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20대 위주의<청년시청자위원회>를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4기생을 맞이했는데, 25명 내외의 청년시청자위원들은 글쓰기, 동영상제작, 오디오 제작을 통해 MBC 프로그램 비평을 하는 것은 물론 프로그램을 누구보다 먼저 보면서 제작진에게 의견을 전달합니다.
'프리뷰(Preview)' 기능이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면 '놀면 뭐하니' 프로그램 가편집이 끝난 단계에 참석해서 미리 프로그램을 보고 담당 PD에게 프로그램을 본 느낌을 전달합니다.
청년시청자위원들의 의견을 듣고, 해당 PD는 편집이나 자막을 수정해서 완제품을 만듭니다. 청년시청자위원들이 '놀면 뭐하니'의 최초의 시청자가 되는 셈입니다. PD는 MZ세대의 솔직한 의견을 들어서 좋고, 청년시청자위원들은 누구보다 먼저 프로그램을 보고, 기여를 할 수 있어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청년시청자위원들이 드디어 방송에 데뷔를 했습니다. 지난 11월 12일 옴부즈맨 프로그램 <탐나는TV>에 '다콘추'라는 코너 이름으로 등단했습니다. '다콘추'는 "다양한 콘텐츠를 추구하는’ MZ 세대의 솔직 담백한 비평을 들어보는 시간"이라는 뜻의 줄임말입니다. ‘다콘추 와글와글’ 코너에는 김가영 / 문서연 / 박하선 세명의 청년시청자위원이 출연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 본 <탐나는 TV>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탁재훈이 신인 뮤지션들을 키우는 개념의<M드로메다-대부님>이 주 비평대상이었는데 MZ세대의 화법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jtbc <싱어게인>에서 눈여겨봤던 너드커넥션의 서영주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청년시청자위원들은 현재 20대가 주축인데, 내년에는 10대들도 대거 영입할 계획입니다. <공영미디어국 국장 박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