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마가 끝나고 모처럼 맑은 날씨다
방송에서는 아침부터 폭염경보를 쏟아내고 있다
오늘 하루 높은 습도와 온도로 밭일 하기엔 힘든 하루가 될것같다
오늘은 그간 비가 오는데도 간간이 밭일을 한다고 하였는데
적기가 아닌것 같아 잠시 미루어 두었던 들깨 순지르기와 씨감자 심기를 하였다
작년에 처음 들깨를 심고 시험 삼아 순지르기를 해보고자 하였으나
무슨 연유에선지 개화가 빨라 순지르기 시기를 놓쳐버리고 말았다
올해도 장마가 길어 또 순지르기 시기를 놓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하였는데 다행이 그렇지는 않은것 같다
아침부터 섬세한 옆지기는 들깨 순지르기를 담당하고... 나는 무릎까지 자란 고랑의 풀들을 제거하고 ....
작업하는 내내 비온뒤 습도가 높은데 게다가 기온 또한 높아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흘러내린다


순지르기전 순지른후
★ 들깨 순지르기는 들깨의 성장점을 잘라주어 가지분화를 촉진시켜 수확량 증대를 목적으로 실시하며
8월 중순 이전 개화전까지 실시하며 3번째 마디부터 순지르기를 실시한다
이어서 붉은 감자 심기....혹자는 무슨 한여름 뚱딴지같은 감자심기냐 하겠지만
붉은감자는 하얀 감자에 비해 여름에 수확하여 다음해 까지 보관하여 씨감자로 이용하기 어려워
8월 김장배추 파종무렵 다시 감자를 심어... 11월 수확하여 땅속에 묻어 보관하였다
봄에 캐어 씨감자로 심으면 활착율도 좋고 수확량도 증대시킬수 있다고 하여
조금 이른감이 있지만 우리도 그리 해보고자 붉은 감자 20여주를 씨감자용으로 심었다
감자 심는 요령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15센티 깊이로 골을 파고 밑거름을 하고...
20센티 간격으로 감자를 놓고.. 흙으로 덮으면 끝
과연 이것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결과를 가져올지?

씨감자용 붉은 감자 심기
오늘보니 더 있다 완전 성숙한 후 수확하려고 미루어 두었던 단호박....
몇개 안되는 것이 하나는 완전 부패하였고... 하나는 굼뱅이가 파먹었는지 여기저기 구멍이...
단호박은 과피색이 녹색에서 농녹색으로 변하고... 과경부위가 갈색으로 변하여
목질화가 이루어진 후 (착과에서 성숙까지 대략 50여일 성장한것) 수확하여야 한다는데
그대로 두었다가는 남(?) 좋은 일만 시키고 맛도 못 볼것 같은 생각에...
좀 익었다고 생각되는것 위주로 3개 조기 수확

애지중지하던 맷돌호박 7개.... 그중 하나가 꼭지가 빠져 썩어버렸네...
애그머니나! 어쩔거나... 애석하다
그동안 비에 잘자라던 서목태... 여기 저기 많이 쓰러졌다
급한대로 주변 흙을 모아 세워주고,,,
한달 이상 긴 장마로 많이도 자란 잡초...
모두 제거하기엔 감당이 안되지만 남는 시간을 이용 최대한 제거..끝이 없는 작업....
뽑고 일주일 후면 언제 작업을 하였는지 모를 정도로 또 그대로다
풀을 뽑던 아내... 밭엘 오면 생전 먼저 일을 끝내자고 하지 않던 사람인대
오늘을 좀 무리가 되는 듯.... 먼저 일을 끝내자고 콜을 한다
더이상은 무리가 될듯...해서 주섬주섬 챙겨 급히 집으로...
★ 점심때 이장댁에서 복숭아 한바구니를 가져왔다... 비록 파치지만..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