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을 보내고 무려 12일만에 밭에를 갔다
참으로 오랜만이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것이 생경하다
일주일만에 한번씩 가는 것과는 또 다른 감정이다
많이 기다려지고 많이 궁금하고 그렇다
도착하자 제일 먼저 호박밭으로
여지없이 또 손을 탔다
아니기를 바라며 일말의 기대감을 갖고 혹시나 하였는데 역시나다
견물생심이라고 지나치다 한 두개정도는 이해가 가는데 아주 싹슬이다
대 여섯개는 딸수 있으리라 기대하였는데 하나도 없다
누구의 짓인지 .....참으로 서운하고 화가난다
호박은 호박이고 오늘의 주요과업은 쪽파심기 ...
미리 심을 곳을 준비하지 못한터라.... 급한데로 유기질 비료를 뿌리고 삽으로 땅을 파 뒤집어 업고 대충 고르고
추석연휴기간 아내가 처가를 다녀오면서 가지고 온 종구를 10~15㎝간격으로 심고... 2~3㎝정도 덮어주고 끝...
이제 자라기만 기다리면 된다
쪽파 심는 아낙...
참외는 기다린다고 더 익거나... 더 자랄것 같지 않아
큰 놈... 작은 놈 가리지 않고 전부수확.... 10여개는 되네...
그중 잘 익은 놈으로 골라.... 물로 깨끗이 씻어... 껍질을 까... 한잎 베어 먹어보니 맛이 무보다 못하다
먹기에는 좀 그래도 장아찌로 담아 먹기에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다
참외 비주얼은 그럴싸...이것은 장아찌용으로
고구마는 수확적기가 된듯하다
지난 5월 25일 심었으니 120여일이 다 되어간다
우리보다 20여일 앞서 고구마를 심은 이장네는 전부 수확을 했다
우리도 금주 일요일 고구마를 캐기로 하였는데 ...... 어느정도나 달렸는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며칠을 참으면 되는데 그 며칠을 참을 수가 없다
하여 작황도 확인하고 수확량을 가늠해본다는 핑게로
두뿌리를 캐어보니 작황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양은 조금 그러네
집에와 무게를 재어보니 대략 1.1㎏정도 고구마 한본당 500~600g 정도
대략 전체적인 양을 가늠할수 있어 보인다
고구마가 붉은 것이 참으로 맛있게 보인다
여름내내 잎이 시들시들하다 노랗게 변하길래 말라죽었나 했는데 .... 마른 풀 사이로 상사화가 꽃대를 내밀고.....
좀체로 보기 힘든 현상을 눈앞에서 직접 목도하다니 참으로 신기하다
상사화 꽃대 고결한 모습 참으로 아름답고나
야콘이라 착각하여 뽑아 버리지 않고 지금껏 키워온 진두찰...
그냥 뽑아 버리기에는 좀 그래 ...어린잎과 꽃을 채취....
꽃과 잎을 그늘에 말려 분말을 내어 환을 만들어 약으로 먹을까.... 아니면 쪄서 말려 꽃차로 먹을까....
뜯기는 뜯었는데 어찌할지 갈등 ....
지난번 심은 무 전주에 1차 솎음을 하였는데 아직도 너무 밀집되어 있어 2차적으로 무좀 솎아내고...
지난번 파종한 시금치...영 발아가 안되어 시금치 추가파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