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 주시는 하나님 (시121:1-8)
(요약)
하나님께서 지금부터 영원까지 자기 백성을 실족하지 않도록 지켜 주신다는 사실은 곧 복음이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는 방법은 전능하신 권능으로 지켜 주신다. 어떤 문제든지 도우심에는 불가능이 없다는 의미이다. 또 높으신 권세로서 지켜 주신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지키시는 일을 막을 자가 없다. 그리고 우리의 출입을 육체와 함께 영혼을 영원까지 지켜 주신다. 중요한 것은 이 복된 소식을 그대로 믿고 확신하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지켜 주신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돌보심을 믿고 확신하고 노래하자.
(설교)
이 시간에 “지켜주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 나누고자 합니다. 우리가 이 광야 같은 세상길을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의 지키시고 돌보심이 얼마나 필요합니까? 어떤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부인이 갑자기 병들어 큰 수술을 받게 되어 서약서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수술 받다가 어떤 일이 있어도 감수한다는 서약서입니다. 남편은 보호자란에 서명날인을 하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말했습니다. “아내가 병드는 것도 몰랐고 병든 지금 내가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는데 내가 보호자는 무슨 놈의 보호자냐?” 스스로 자책하는 말 속에 인간보호자의 무능함을 잘 읽을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환경이 많이 좋아졌지만 사건과 사고와 질병 등 위험한 일들은 더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필리핀에서는 대형 산사태로 수천 명이 매몰되고,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는 마호메트 초상화 사건으로 큰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는 청소년들의 자살이 많아 대학생들이 자살예방 캠페인을 벌인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신앙을 미혹하려는 이단들과 원수 마귀가 우리 영혼을 넘어뜨리려고 시시각각 노리고 있습니다. 한 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이 세상에서 과연 누가 우리를 지켜주실 수 있습니까? 나 자신도 스스로를 책임 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니 우리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지켜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복된 소식 복음입니다. 이 시간 저는 이 기쁜 소식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그럼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지켜 주실까요?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는 사람입니다. 롬1:16에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했어요. 오늘 본문 시편 121편은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방에서 예루살렘 성전을 향한 길을 올라갈 때 부르던 노래입니다. 이스라엘은 눈물의 골짜기라든지 사망의 음침한 길이라든지 에브랏의 격한 길이라든지 지형이 험해서 하나님 앞에 나오는데 대단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때 그들은 1절 처럼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꼬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라고 노래했습니다. 바로 이 노래가 우리의 노래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그 때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나를 지키실까요?
1. 하나님께서 권능으로 지켜주십니다.
3-4절에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 하시리로다.” 하였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우리를 실족하지 않게 하신다 했는데 시37:24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우리를 넘어지지 않도록 그의 손으로 붙드신다고 했습니다. 그 손은 바로 권능의 손입니다. 그러므로 3-4절은 권능의 보호를 시사합니다. 이 하나님의 손은 얼마나 강하시든지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도우실 수 있습니다.
국민일보에 나온 기장 신일덕 집사님의 간증입니다. 1990년 11월 16일 가을 아주 맑은 날씨에 승객 165명을 태우고 서울에서 사이판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분 좋게 이륙했습니다. 그런데 비행기가 사이판 공항에 와서 하강하기 시작하는데 착륙할 바퀴를 내리는 랜딩기어가 작동 되지 않는 것입니다. 수동으로도 불가능하여 승객들에게 동체 착륙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방송에 기내는 울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이 때 신 집사님은 조종관을 부기장에게 맡기고 기관장과 함께 간절히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기도했습니다. 땀이 비 오듯 적시며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집사님에게 성령의 불로서 임하시며 이사야 41장 10절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너무나 기쁜 집사님은 ‘할렐루야 아멘’을 연발하면서 “여러분, 나는 성령에 취했습니다.” 라고 소리 지르고 “이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수동 장치를 돌려 보시요. 이번에도 안 되면 동체착륙을 하겠다고 관제탑에게 알리시오.” 그래서 이 수동장치를 돌려보는데 신기한 것은 조금 전까지 그렇게 돌려도 움직이지 않던 그 장치가 한 손으로 술술술 돌아가며 마치 기름을 친 것처럼 바퀴가 내려오더랍니다. 그 때 신집사님은 조정실에서 일어나서 모든 사람들이 듣도록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그리고 영원히 지켜주십니다. 그래서 시48:14에 “이 하나님은 영영히 우리 하나님이시니 우리를 죽을 때까지 인도 하시리로다”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믿는 성도들을 그의 권능으로 지켜 주십니다.
2002년도 영국 BBC 방송이 영국인 100만 명을 대상으로 ‘영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는 누구인가?’ 라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놀랍게도 그 유명한 세익스피어보다 더 위대한 사람으로 1위를 차지한 사람은 윈스턴 처칠이었습니다. 그는 3수 끝에 가까스로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했지만 처칠은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학교에서도 기도의 사람이었고 군인일 때도 정치인으로 활동할 때도 전쟁이 발발했을 때도 항상 기도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사건은 1940년 2차 대전 당시 영국군 33만 5천명이 프랑스의 조그만 어촌 덩커거에서 독일군에게 육해공 삼면에서 포위되었습니다. 이제 영국의 33만 5천명 군대가 몰살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고 전 유럽도 독일에 의해 점령될 것 역시 시간 문제였습니다. 그때 영국 수상 처칠은 온 교회와 국민들에게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그도 웨스트민스터교회 성가대 좌석에서 하루 종일 하나님께 부르짖었고 국민들은 금식하면서 주님께 간구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갑자기 강풍이 불더니 소낙비가 쏟아져 독일 전차는 진흙탕에 빠지고 비행기조차 한 대도 뜰 수 없었습니다. 방송에서 제 2차 대전 실록 다큐멘터리를 보면 차량들이 진흙 때문에 얼마나 어려움이 많습니까? 그런데 영국군의 진영에는 반대로 청명하기 그지없는 좋은 날씨였습니다. 그 사이 영국군은 모든 배를 동원하여 33만 5천명을 다 철수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놀라운 것은 영국군이 다 철수하자마자 그 무서운 폭풍이 끝나고 날이 맑아지더라는 겁니다. 그 후 영국은 본토로 후퇴해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진격한 결과 독일을 물리쳤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지키심을 믿는 사람에게 하나님께서는 전능의 능력으로 지키신다는 사실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은 우리를 권세로 지켜주십니다.
5-6절에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 여기 ‘우편’은 권세의 상징입니다. 그리고 ‘그늘’은 그의 사랑과 보호를 의미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그의 영원하신 권세로서 보호해 주십니다.
이스라엘은 기후가 열대인지라 낮의 해도 두렵고 밤은 너무도 추워서 밤 역시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의 날개 그늘로 보호해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40년간 광야에서 이스라엘에게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보호해 주셨습니다. 낮에는 구름으로 그늘을 만들어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따뜻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 권세의 보호란 인생의 생사화복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는 말씀입니다.
옛날 조선 태종이 모든 정사를 세종대왕에게 넘기고 풍양궁에 살고 있을 때 우연히 뜰을 거닐다 두 아전이 ‘모든 벼슬과 부귀가 임금에게 달렸다’는 말과 ‘아니라 하늘에 달렸다’는 말로 다투고 있었습니다. 이 말을 들은 태종은 화가 나서 서찰을 임금에게 달렸다고 말한 아전에게 주면서 세종에게 지시하기를 “이 서찰을 들고 가는 사람에게 한 계급 특진을 시켜라!” 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가던 이 아전은 갑자기 복통이 생겨서 편지를 전할 수가 없어 모든 축복은 하늘로부터 온다고 말하던 친구에게 맡겼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됐을까요? 뻔한 일 아닙니까? 이튿날 태종이 보니까 자기가 계급을 올려줄 사람은 안 올라가고 안 올려줄 사람이 올라간 것을 보고 깜짝 놀라 그제야 “임금도 하늘의 뜻을 거스릴 수 없구나!” 라며 경탄했다고 합니다. 인생의 생사화복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있다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권세의 보호입니다. 우리 옛말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말이 있지요. 사람이 할 일을 다 하고도 명은 하나님이 내리신다는 말입니다.
요셉의 생애도 보세요. 형제들이 요셉을 팔았고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에 노예생활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 누명까지 쓰고 감옥에까지 들어갔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의심치 않는 요셉에게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나게 하셔서 바로의 꿈을 해몽하여 총리가 되지 않습니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고 그 권세를 믿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강한 권세로 지켜 주실 것입니다.
3.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을 영원까지 지켜주십니다.
7-8절까지 보면 “여호와께서 너를 지켜 모든 환난을 면케 하시며 또 네 영혼을 지키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너의 출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지키시리로다.” 했습니다. 여러분의 육신만이 아니라 영혼까지도 지켜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세계보건기구와 하버드대에서는 2020년 인류를 괴롭힐 최악의 3대 병으로 우울증을 꼽고 있습니다. 지난 해 2005년 한국자살예방협회는 한해 평균 자살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람이 14만 4,576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통계를 내놓았는데 그중에 80%가 마음의 병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울증이 신체적 환경적 여러 원인이 있지만 상당수는 사단이 줍니다.
중국 선교사로 간 허드슨 테일러도 마음에 병이 생겼습니다. 중국에 온지는 오래 되고 어서 속히 큰일을 해야 하겠는데 되지는 않고 하나님의 일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들도 나이는 먹어 가는데 한 일은 없으면 얼마나 애가 탑니까? 마찬가지로 이국땅에서 협력자와 선교비가 필요했지만 그를 돕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신경쇠약에 걸렸습니다. 그 상태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무슨 일이 굴러가야 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요한복음 15장을 읽다가 5절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니" 하신 말씀을 보고 "주님이 나무이시고 나는 그 가지인데 내가 걱정할 것이 무엇인가? 주님이 하실 일을 가지가 하려하다니” 하며 어리석음을 깨닫고 그 때부터 어찌 되든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겼습니다. 그 순간 허드슨 테일러 선교사의 마음에는 부담감은 사라지고 평안이 파도처럼 밀려왔으며 그 후부터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서 큰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염려는 물론 하나님이 주신 꿈과 기도제목을 가지고도 고민하지 마시고 내 할 준비 열심히 하면서 모든 결과를 하나님이 알아서 하시도록 맡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계신데 뭐가 걱정입니까?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세요. 먼저 마음의 부담이 사라지고 마음의 병이 치료되어야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그리고 나의 준비가 되어야 주님이 쓰십니다. “아이고 이 원수” 하면서 내가 붙들고 염려하면 내가 방해꾼입니다. 오히려 담대히 ‘하나님께서 알아서 하세요.’ 주권을 맡기시면서 기도하시고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역사하실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곁에는 믿을 때 도와주려고 수많은 천사들이 와 있습니다. 시27:13-14의 다윗처럼 “여호와의 은혜 볼 것을 믿었도다 너는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이것이 우리의 믿음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현실은 우리를 속일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속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도움이시고 지켜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를 예수 안에 라는 생명싸개로 싸주시고 원수가 만지지도 못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믿는 우리는 하나님이 지키신다고 크게 외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어떤 형편에 있든지 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보호와 지키심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