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늦어지면 않될거 같아, 마무리를 지어보려 합니다.
며칠 저와 같이 있더니, 친근감과 함께 한가족이라는 느낌으로 화~악!!! 다가옵니다. ㅋㅋ!
전체적으로 조립한 모습입니다.
자세가 참~~ 좋은 랜턴.
태생이 군용이라 하는데,
군용 느낌은 없고, 단단함과 든든함이 가득 이라고 할까요?
장인들의 손길이 더해져서 인지, 개인적으로 RADIUS 제품을 좋아라 합니다.^^
그간 119모델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본 결과,
자가 점검시, 점검 항목을 말씀드려 봅니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 견해임을 말씀드립니다... ^^;)
첫번째, 위 사진과 같이 펌핑구 및 체크밸브 입니다.
펌핑 가죽은 항상 축축하게 오일을 머금고 있어야 하며,
펌핑시 느낌과 소리는 '뽁!뽁!뽁!' 이게 좋은 상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번째, 과압방지 기능 연료주입구 캡 입니다.
이 부분은 "랜턴&버너 도움방"을 참고하시면 확실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세번째, 사용자 선택사양으로 되어있는 압력계 연결부분입니다.
가끔, 위 사진의 육각볼트와 연료통 사이의 와셔(스페이서)에 문제가 있어 압력이 빠지곤 합니다.
네번째, 제너레이터와 연료조절 밸브 뭉치와의 연결 부분입니다.
풀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중간에 납패킹이 들어가는데 종종 이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하곤 합니다.
알콜예열접시를 들어내고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제너레이터 하단부가 숫놈이고 그 사이에 납패킹이 단단히 자리 잡아야만 밀봉이 잘 됩니다.
다섯번째, 연료조절밸브 부분입니다.
참고로 경험해본 분이 계시지요... 두보님,,, 저도 포함입니다...
무리한 힘은 삼가해 주십시요... ^^;
점검을 마쳤으니, 알콜예열을 합니다.
그리곤, 맨틀없이 불꽃 확인.
이런,,, 제너레이터 부분만 문제인 줄 알았더니,
말썽 부리는 부분이 나타나네요. 유량계 입니다... ㅡㅡ;
유리에 실금이 가있는걸 대수롭지않게 판단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대략, 1분의 시간에 깨알 만큼의 기포가 생기더군요...
그 깨알만큼의 기포가 일정시간 후면, 펌핑압력이 빠져버리는 원인이었습니다.
제너레이터 체결부와 함께 말입니다...
부품통에 유리는 없고, 이 밤에 유리를 구할 수도 없으니,
임시방편을 찾습니다. CD케이스...
투명도가 나름 괜찮은 재질입니다.
과거, 버너쪽에 계셨던 선배님께 얻은 정보가 있어 실행해 봅니다.
열심히 자르고 가다듬고 해서, 만들었습니다.
왼쪽이 깨진 유리, 오른쪽이 CD케이스
비교적 괜찮아 보이지 않습니까??? ^^;
단!!! 이건 분명 임시방편입니다. 플라스틱 재질은 과압을 견디기엔 부족함이 많습니다...
유리판 윗면 아랫면의 손상된 패킹을 바꿔야만 했습니다.
다른게 없어서 비교적 얇은 동일 사이즈의 고무링 입니다.
열과 기름에 강한 성분의 고무라 자주 사용하곤 합니다.
모두 마무리하고 점화를 하니, 훤한 불빛이 나옵니다.
아주 밝게요...
랜턴과 라디오를 들고 집 앞 공터로 나가서 바람도 쏘이고 세상사 이야기를 들으며
랜턴 불빛도 확인해 봅니다...
좋네요... ^^;
시간이 지나니 얇은 옷차림으로 견디기엔 부족함이 많아 마지막 불빛을 확인하고 들어옵니다.
결론은 불빛이 아주~ 좋다~ 입니다... ^^
이상. 간만의 즐거운 불빛 감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