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능력 강해] 제4강: 기름 부으심 (The Unction)
부제: 말이 아니라 능력이다
본문 말씀: 요한일서 2장 20절, 고린도전서 2장 4-5절
참고 도서: E.M. Bounds, 《Power Through Prayer》
1. 서론: 죽은 설교와 산 설교의 차이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똑같은 본문, 똑같은 예화, 똑같은 논리를 가지고 설교하는데, 어떤 설교는 사람을 재우고 어떤 설교는 사람을 깨웁니다. 그 차이가 무엇입니까?
목소리의 톤입니까? 제스처입니까? 아닙니다.
그 차이는 바로 **'기름 부으심(Unction)'**에 있습니다.
기름 부으심이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정의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임재이자, 설교자의 말에 실리는 **'영적 다이너마이트'**입니다.
이것이 빠진 설교는 아무리 화려해도 **"죽은 것"**입니다. 죽은 설교는 사람을 변화시키지 못합니다. 오직 성령의 기름 부으심만이 죄인의 딱딱한 마음을 부수고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2. 본론: 설교자의 유일한 자격증
첫째, 거룩한 자에게서 오는 능력 (요한일서 2:20)
기름 부으심은 신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학문이 아닙니다. 이것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선물입니다.
요한일서 2장 20절을 보십시오.
"너희는 거룩하신 자에게서 기름 부음을 받고 모든 것을 아느니라."
이 기름 부으심은 오직 '거룩하신 자(Holy One)', 즉 하나님께로부터만 옵니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설교를 유창하게 한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깊이 동행한 사람, 기도의 골방에서 하나님 냄새를 맡고 나온 사람에게만 묻어나는 **'영적 향기'**입니다.
둘째,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이 아니다 (고린도전서 2:4-5)
사도 바울은 당대 최고의 지성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지식을 쓰레기처럼 여겼습니다. 왜냐하면 지식으로는 사람을 구원할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전서 2장 4절입니다.
"내 말과 내 전도가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오늘날 많은 설교자들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Enticing words)'을 연구합니다.
유머, 감동적인 예화, 논리적인 구조... 다 좋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성령의 나타나심'**이 없다면 그것은 껍데기입니다.
기름 부으심이 없는 설교는 **"맛을 잃은 소금"**입니다. 모양은 소금인데 짠맛이 없습니다.
기름 부으심이 없는 설교는 **"칼집에 꽂힌 칼"**입니다. 번쩍거리지만 아무도 찌를 수 없습니다.
오직 기도로 달궈진 성령의 검만이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갤 수 있습니다(히 4:12).
셋째, 기름 부으심은 기도의 응답이다
이 신비한 능력은 어디서 옵니까?
저 E.M. 바운즈는 확신을 가지고 말합니다. "기름 부으심은 기도의 골방에서만 얻을 수 있다."
기도하지 않는 설교자는 결코 이 능력을 소유할 수 없습니다.
그는 강단에서 소리를 지를 수는 있어도, 영혼을 울릴 수는 없습니다.
그는 사람을 웃길 수는 있어도, 죄를 회개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을 간절히 구하는 자에게, 밤이 맞도록 문을 두드리는 자에게 이 거룩한 기름을 부어주십니다.
3. 적용: 능력 없는 설교를 멈추라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은 생사가 걸린 문제입니다.
1) 지식 전달자가 되지 말고 예언자가 되십시오.
성경 지식을 전달하는 것은 '선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은 '예언자'입니다.
여러분의 설교가 사람들의 머리만 채우고 있다면 회개하십시오.
가슴을 치게 하고, 통곡하게 하고, 하나님 앞에 엎드리게 하는 기름 부으심을 구하십시오.
2) 기름 부으심을 잃어버리는 것을 두려워하십시오.
삼손이 머리카락이 잘리고 힘을 잃었을 때처럼 비참한 것은 없습니다.
목회자가 기도를 쉬고, 죄와 타협할 때 기름 부으심은 떠납니다.
강단에 서기 전에 원고가 완벽한지 확인하지 말고, **"내게 기름 부으심이 있는가?"**를 확인하십시오. 없으면 강단에 서지 말아야 합니다.
3) 기도로 기름을 준비하십시오.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기름을 준비해야 합니다.
설교 원고를 작성하는 시간만큼, 아니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성령님을 초청하는 데 쓰십시오.
"주여, 내 입술에 기름을 부으소서. 내 말은 죽고 성령님만 말씀하소서." 이 기도가 설교의 시작과 끝이 되어야 합니다.
4. 결론 및 기도
말씀을 맺겠습니다.
사랑하는 목회자 여러분.
기름 부으심(Unction) 없는 설교는 죽은 것입니다. 그것은 영적인 소음일 뿐입니다.
저 E.M. 바운즈는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사람의 지혜로 설교하려 하지 마십시오. 언변으로 승부하려 하지 마십시오.
오직 무릎으로 승부하십시오.
골방에서 성령의 기름을 뒤집어쓰고 나오십시오.
그때 여러분의 투박한 한 마디가 성도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는 하나님의 능력이 될 것입니다.
[함께 드리는 기도]
능력의 근원 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그동안 너무나 똑똑한 설교를 하려 했습니다.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설득하려 했지만, 정작 성령의 나타나심이 없는 메마른 설교였음을 고백합니다.
주여, 우리에게 '기름 부으심'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자에게서 오는 그 신비한 능력을 우리 입술에 부어 주시옵소서.
지혜의 말로 하지 않고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 하게 하옵소서.
기도의 골방에서 성령의 불을 받아, 강단에서 죄악을 태우고 영혼을 살리는 참된 설교자가 되게 하옵소서.
성령으로 기름 부으사 복음을 전하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