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론 아리스톤! 내 믿음의 분량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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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눈금, 메트론
“메트론 아리스톤(Metron ariston)!” 고대 그리스 7대 현인이 남긴 이 짧은 말은 “중용이 제일이다” 혹은 “적정함이 최선이다”라는 뜻입니다. 헬라인들에게 이 ‘메트론’은 우주의 질서이자, 공동체를 지키는 가장 위대한 덕목이었습니다. 39년 전, 이 단어를 처음 만났을 때 저는 이것이 단순한 ‘측정’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사도 바울이 말한 ‘메트론’
그런데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서 12장에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권면할 때 쓴 단어가 바로 이 ‘메트론’입니다.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라.” 헬라인들이 경계했던 오만(Hubris)과 바울의 권면이 여기서 만납니다. 내 힘으로 모든 것을 정복하려던 젊은 날의 열정 뒤에, 하나님은 ‘내게 정해주신 선’이 무엇인지 묻고 계셨던 겁니다.
나를 지키는 아름다운 한계
인생의 ‘메트론’을 안다는 건 포기가 아니라 ‘자유’입니다. 남과 비교하며 더 많이 가지려 애쓰는 대신, 하나님이 내게 허락하신 믿음의 분량 안에서 감사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죠.
공동체를 위해 내가 서야 할 자리를 지키는 것, 자녀들을 내 욕심대로 끌고 가지 않고 그들의 ‘메트론’을 존중해 주는 것. 39년이 흘러 다시 읽는 이 문장은 제게 말합니다. “지나치지 마라, 지금 그대로가 충분히 아름답다.”
지혜의 중심 잡기
오늘 여러분의 ‘메트론’은 어디쯤인가요? 마땅히 생각할 그 이상의 염려로 힘들어하고 계시지는 않나요? 하나님이 주신 여러분만의 분량 안에서 최고의 평안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메트론 아리스톤! 다음 시간에는 고난의 치유자, “시간은 마음의 의사다”라는 문장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