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회고록1막7장 (2부)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왠일일까?
충정로 골목길에서 어느 장사꾼의 뽑기가 기억나니 말이다.
그뽑기는 상상을 초월하였다.
지금은 구경조차 할수 없는 뽑기였다.
그장사꾼은 호객 행위를 하며 어린아이들을 유혹하였다.
그는 큰 양철로 만든 다라모양의 둥그런 통에 물을 가득 담고 원형모양의 모퉁이를 피자 자르듯 칸막이를 쳐 수십개의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는 우리들한테 골라라 하였다.
쉽게 이야기해서 카지노에서 유행하는 돌림판 게임과 같았다.
돈을 지불하면 선택권을 부여 받고 우리는 사탕, 과자,인형,껌등이 써있는 곳에 나의 부표를 놓게 하였다.
어느정도 손님이 차면 장사꾼은 물한가운데 물방개를 떨구어 놓는다.
물에 빠진 물방개는 갈곳을 찾아 갈팡질팡하다 어느곳으로 향하고 그가 도착하는 순간 어느 아이의 환호성이 들어왔다.
그 장사치는 다라에 물을 담아 물방개를 떨구고 물방개가 도착하는 곳을 찾게하는 요사이 카지노의 돌림판과 비슷한 게임으로 돈을 버는 장사치였다.
검은 물방개가 뒷발로 헤엄치는 모습이 귀여워서 입소문이 나 아이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고 아이들한테는 대힛트 상품이였다.
나도 뽑기 게임을 하였으나 동전만 빼앗기고 말았다.
그리고 그당시 물놀이중 또 생각나는 것이 있었다.
구멍가게에서 파는 초로 가는 장난감 통통배였다.
조그마한 배 가운데에는 초를 놓게 되였고
초에 불을 밝히면 초바로 위에 있는 철판이 가열되여 파이프로 연결된 증기가 발생하는 동력(?)으로 스쿠르를 돌려 배가 통통 거리며 가는 것이였다. 세수대야에 놓고 초를 킨채 가는 통통배가 너무도 신기 하여서인지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니 말이다.
만약 지금 팔아도 대히트할 장난감 이였다.
내가 만들어 팔아볼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