영생, 복락을 누리게 하자는 것입니다. 얼마나 놀라운 축복입니까? 좋으신 하나님입니다.
3. 순종을 배운 뒤에 더 큰 복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대부분의 고통과 실패는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고 제멋대로 살고 제 고집대로 살기 때문에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실패하고 쓰디쓴 고통을 받을 때에 죄가 생각나고 회개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시편 119편 67절에 “고난 당하기 전에는 내가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나이다”라고 고백했고, 71절에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당하는 고통이나 실패, 질병은 하나님이 우리를 미워해서 주시는 것이 아니라 육신의 소욕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맞는 생활을 하라는 뜻입니다. 욥기 23편 10절에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고 했습니다.
다윗왕도 젊어서 고난과 역경 속에 살 때에는 죄를 범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통일왕국을 이루고 편안하게 늦잠이나 자고 헛된 공상이나 할 때 목욕하는 여인을 보고 죄를 범했습니다. 그후 밧세바에게서 나온 아이가 죽을병에 걸렸을 때 자기의 죄를 뉘우치며 금식하며 베옷 입고 기도를 드렸으나 죽고 말았습니다. 다윗은 아이가 죽었음을 알고는 태연하게 식사도 하고 국정 업무를 보았습니다. 그 때에 궁 안의 모든 신하들이 놀랐습니다. “내가 그 아이에게 갈지언정 그 아이를 내게로 올 수 있게 하겠느냐”라고 했는데 이는 “내가 이 벌을 받아 마땅한 죄인”이라는 태도입니다.
히브리서 12장 6절에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 했고, 8절에 “징계는 다 받는 것이거늘 너희에게 없으면 사생자요 참 아들이 아니니라”고 했습니다. 11절에는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달한 자에게는 의의 평강한 열매를 맺나니”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인생으로 고통당하게 하시는 것이 본심이 아니지만, 고통을 통해서 더 귀하고 깨끗한 그릇이 되고 더 복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고난을 통하여 받는 은혜가 참으로 큽니다.
4. 인내와 능력을 주시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어느 잡지에 5,000년 묵은 나무가 있는데 그 나무가 그렇게 오래 살 수 있었던 것은 토양이 좋은 것도 아니고 위치가 좋은 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폭풍이 끊임없이 불어닥치고 땅은 바위투성이인데도 그 폭풍을 이기려고 뿌리를 깊이깊이 내렸기 때문에 다른 나무는 다 죽어도 5,000년 동안이나 살아남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를 온실의 꽃과 같이 키우시지 않고 파란풍파를 겪으며 튼튼하게 자라게 하시는 분입니다. 온실 안의 꽃은 편안하게만 자라서 조금만 추워도 시들고 햇빛이 강해도 시들어 죽고 맙니다. 저는 딸 셋 낳다가 아들 하나 하나님이 주셨는데 얼마나 귀하겠습니까만은 가장 어려운 해병대로 보내고 고난의 대학을 통과하게 했습니다. 그랬더니 목회도 그런대로 잘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심령은 편안하기만 하면 기도도 안 하게 되고 주일이면 밖으로 놀러다니고만 싶어집니다. 가끔 거센 풍랑이 몰려오고 앞이 캄캄할 정도로 절망에 부딪히게 될 때에 참 믿음이 생기고 무릎 아픈 줄 모르고 기도하고 부르짖게 됩니다. 강인한 신앙을 갖게 되고 못된 마귀와도 대항해 싸우게 됩니다.
모세가 이끄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란 광야에 이르렀을 때에 하나님께서는 12명의 정탐꾼을 가나안 땅으로 보내서 정탐하게 했습니다. 그 때에 10명은 부정적이고 절망적인 보고를 했습니다. “그땅 거민은 강하고 그 성읍은 견고하고 또 그 사람들을 보니 키가 큰데 우리는 그 앞에서 메뚜기와 같습니다” 하며 절대로 못 들어간다고 하니까 온 백성이 통곡하며 울부짖고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 여호수아와 갈렙 두 사람은 그 백성을 안도시키며, 민수기 14장 9절에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 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 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고 했지만 그 백성은 원망하고 울부짖으며 여호수아와 갈렙, 그리고 모세를 돌로 치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차라리 이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불평의 말을 하니까 몇 일 후면 들어갈 수 있는 것을 40년 동안 광야를 맴돌면서 “광야에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던 기성세대는 다 죽고 여호수아와 갈렙만 들어갔습니다. “그들은 우리의 밥”이라고 한 말을 기억해야 합니다.
밥을 잘 소화하면 우리의 피가 되고 살이 되고 힘이 되지만 소화 못시키고 얹히면 큰 고통을 받게 됩니다. 고난은 우리의 밥입니다. 고난과 고통을 잘 소화하면 더 큰 능력과 힘을 얻게 됩니다. 우리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든 고난과 고통이 지난 다음에는 더 큰 은혜와 복을 주시고 더 귀한 그릇으로 쓰임받게 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제 고통과 시련을 이기는 방법을 생각해 보십시다.
① 회개하고 돌아서는 것입니다.
역대하 7장 14절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환난과 고통을 당했을 때 하나님을 원망하는 대신 겸손히 회개하고 하나님을 찾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죄를 용서하시고 고쳐주시고 회복시켜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②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며 십자가를 져야합니다.
모든 사람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를 살려주신 목적은 하나님을 잘 섬기며 주어진 사명을 잘 감당하라고 해서 생명을 살려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명은 생명보다 귀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지 않고 사명을 져버리면 다른 면에서 환난과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자원하여 십자가를 지는 생활을 하고 주께서 맡기신 책임과 사명을 잘 감당하면 불필요한 고통과 재난을 막아주시는 것입니다. 기왕 고통과 환난을 당할 바에는 자원하여 십자가를 지고 주께서 주신 사명을 충성을 다해 감당해야 되는 것입니다.
모세가 공주의 아들로 자라서 잘하면 대애굽의 황제도 될 수 있으나 세상 부귀영화 다 버리고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을 받는 길을 택했습니다. 히브리서 11장 24~26절에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 받기를 잠시 죄악의 낙을 누리는 것보다 더 좋아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주심을 바라봄이라”고 했습니다. 육신의 쾌락에 치우쳐 사명을 저버리다가 더 큰 고통을 당하지 말고 하나님을 잘 섬기고 맡은 사명을 최선을 다해 감당해야 합니다.
③ 믿음과 기도의 생활을 미리 잘해야 합니다.
하나님 잘 믿기가 힘들어도, 신앙생활 제대로 하지 않다가 고통과 재난을 당하는 것보다는 쉽습니다. 갑자기 환난과 실패를 당하고 큰 고통에 직면하여 “아이구 하나님, 날 살려주십시오!”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주일성수 잘 하고 십일조생활과 감사의 생활을 잘 하면 하나님이 불필요한 고통과 재난을 당치 않게 해주십니다. 또 마귀의 시험에 넘어가지 않도록 매일매일 규칙적인 기도생활을 잘 해야 합니다.
④ 하나님께 다 맡기고 살아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5장 7절에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과거에는 근심걱정, 불안을 나 혼자 짊어지고 살았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뒤에는 모두 하나님께 맡겨버려야 합니다. 맡겨도 잘 안 될 때에는 평안이 올 때까지 뜨겁고 간절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오늘날 기도의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이 많이 생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맡겨 드려야 하나님이 맡아서 처리해 주십시다.
⑤ 자기 중심의 생활을 버려야 합니다.
여러분! 나 중심, 내 이기주의 생활을 하면오히려 더 불안해지고 고통은 더 심해지는 것입니다. 남이 조금만 제대로 대우해 주지 않으면 “내가 누군데 나를 이렇게 무시해?” 하면서 분노하게 되고 불안해집니다. 심지어 내 아내, 내 자식들까지도 미워하게 됩니다. 그러나 남을 섬기고 희생하려는 마음자세를 가지면 모든 것이 다 감사할 것밖에 없습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에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잘 섬기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는 마음과 내 중심의 생활을 버리고 섬기는 생활, 십자가 지는 생활을 하려고 할 때 고통과 불안은 물러가고 평안의 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하셨습니다.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