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히도르섬은 마닐라항구로 들어가는 길목 45Km에 위치하며 예전 스페인통치기(18세기)부터 군사적 지리적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Corregidor"은 스페인어로 "엄격히 심사한다"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마닐라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이 섬을 거쳐야 하며 이 곳에서 엄격한 심사를 받는다는 뜻이며 마닐라를 향한 관문이며 군사요충지라는 말입니다.
역사적으로 군사요충지라고 하면 분명 그곳은 침략과 전쟁이 계속되는 우여곡절의 역사를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필리핀 마닐라의 코레히도르섬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1941년 - 일본의 침략 - 맥아더장군은 코레히도르섬을 방어진영으로 삼아 침략에 대항
1942년 4월- 일본의 융단폭격 - 코레히도르섬은 함락되지 않고 살아남음! (역시 난공불락의 요새!)
1942년 5월-일본의 최후 공격으로 결국 함락-미국과 필리핀연합군 14만명이 악명높은 죽음의 행진을 강요당함
1945년 - 미국이 다시 되찾음
1968년 - 미국정부가 삼백만 달러의 돈을 들여 이곳에 태평양전쟁기념관을 완성시킴
이 섬에 상륙해서 돌아 보시면 여기서 작전회의를 하고, 여기서 몸을 숨기고, 여기서 대포를 쏘았구나 당시의 긴박함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태평양 전쟁당시 작전본부로 활용하든 지하터널과 페허로 변해버린 건물잔해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코레히도르 섬은 2차대전의 영웅 맥아드 장군이 1942년 패하며 호주로 피신하며 " I shall return"(나는 반드시 돌아온다)라며 떠났다가 1945년에 완전히 이 섬을 탈환 한 것으로 유명 합니다.
그래서 자녀분과 함께 역사체험을 하시는 것도 의미있을 것 같네요. 자 그럼 투어를 시작해볼까요~!
마닐라 문화센타를 지나 마닐라 베이로 가시면 CCP BAY TERMINAL이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 왕복운항하며 주말에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입니다.
매표소에서 체크인을 할 때 페리호의 좌석번호를 부여받게 됩니다.
우측으로 나가게 되면 우람한 페리호가 정박해 있는데 150인승이라고 하네요. 하얀 세라복을 입은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페리호에 탑승하여 좌석을 찾아 앉으면 그때부터 올챙이를 닮은 코레히도르섬으로 가는 가이드의 안내가 시작됩니다.
지하 요새로 사령부가 위치한 '마힌다 터널'은 병원 창고 사무실 등 활용한 엄청난 규모의 터널로
별도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반대편으로 나온다.
페리호를 타고 달리기 시작하고 나서, 한 시간 반쯤 지나면 코레히도르섬 선착장에 도착하게 되는데요. 거기서 우리를 기다리는 버스가 얼마나 예쁜지, 그때부터 가슴이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합니다.
한국인들은 거의 영어가이드의 안내를 받기 때문에 영어실력이 뛰어나지 않으신 분들은 약간 지루할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거!
섬을 반쯤 돌고나면 이 곳 호텔에서 뷔페로 식사를 하게된다.
식사비용은 페리호 가격에 이미 포함이 되어있다.
[코레히도르섬의 주요 관광지]
1. 군인막사
2. 포병진지 도로
3. 바탕포대
4. TOP SIDE
5. 기아리 포열
6. 태평양 전쟁기념관
7. 함장기념비
8. 마린다 터널
9. 필리핀 영웅기념관
10. 일본 평화 정원
11. 등대 등 다양합니다.
코레히도르 섬은 섬 전체가 암반석의 작은 화산섬으로 전쟁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스페인 식민지 때부터 마닐라 만을 지키는 전략적 요충지로 마닐라 만의 마지막 보투였던 코레히도르는 2차 세계대에 사용되었던 대포,총포,방공호 등의 전리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태평양전쟁 격전지로 세계대전시 폭격으로 인하여 섬 전체가 폐허화 되었다가 전쟁후 필리핀 국방성의 관리하에 미국정부의 협조를 받아 섬의 보수작업이 시작되었으며, 태평양 전쟁 기념관등을 건립하여 관리하고 있고, 또한 섬 내부의 초목들도 아름다운 녹색으로 단장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이 섬에서 1박을 하신다면 아담하고 깨끗한 비치 리조트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고, 4륜구동 모터를 타고 질주 하거나, 2개의 전쟁 기념관에서 전쟁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으며, 자유의 횃불과 전사자들을 위한 대리석묘, 대규모 포대 마힌다(Milanta) 터널 등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