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지혜로 삽시다.
본 문 / 야고보서 3장 13∼18절
주 제 / 그리스도인은 성결한 하늘의 지혜로 선한 열매와 의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작성일 / 2022년 7월 31일. (№ 22-31)
13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 14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 / 15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 / 16 시기와 다툼이 있는 곳에는 혼란과 모든 악한 일이 있음이라. / 17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 / 18 화평하게 하는 자들은 화평으로 심어 의의 열매를 거두느니라. (약 3:13∼18)
Ⅰ 지혜의 가치 (잠 3:14∼15; 4:7∼8)
여러분에게 ‘최고의 가치’는 무엇인가? 보통은 ‘돈’과 ‘권세’를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의외로 ‘체면’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성경은 그런 것들이 ‘가치’는 있지만, ‘최고의 가치’는 아니라고 말한다.
잠언 3장 14∼15절에 이런 말씀이 있다. “…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 지혜는 진주보다 귀하니 네가 사모하는 모든 것으로도 이에 비교할 수 없도다.”(잠 3:14∼15).지혜는 은보다 귀하고, 지혜가 주는 이익은 정금이 주는 이익보다 나으니, 과연 무엇을 지혜와 비교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다. 지혜는 비교 불가한 ‘최고의 가치’라는 뜻이다.
잠언 4장 7∼8절에는 이런 말씀이 있다. “지혜가 제일이니 지혜를 얻으라. 네가 얻은 모든 것을 가지고 명철을 얻을지니라.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를 품으면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잠 4:7∼8).지혜가 최고이니 가진 모든 것을 팔아 지혜를 얻으라고 한다. 지혜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면, 지혜가 그를 최고로 만들어 줄 것이며, 지혜를 소중히 여겨 가슴에 품으면 지혜가 그를 영화로운 사람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한다.
이와 같이 성경은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는 최고의 가치는 ‘지혜’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불변의 진리라고 믿는 그리스도인이라면, 지혜를 ‘최고의 가치’로 여겨야 한다. 그것이 자신을 빛나게 하고, 영화롭게 하는 길이다.
Ⅱ 두 종류의 지혜 (약 3:13∼18)
그런데, 오늘의 본문을 보니, 세상에는 두 종류의 지혜가 있다고 한다.
1. 땅의 지혜 (약 3:14∼16)
첫째는 ‘땅의 지혜’이다. 야고보서 3장 15절을 보라. “이러한 지혜는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 아니요 땅 위의 것이요 정욕의 것이요 귀신의 것이니”(약 3:15)오늘의 본문은 위로부터 내려온 ‘하늘의 지혜’와 땅 위에 있는 ‘땅의 지혜’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땅의 지혜’는 ‘정욕의 것’, ‘귀신의 것’이라고 말한다. ‘땅의 지혜’가 도대체 어떤 지혜이기에 ‘귀신의 지혜’, ‘정욕의 지혜’일까?
야고보서 3장 14절을 보니, ‘땅의 지혜’는 ‘독한 시기’와 ‘다툼’을 야기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독한 시기’(젤론 피크론)란 말은 ‘뾰족한 열심’이란 뜻이다. ‘땅의 지혜’는 사람으로 하여금 무엇이든 열심을 다하게 한다. 그런데 그 ‘열심’은 뾰족하다. 그래서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할수록 누군가를 찌른다. 그래서 다툼이 일어난다. 그러니 ‘땅의 지혜’를 ‘귀신의 지혜’라고 말하는 것이다.
‘땅의 지혜’가 열심히 일하면서 누군가를 찌르고, 분쟁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군가 쓰러지고, 분쟁이 일어남으로써 이익을 얻기 때문이다. 그래서 ‘땅의 지혜’는 ‘정욕의 지혜’라고 말하는 것이다.
야고보서 3장 16절을 보니, 이와 같은 ‘땅의 지혜’, ‘정욕의 지혜’, ‘귀신의 지혜’는 ‘악한 일’을 만들 뿐이라고 한다. ‘악한 열매’를 맺는 지혜이다.
‘CNK주가조작사건’을 기억하는가? 아주 황당한 사건이었다. 외교부가 이런 발표를 했었다. “CNK라는 회사가 카메룬의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권을 가지고 있는데, 그 광산에서 전 세계 연간 생산량의 3배에 이르는 다이아몬드가 발견되었다.” 외교부가 마치 언론사인 것처럼 발표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그 회사 주식을 샀다. 그러자 잠시 후 도둑들은 주식을 몽땅 팔고 빠져나갔다. 수많은 가정이 파괴되었고, 심지어 자살한 사람까지 있었다. 아주 기막힌 아이디어였다. 외교부를 시켜 발표하게 했으니 모두 믿고 투자했고, 큰 이익을 얻었다. 바로 이런 지혜가 ‘악한 열매’를 맺는 ‘땅의 지혜’, ‘귀신의 지혜’, ‘정욕의 지혜’이다.
‘땅의 지혜’를 가진 사람에게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양심의 가책’이 없다는 점이다. 가정이 파괴되고, 사람이 죽어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바보들’이라 비웃는다. 정상적인 사람들에게는 없는 지혜이다. 귀신에게 영혼을 빼앗긴 사람들, 정욕에 눈 먼 사람들에게만 있는 아주 고약한 지혜이다.
야고보서 3장 13∼14절을 보라. “너희 중에 지혜와 총명이 있는 자가 누구냐 그는 선행으로 말미암아 지혜의 온유함으로 그 행함을 보일지니라. 그러나 너희 마음속에 독한 시기와 다툼이 있으면 자랑하지 말라 진리를 거슬러 거짓말하지 말라.”(약 3:13∼14)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숨기지 말고 지혜를 펼쳐서 ‘선한 일’을 만들라고 한다. 그러나 그 지혜가 ‘독한 시기’와 ‘다툼’을 야기할 수 있는 지혜라면 펼쳐서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지 말고 조용히 입 다물고 있으라는 말씀이다. ‘땅의 지혜’는 없는 게 낫다는 말씀이다.
2. 하늘의 지혜 (약 3:13, 17∼18)
두 번째 지혜는 ‘하늘의 지혜’이다. 어떤 지혜일까? 야보고보서 3장 17절을 보라. “오직 위로부터 난 지혜는 첫째 성결하고 다음에 화평하고 관용하고 양순하며 긍휼과 선한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거짓이 없나니”(약 3:17).
‘하늘의 지혜’는 ‘성결한 지혜’이다. ‘거짓’이나 ‘정욕’이나 ‘이기적인 야망’과 같은 불순물이 없다. 그저 이슬처럼 깨끗하기만 한 지혜이다. 그러니 더러운 귀신이 끼어들 수 없는 지혜이다.
또한 ‘하늘의 지혜’는 ‘화평의 지혜’이다. ‘관용’과 ‘양순함’과 ‘긍휼’로써 치유하는 지혜, 화평을 만들어내는 지혜가 바로 ‘하늘의 지혜’이다. 그래서 하늘의 지혜가 펼쳐지는 곳에서는 항상 ‘선한 열매’, ‘의의 열매’가 열리게 된다.
‘땅의 지혜’와 ‘하늘의 지혜’를 구분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다른 사람들은 피해를 보는데, 나만 이익을 보는 아이디어라면 그것은 ‘땅의 지혜’이다. 여러 사람들이 번창하는데, 어느 누구는 가정이 파괴되고 생명을 잃게 되는 아이디어라면 이는 분명 ‘정욕의 지혜’, ‘귀신의 지혜’이다.
나도 이익을 보고, 다른 사람들도 이익을 보는 아이디어라면 그것은 ‘하늘의 지혜’이다. 여러 사람이 번창하는데 가정과 생명이 망가지는 사람이 없다면 하늘의 지혜이다. 땅의 지혜와 하늘의 지혜를 구별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창 12:3), “아브라함은 강대한 나라가 되고 천한 만민은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 아니냐?”(창 18:18).언약의 핵심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유익하게 할 뿐 아니라, 이웃도 유익하게 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인은 유전자적으로 ‘하늘의 지혜’를 사모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하늘의 지혜’로 살지 않을 도리가 없다. ‘땅의 지혜’를 사모하는 그리스도인은 존재할 수 없다는 말이다.
Ⅲ 하늘의 지혜를 얻는 길 (신 4:5∼6)
어디에서 ‘하늘의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 신명기 4장 5∼6절을 보라.
5 내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규례와 법도를 너희에게 가르쳤나니 이는 너희가 들어가서 기업으로 차지할 땅에서 그대로 행하게 하려 함인즉 / 6 너희는 지켜 행하라 이것이 여러 민족 앞에서 너희의 지혜요 너희의 지식이라 그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르기를 이 큰 나라 사람은 과연 지혜와 지식이 있는 백성이로다 하리라. (신 4:5∼6)
모세가 가나안 땅 앞에 서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포한 내용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갈 살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잘 배우고, 그 말씀대로 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보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게 된 가나안 백성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지혜로운 백성’이라 칭찬할 것이라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하늘의 지혜’를 성경에 담아두셨다. 그러니 성경을 배움은 ‘하늘의 지혜’를 배움이고, 성경에 순종하는 삶은 ‘하늘의 지혜로 사는 삶’이다.
우리 영광교회 성도들은 ‘땅의 지혜’를 부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부끄러워하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대신 ‘하늘의 지혜’를 사모하고, 하늘의 지혜로 사는 성도들이 되길 바란다.
<기도>
하나님 영광교회 성도들을 하늘의 지혜가 있는 곳으로 인도하소서. 그곳에서 하늘의 지혜를 배우고, 하늘의 지혜로 자신의 천국을 가꾸게 하소서. (아멘)