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출간을 축하 합니다.
사계절이 70년이나 바뀐 날 초겨울의 바람을 안고 고희를 맞이하여 여태 살아온 희,노.애,락을 시로 표현하여 책으로 펴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누구에게나 살아온 삶이 순탄하지는 않았겠지만 이복순 작가의 시를 읽어보면 그 생활의 시속에 작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모녀의 눈물 속에 아버지의 누렁소를 그려보며 한지에 품은 사랑이 어찌 혼자 가셧 나요? 별이 되어 오소서 불러봐도 대답 없는 메아리 속에 뻐꾹새가 우는 날 나도 울었다
울지마라 아가야 어린 남매를 키우며 포장마차에서 눈물을 흘리며 바보의 행복을 꿈꿔 왔었다
기다리는 마음 새벽에 홀로 깨어 하느님께 정성으로 기도를 하며 생활의 리듬을 찾아 셀카봉은 든 여인이 되어 어린 시절 친구를 생각하며 가을 홀로 남매 지를 걸으며 시를 낚는 오후에 어느 찻집에서 시를 낚아 본다.
때론 실개천의 밤을 지새우며 마음이 달리는 곳 장백 폭포에서 통일을 염원하며 수안보에서 해운대로 달려가기도 했다
남매지 호반에 자리를 잡고 경산에서 용인으로 경부 고속 도로를 오가곤 한다.
오 남매 막내딸 부잣집 문전마다 빈손으로 돌아서며 행주치마 눈물 적시며 손때 묻은 호미 버리시고 선산에 누워 계신 부모님! 평안하게 계시기를 바랍니다.
오 남매 막내딸 아들,며느리, 딸 사위 손자 셋을 업고 고희를 맞이하며 고졸 검정고시 합격하여 눈물지으며 노을빛 찬란한 만추를 바라보며 단비에 풍년 이 여무는 꿈은 이루어진다.
기도로써 풀어내는 이복순 작가님 출판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영남문학 상임 고문 시인 정석현( 전 경산시 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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