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지역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현직 조합장들이 대거 당선되면서 농심(農心)은 변화와 개혁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지난 13일 종료되고 오후 6시부터 진천화랑관에서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진천지역 6개 농협, 1개 축협, 1개 산림조합장 당선자가 발표됐다.
진천에서는 모두 7개 조합에서 선거가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 9시경 진천선관위는 모든 개표절차를 종료하고 당선자를 발표했다.
진천축협 최병은 당선자가 1표 차이, 덕산농협 조정환 당선자가 8표 차이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여 차점자의 재검표 신청 절차에 따라 개표를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야 개표가 마무리 됐다.
이로써 이날 8개 조합의 당선자가 확정됐으며, 이중 진천농협을 비롯한 8개 조합 중 7개 조합장이 연임에 성공했고, 덕산농협에서만 현 조합장의 ‘3선 연임제한’ 규정으로 출마를 하지 못해 초선의 조정환 당선자가 서범석 후보(전 덕산농협 이사)를 8표 차이로 앞서며 당선됐다.
한편 광혜원농협 임장빈 당선자는 3선 조합장으로의 입성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으며, 이원희 조합장은 무투표 당선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날 투표 결과 ▲진천축협 최병은 당선자(현 조합장)가 215표(25.87%)로 214표를 얻은 박승서 후보(전 진천축협 조합장)를 1표 차이로 누르고 연임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진천농협 박기현 현 조합장이 1,224표(72%) ▲이월농협 이준희 현 조합장 515표(46.69%) ▲문백농협 임종광 현 조합장 486표(60.37%) ▲광혜원농협 임장빈 현 조합장 550표(55.16%) ▲초평농협 유철희 현 조합장 589표(58.02%) ▲덕산농협 조정환 (전)덕산농협 이사 544표(50.37%) ▲진천군산림조합 이원희 현 조합장이 단독후보로 무투표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진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당선자 발표와 함께 당선증을 교부했으며, 임기는 21일부터 4년으로 2023년 3월까지이다. 군민신문 권태훈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