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을 준비하면서 몇 몇 질문에 어떻게 답해야할지 생각을 했다. 'O', 'X'로 일단 생각을 정한 후 그 과정에서 어떤 '이유'로 그렇게 되었는 지 간단하게 정리해놓았다.
토론 과정 중에서는 가능한 한 질문에 대해서 빠르게 내 생각을 정리한 후에 많이 발표하려고 했다. 그러나 나는 평소에 선택을 잘 못한다. 'O'를 선택하면 'X'를 아예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토론에서는 생각이 충분히 바뀔 수도 있고 그게 잘못된 것이 아니므로 조금 편안하게 고를 수 있었다.
토론의 주제가 '사회'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충분히 싸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는 순탄하게 간 것 같다. 인상 깊었던 질문에는 " '좋은 뉴스'와 '정의로운 뉴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는 질문이었는데, '좋다'와 '정의롭다'가 어떻게 다르고 서로 확실하게 구분해서 써야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론 중간중간에 조금 어버버 할 때가 있었는데 나름대로 다음 말을 빨리빨리 생각해내서 무사히 넘긴 것 같다. 그래서 토론에서 순발력이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비슷한 말만 길게 하는 것을 듣는 것보다 짧은 말을 비유나 어려운 어휘(지탄하다)를 사용하는 것을 듣는 게 더 청자의 입장으로서 더 편했다. 그렇기에 나도 토론을 할 때 후자의 방식을 사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댓글 저 질문이 있습니다. 어려운 어휘를 사용하면 오히려 듣는이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지 않나요? 실제 토론에서도 '지탄하다'라는 어휘를 알아듣지 못한 친구들이 다수였던 걸로 기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