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마을의 역사 <매원교회와 산드래미 50년 展>
매원교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여 교회 옆 통로갤러리에서 산드래미 옛날 모습을 담은 사진전시회를 열었다. 지난 11월 22일 오후 3시 매원교회 앞에서 열린 개막식을 찾아가 보았다.
매원교회 이주현목사의 진행으로 산드래미향토회 이남구 회장과 매탄2동 이현주 동장, 매탄2동 이윤필 자치위원장이 참석해 축사를 하였다. 그리고 오랜 세월 마을과 매원교회를 지켜온 주민들도 함께 했다. 특히 이남구회장은 예전 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여있어 산둘레미라고 부르던 것이 산드래미가 된 거라며 산드래미의 어원을 알려주었다.
매원교회가 위치한 곳은 지금 행정구역 상 매탄2동이지만 교회의 시작은 산드래미였다. 산드래미 마을 사람들이 교회를 세웠기에 매원교회의 역사를 보여주는 30여점의 사진들은 그 자체로 예전 산드래미 마을의 역사를 보여주었다. 또 구하기 힘든 옛 마을 모습을 담은 9점의 사진들은 양훈도 교수가 수원시사편찬위원회가 소장하고 있는 사진들을 찾아내 전시가 가능하도록 도왔다.
갤러리 입구에는 마을주민 최종천씨가 직접 기억을 더듬어 그려낸 개발되기 전 산드래미 마을지도가 걸려있다. 주민들은 그 지도를 보며 “여기가 지금 어떻게 변했네” “우리집은 어디갔지?” “여기 살던 사람이 어떤 사람이었지” 등등 이야기 보따리를 풀며 이웃과 아련한 추억을 되살렸다.
이 전시회는 오는 1월 31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고 한다.
서지연 주민기자
사진설명)
1. 마을주민 최종천씨가 직접 그린 개발되기 전 산드래미 마을 옛날 지도
2. 사진전시회 개막식을 진행하고 있는 매원교회 이주현 목사
3. 통로갤러리에서 산드래미 사진을 보며 이야기 나누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이윤필자치위원장, 이주현목사, 이현주동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